안녕하세요. 저는 학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에서 이 분야에 대가로 보이는 실적 좋은 랩실에 왔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는 대학원이랑 많이 달랐습니다.
장점은 같은 분야를 하는 연구실의 학생들과 디스커션 할 수 있다 ? 밖에 모르겠네요
실적이 좋으신데 교수님의 논문 지도 ? 잘 모르겠습니다. 출장많이가시고 유명한 학회는 다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환상을 많이 갖고 온 것 같습니다. 독학하는거랑 별 다른 게 없습니다.
게다가 행정 잡일은 덤이고요.
이제3학기째입니다. 석사하고 다른 박사를 가던 일을 하던 할 것 같은데 대학원은 다들 이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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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12.03
대학원에서 교수님이 직접 하나하나 가르치는 경우는 랩 초창기 제외하면 없을텐데요? 대가라고 불리시는 분이면 더더욱 그렇구요. 해외라고 다르지 않아요. 오히려 더 자율에 맡깁니다. 제가 세계적인 대가랩에 있는데 따로 미팅 안잡으면 진짜 일주일에 지나다니면서 얼굴 한두번 보는게 전부일때도 있습니다.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연구방향성을 제시하는 등의 지도, 이게 대체로 중견이상의 교수의 역할입니다. 그 환경과 방향성 속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고 만들어가는게 대학원 생활입니다 가이드 해주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독학의 영역이고 큰 개념적인 부분이나 세세한 이론/내용 검증은 선배나 교수와 디스커션을 통해 풀어야죠
국내외 대학원 생활하면서 후배 석박사들 거의 100명 이상을 봤는데, 주어진 범위 내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교수와 선후배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이 성공적인 대학원 생활을 합니다. 자율성이 별로 없으면 딱 석사까지만 하고, 주어진 범위를 벗어나 자율성을 고집하면 중도이탈이더군요.
2025.12.03
원래 대가 연구실이 더 그런 경우가 많아요. 학생들이 많고 실적이 좋다보니 학생 한명 한명 케어보다는 외부 행사나 다른 일정이 많게 되죠. 그러면 대가랩 간게 의미가 없냐하면 그런건 아닌게, 대가랩일수록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실력이 좋으면서 나랑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과 활발히 디스커션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나중에 졸업하시고 다른 곳을 가시더라도 느끼실 게 주변의 co-worker들의 실력이나 열심히 하는 정도가 꽤나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 그럼 교수는 하는게 없냐하면, 연구에 가장 중요한 예산을 따는 일을 하고 계실 겁니다.
2025.12.04
교수 들 과반수가 그래요. 잡힌 물고기에는 관심 없다는 말 처럼, 석사생, 박사 학생들 어짜피 이제 자기 손아귀에 들어온 이상, 대놓고 함부로 대하는 교수, 무관심, 등등 정말 많아요.
2025.12.03
2025.12.03
2025.12.04
2025.12.04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