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논문 한개 붙잡고 몇일동안 쩔쩔매는 제 모습도 그렇고 그마져도 진도가 느린 제 모습을 보니까 막연히 연구란 직무가 흥미로워 보였고 더 공부해고싶어 대학원에 진학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고 매일 집에가서 울기만 합니다. 벌써부터 대학원 자퇴에 대해 찾아보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앞으로 2년을 어떻게 버텨야할지도 너무 무섭네요..
"연구실 사람분들도 교수님들도 너무 좋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방법은 많습니다. 전공지식이 부족하면 코스웍으로라도 채워야지요, 뭘 들어야 할지조차 모르겠으면 물어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선생님이 뭘 모르는지조차 모릅니다. 그걸 감안하세요. 그리고 그러라고 있는 코스웍이기도 합니다. 학부생 교육과 논문 사이의 갭을 필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수업 들으면서 뇌를 깨우세요. 전공지식이 부족하지 않은데 시간이 많이걸린다고 하면 처음엔 누구나 좀 오래걸립니다. 모르는 거에 하이라이트 해두고 하나씩 찾아보세요. 자퇴를 찾는 게 아니라... 찾는 방향성이 이상해요. 그래도 나는 인정 못하겠다 나는 연구 못하겠다 이러면 방법이 없긴합니다... 연구실 멤버, 교수님 다 좋기 쉽지않습니다 정말로... 아무래도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땅에 머리박아요. 대부분은 둘 다 머리박았고.
2023.10.29
처음에는 원래 다 힘들고 낯설고 그러는 법입니다. 차차 좋아지실거에요. 반년~1년 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해보시고 그래도 안된다 생각이 들 때 다른길을 생각해보시고- 지금은 그냥 앞에있는거 죽어라 열심히 해보세요.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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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20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