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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공부하는 방법이 있나요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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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무것도 아닌 2학년 학부생이지만 조언 얻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이번년도 초에 심적으로 너무 힘든 일을 겪으면서 공부가 정말 안됐었습니다.
일회성으로 사건 하나 겪은 게 아니고 사람에게 거의 병적으로 시달려서 5개월정도를 내내 불안감에 떨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고향 떠나 혼자 학교에서 털어놓을 친구 가족 하나 없이 정말 외로웠습니다.

공부가 안된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소신 따라 선택한 전공이었고, 가정환경이나 여러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학창시절 때부터 여기에서만큼은 늘 희망을 느꼈는데, 제 상태가 맛이 가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것조차 제 의지대로 안되더라고요. 결국 이번학기 학점은 잘해야 지금 받고있는 장학금 기준 3.3/4.3을 겨우 넘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적처럼 잘 나와봐야 3점대 중후반이겠고요.

다행히, 제 의지와 무관하게 저를 좋게 봐주시고 도와주신 교수님 한 분과 대학원생 선배님 덕분에 공부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은(못한) 상태입니다. 그분들이 제 사정을 다 아시는 건 아니지만.. 곧 은퇴하시는 그 교수님께서 따뜻하게 대해주신 게 감사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살고싶어서 방학부터 자대 학부연구생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의 힘듦은 한바탕 지나간 시점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선배님들은 학업과 별개로 삶이 너무 힘들어도 연구를 하시는 방법이 있는지 묻고싶어서요...
다시 힘들게 된다면 그때와는 또 다른 힘듦이겠지만, 그때에는 제 마음 한켠에 계속 희망을 갖고 초심 안 잃고 살고 싶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싶어요.

두서없이 장황한 글일 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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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5.06.29

힘든 일을 가슴에 새기고 절대 잊지 않고 보란듯이 성공한다는 마인드로 복수심을 동력으로 삼아서 하시다가 보면 그게 습관이 되서 나중에는 살려면 숨을 쉬듯이 공부를 하시게 될 거 같습니다

2025.06.29

흔들리지 않으면 부처겠구요

그냥 흔들리지만 하는 겁니다

병적으로 힘들다면 병원 가서 약 타오고

그냥 하는 거예요

2025.06.30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힘드시면 상담도 받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시면서 숨통 틔우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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