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국가를 위해 살자는 큰 꿈을 까지고 한국에서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아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활도중 코로나터진후 집에 있으면서 공부보다 돈추구, 유흥쪽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위 질 낮은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꽤 오랜시간 함께했습니다 스스로 학창시절 가졌던 좋은 습관에서는 많이 멀어졌다고 느껴 착잡합니다.
그럼에도 직장 합격하여 어찌저찌 다니고는 있지만 부족함을 느껴 공부를 계속하려합니다 전공은 기술분야지만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철학 인문학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결과물은 없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국제관계학 유학을 확정하여 공부 하고있습니다. 제가 지난 3년 20대초반을 학업으로 채웠다면, 현재까지 남은건 트라우마가 아니라 소중한 지적 자산이, 외국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저를 붙잡습니다. 또한 논문 하나를 끝까지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공부를 잘 하던 시기에는 장학금을 줄테니 대학원에 오라도 제안하신 교수님이 있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스스로를 패배자로 여기며 회사에, 사람에, 현재 학업을 도와주는 선생님, 트라우마에 휘둘리는 패배자같습니다. 원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었고 , 차라리 조직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이력서에 힌줄 적고 귀감을 나눌수 있지 한사람으로 얻은 트라우마로 안절부절 하는 저를 보면 자존감이 점점낮아져요.
대학원 원서를 넣는만큼 이제 더이상 진로 변경없는 성장을 하고자 결심한만큼 이 상황에서 내가 연구를 할수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검증해보고싶습니다. 이럴경우인 사람에게 조언을 해줄수 있을까요 쓴 조언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제 좋은 사람이 되기는 포기하였고, 저를 잠식한 1년의 기억을 트라우마 대신, 지식,평생 가져갈 분야로 채우고싶어요
2024.07.16
2024.07.16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