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정확한 상황이 필요하긴 한데.. 예를 들어 온도 30도 조건에서 실험을 한다고 계획하고 진행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20도로 세팅되어 있었음. 근데 그 결과를 그대로 쓰고(그중 이상한 결과만 빼고), 논문 method에 30도로 맞추고 실험했다. 이렇게 적고 낸다고? 이건 실험 조작임. 심지어 교수가 인식하고 있다면(인식이란게 정확히 이 상황을 이해한다면), 연구 조작이고 매우 심각한 문제임.
근데 아~~주 만약 20도랑 30도 조건의 결과가 같다면, 또는 온도 자체가 실험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아니라면(이걸 교수가 이미 경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 문제가 크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그냥 논문에 20도로 바꾸겠져?? 아리송하네요. 교수가 이상한놈인가
2025.05.23
흔하지 않고 연구윤리 위반도 맞습니다. 학계는 가뜩이나 구성원의 양심에 의지해서 나이브하게 굴러가는 면이 많은데, 그런 문헌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비윤리적인 연구활동은 해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어디나 어두운 면은 있는것인데, 오해할까봐 해서 말하자면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고, 아주 강하게 반대하며 작성자분이 반드시 문제제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예상 반응과 사유를 예측해두는게 좋아서, 가능한 하나의 시나리오를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교수 입장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은, 말 그대로 손 대면 바로 할 수 있는 거지만 기대되는 임팩트도 미미하고 귀찮아서 미뤄둔 프로젝트를, 석사생이 졸업하려면 논문 하나 내야된다고 하니까 대강 시킨 다음 후루룩 적어서 아무도 안읽고 인용도 안될 페이퍼를 누구도 관심없는 저널에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새벽 두시 인적없는 도로에서 신호위반 하는 느낌으로 연구윤리 위반을 하고 싶을 수도 있죠. 그러니까, 본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도덕적 잣대를 엄밀히 대고 싶지 않아 하는게 인간 마음이라는 겁니다.
2025.05.23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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