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사를 한다면 유학을 가고싶어서, 참여하는 과제나 논문들이 스펙으로 작용할 수 있는 UST나 Kist쪽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 대학교보다 논문과 성과에 이름 올리는 양이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후기를 살펴보니, 일반 학교보다 많은 과제에 허덕이다가 연구역량을 키우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박사를 무조건 해외로 간다는 가정하에, 퇴근시간이 보장돼서 유학 준비할 시간이나 금전적 부분에서도 나름 장점이 있고 박사과정의 컨택에 필요한 가시적인 스펙등도 챙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였는데, 혹시 제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희망사항에 불과한 장점일지 궁금합니다.
(석박통합으로 온다면 일단 서울대 연구실에서 받아주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석사과정만 뽑는 연구실이 제가 원하는 분야에 거의 없어서 고민을 하는 중인데, 선배님들과 박사님들의 조언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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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01.21
아무래도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연구소 소속이 되는 것이니, CV 가 길어질 여지는 있다 봅니다만, 전에도 비슷한 고민글에 비슷한 댓글을 단 것 같은데, 배정되는 기관과 박사님의 성향에 따라 대단히 편차가 심합니다. 일반적인 대학교는 주위 학생도 많고 하니 아무리 랩바랩이어도 평균이랄게 있지만 UST 계열은 정말 극과 극이에요. 희망편은 실제 연구계의 최전선 인프라를 마음껏 쓰며 금전/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고, 절망편은 선후배 하나 없이 관심없는 박사님 아래 방치되면서 행정 잡무만 하고 결과 보고서 타이핑만 하다가 나가는겁니다. 물론 양 극단은 대단히 드물고, 평균 취하면 일반 대학보다 좀더 실무적인 연구에 집중하면서 약간 여유 있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일장 일단이 있다 보고, 선택은 본인의 몫이죠. 그건 그렇고 생각 못하시는 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해외 박사, 특히 탑스쿨은 석사 받은곳 간판도 꽤 봅니다. SNU 가 UST 보다 이름값이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이 부분도 고려해보심이 ...
UST의 단점이 분명 존재하고 특히나 박사를 진학한다면 신중해야겠습니다만... 석사 후 유학을 간다는 가정 하에 말씀하신 부분은 학교 자체보다는 지도교수가 어떤 사람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지도교수가 좋은 사람이라면 학업 및 연구환경을 최대한 보장해줄 수도 있고요. 아니라면 우려하는 대로 과제에 허덕일 수도 있겠죠. 일반 대학에 간다고 하더라도 물론 상황은 비슷합니다. 논문이나 성과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 UST에 간다는 건 잘못된 기대이고요. 석사만 할 수 있는 연구실을 찾기 어려워 선택한다는 건 납득 가능한 이유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최우선 판단 기준은 UST에 본인의 관심 분야와 대체로 맞으며 실력 있고 성품이 괜찮은, 그리고 박사 유학에 열려 있는 지도교수가 있느냐가 되어야 합니다. 미리 인턴이나 일용직 경험을 해볼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고, 최소한 충분한 면담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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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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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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