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글에서는 많은 카이스트 학생들이 저런 성향을 가진 원인에 대해서 잘못 짚는듯. 원인을 분석하려면 왜 저런 무난무난한 분위기의 '스머프 마을'이 되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 카이스트 학생들은 상당수가 영과고생이고, 카이스트 입학하기 위해서는 영재고나 과고에서 엄청나게 특출난 성적을 거둘 필요없이 적당한 성적만 받아도 가능함. 내가 카이스트 학부다니던 때에는 서울영재고가 아니라 서울과고였는데, 거기서 전교에서 뒤에서 2~3등 해도 카이스트 진학이 가능했었음.
영과고에서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지만, 적당히 중위권이나 중하위권 성적 받는데에는 대단한 경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결국 많은 학생들이 심한 경쟁을 경험했던 시기는 중학교 마치고 영과고 입학할 때라 한참전이고, 중학교 때 좋은 내신을 따려고 몸부림치는 학생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소수 내에서의 경쟁이다. 고등학교때 일반고 같은데서 모든 학생이 대학을 잘 가기 위해서 내신경쟁하거나,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해서 전국구 단위로 경쟁하는 것과는 다르다.
심지어 카이스트 학부 입학하면 자대 대학원은 학부때 적당한 성적 받으면 어렵지 않게 진학할 수 있다. 카이스트라고 해서 모두가 공부를 미친듯이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절반은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적당히 하는 애들이 많기때문에 적당한 성적받는건 어렵지 않음. 결국 피말리는 치열한 경쟁을 경험한 때는 중학교 마치고 영과고 입학할 때 한참 전 이야기이고, 그 이후에는 그런 경쟁을 거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식으로 대학원까지 입학하다보니, 많은 타대 학생들은 취업전선 등에서 많은 실패를 겪고 치열하게 사는 반면에, 카이스트 내 대다수 학생들은 그런 치열함과 큰 실패에 대한 경험없이 적당히 무난하게 사는 분위기에 너무 물들어져버림. 그러다보니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하는 치열한 싸움에 익숙하지 않음. 왜? 여태까지 그런거 없이, 대단한 실패 없이 그냥 무난하게 살아도 잘 살았으니까.
대댓글 1개
2024.10.29
반면 서울대 애들은 수능같은 입시에서 전국구 단위로 경쟁을 해봤거나, 영과고 출신이라면 영과고 내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거친 애들이거나, 올림피아드 같은데서 상위권 경쟁을 한 애들이라서 대다수 카이스트 학생들처럼 무난무난하게 가자는 그런 분위기가 덜함.
2024.10.29
한개 빼먹은거같은데 현재 30대이후 카이스트는 미필이 많음 서울대는 특수대가 아니라 군필이 꽤되는편이고 이 이유도 크게 작용하는듯
2024.10.28
2024.10.28
2024.10.28
2024.10.28
2024.10.28
2024.10.28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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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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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2024.10.29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