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과에 신임교수님 오신지 2년 되셨어요 강의도 열정적으로 하시고 대학원생도 잘 챙기시는데 정교수되면 진짜 변해요? 천사같지는 않으신데 학생들 잘 도와주시는 교수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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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4.07.01
성격은 그대로 천사같으시겠지만 테뉴어전만큼 인생에서 일하는 시간을 할애하시긴 않으시겠죠 하지만 수업, 과제, 학과일 등의 로드는 크게 차이 안날테니 자연스럽게 연구지도 시간이 줄겠고요 물론 모든 케이스는 아닙니다
2024.07.02
난가?
2024.07.02
당연히 사람마다 다릅니다. 안정적인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면 십중팔구 정교수 타이틀을 단 이후 크건 작건 변하겠지만, 연구 자체나 제자 양성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변하지 않겠죠.
2024.07.02
정교수 절반 좀 넘게 온 교수입니다. 제가 글쓴이가 이야기하는 열정있고 잘 챙기는 교수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스스로가 조금씩 변하려는 조짐이 느껴집니다. 많은 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연구지도하다 보면 배신감을 느끼거나 크게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안타깝게도 그런 기억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한두개씩 쌓이다 보면 수업에도 연구지도에도 조금씩 애정이 깎여나가는 것은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애정 없이 차갑게 일하는 분들이 장기적으로는 더 착한 교수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정교수가 되었다는 것도 영향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요소들이 정교수쯤 된 교수가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더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성과 실력 모두 훌륭한 학생들에 집중하고 그들과의 활동에 더 행복감을 느껴야 할 텐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댓글 2개
2024.07.02
혹시 언제 크게 실망하시거나 배신감 느끼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부교수로 넘어가는 조교수님 첫 다이렉트 박사생으로 입학했다가 실망하고 다른 학교 가야할지 고민입니다(master out)
2024.07.04
헤밍웨이// 학생들이 볼지도 몰라서 적당히 소설 섞어서 쓸게요. 학부 대학원 섞여있습니다. 근데 뻔한이야기같긴 하네요. 1. 해서는 안되는 일: 연구실에서 몰래 게임하기, 맡은일 데드라인 말없이 넘기기(과제,논문 등), 시험/프젝 표절 2. 안되는것까진 아니지만 현타오는일: 연구실내 학생간 싸움, 진학한다기에 긴 주제 맡겼더니 돌연 유학선언, 선을 넘는 예의없는 성적정정요구 3. 능력/노력부족: 능력과 노력 중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주제를 이해도 못하고 빙빙 돌거나.. 장기간 진전이 없거나.. 랩의 다른 학생과 너무 비교되도록 능력이 떨어지거나..
유학선언은 좀 애매해보이겠지만 미리 말했으면 작아도 금방 성과나는 주제를 줬을텐데 학생은 학생대로 성과 못내고 저는 주제 처음부터 해야하고.. 서로 손해ㅜ 물론 중간에 본인이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정황 및 증언으로 보아 그건 아닌것같아요. 처음부터 안받아줄까봐 거짓말하고 들어온거같더라고요.
당연히 1 2 3 순으로 나쁜것같은데 의외로 요즘 3이 많이 힘듭니다. 어쩌면 1 2 는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그런것같기도 하고, 그냥 능력이 모자란 학생을 키우는 것도 당연히 저의 일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의 인성부족인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학생입장에서는 다를 것 같고 3의 경우가 본인이라면 본인이 훨씬 더 힘들 것이기는 합니다. 헤밍웨이님은 왜 실망하셨나요?
2024.07.02
우리나라는 정교수되는게 어렵지 않아서 정교수 되면 변한다는 이야기는 의미 없고.. 그냥 나이 들어 연구 열정 떨어지고 그 학교 수준에서는 뭐 대단한것은 못할 거라는거 깨닫고 대충 사는 거죠.
2024.07.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변하셨습니다. 테뉴어 받으니 창업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고 학생들 기업업무 시키셨습니다. 수업은 포닥에게 시키고 오롯이 돈. 머니만 올인
2024.07.02
테뉴어 받기 전/후로 바뀌는 경우는 주로 교수가 연구에 심한 압박을 받는 경우입니다. 주로 테뉴어 후에 사람이 유해지더라고요. 연구에 무관심해지는 경우도 있고요. 별개로 교수가 하고싶은 것이 연구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테뉴어 후에 하고싶은 걸 하는데 시간을 쏟게 됩니다.
2024.07.02
테뉴어 따면 보통 사기업 과제를 위주로 해서 인센티브에 집중하더라구요.
2024.07.02
원래 그사람에 대해서 알려면, 그사람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말도 잇잖아요. 본인이 막내일때는 정말 특수한 몇사람을 제외하면 다들 눈치보면서 말 잘듣고 나이스하게 대합니다. 직장을 가셔도요. 그래서 오히려 그사람이 안그래도 되는 자리에 가서도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진국인 거죠. 교수직 아니여도, 연구소도 뭐 동일하고 회사도 동일할겁니다.
2024.07.02
정교수되면 보통 45-50인데.. 불혹의 나이에 그간 달리느라 무리도 하셨을거고, 일에 집중하다가 보면 가정불화도 생겼을거고, 부모님도 병원신세 질 연세고 그런시기입니다.
2024.07.03
지치잖여 기계아녀
2024.07.03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칠은 관성의 지배를 받지요 그게 사람한테는 습관이나 성향으로 나타납니다
2024.07.01
2024.07.02
2024.07.02
2024.07.02
대댓글 2개
2024.07.02
2024.07.04
2024.07.02
2024.07.02
2024.07.02
2024.07.02
2024.07.02
2024.07.02
2024.07.03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