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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자대대신 UST가 그렇게 별로인가요?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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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재학/KY 3.9X/기계/어학은 토익 900 조금 넘는 정도/컨퍼런스 포스터 하나, SCI 2저자 하나.. 정도만 있는 학생입니다.

자대에서 학연생도 하고 이것저것 좋은 기회도 많이 얻었습니다.

학교 네임밸류..보다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연구를 하는 곳이 UST에 있었습니다. 그곳 박사님이 워낙 열정적이시기도 하고, 거기서 인턴하고있는 친구로부터 실험장비 여건이 정말 학교랑은 비교도 안되는데 재학중인 대학원생들이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아서 실험장비가 남아돌아서 하고싶은 실험을 다 할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학연생 하고있는 교수님께 UST를 생각하고 있다고 상담을 했었는데

교수님이 말그대로 어처구니가 없어 하셨습니다.

차라리 우리 연구실하고 연구핏이 안 맞으면 괜찮은 학교에서 최대한 하고싶은 연구를 하라는 요지로 말씀하셨습니다.

UST는 학위하러 가는 곳이 아니고, 엄청 잘해서 독보적인 연구자가 돼야 본전이고 그냥 잘해도 학교에서 잘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못하고 평범하면 손해고 가서 못하면 네트워크도, 졸업 네임밸류도 그 어느것도 못 얻는 큰 손해라며

우리연구실 안 오는 건 서운하고 마는 거지만 하고싶은 연구가 있는 학생에게 박수쳐주지 못하는 어른은 아니라고,

차라리 서울대에 네가 하고싶은 거랑 유사한 연구하는 교수님이랑 친분이 있으니 추천서를 써줄테니 거기를 가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장점은

박사님께서 근 3년간 탑티어 저널들을 우수수 쏟아내셨고 연구실력이 물이 오르셨다?? 는 거랑 정말 열정적인 것..

그리고 연구환경, 장비가 학교랑은 비교도 안된다는 것.. 정도고

단점은

재학중인 대학원생분들 학벌이 지사립~인서울 중위 정도로 분포해 있다는 것..

학교 네임밸류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제가 홍대병 기질(?)이 있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UST연구 장비가 엄청 뛰어난데 제가 독식할 수 있는 구조이고... 박사님도 열정넘치고 좋은분인걸 알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박사님도 UST에 계시지만 좋은학교 교수님들과 비교했을때 실적이 중앙값보다 살짝..보다는 조금 더 못 미치시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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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10.03

홍대병 있는게 맞네요
니중에 땅 치고 후회하지 말고 교수님 시키는대로 하세요

대댓글 1개

2025.10.03

그런가요.. 요즘같이 구글에 검색만 해도 무슨 연구 했는지 다 나오는 시대에는 대학원 졸업 학교 네임밸류가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으려나요.. 석사만 하고 취업할 건 아니고 박사까지 학위를 할 예정입니다.

연구장비 손도 못 대고 겨우겨우 저널 쓰는 것보다 연구장비 펑펑 쓰고 하고싶은 연구 하면서 저널 쓰는 게 꽤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2025.10.03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으시면 가시는 거지요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는 거니깐요 그런데 지도교수님 말씀도 잘 고민해 보세요 쓴님보다 연구와 관련해서 주변도 더 잘 아시고 듣는 소리도 더 많으실테니깐요 비슷한 고민하던 지인(UST는 아니였지만) 추천서 받고 설대 가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대댓글 1개

2025.10.03

지금은 자기가 그땐 너무 몰랐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조언해 주신 교수님께 엄청 고마워 합니다

2025.10.03

물론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거겠지만 누가봐도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네요. 그 박사님께서 정말로 우수하신분이라면 진작에 다른 곳으로 임용되셨거나 임용을 준비중이실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UST는 학교가 아니에요. 거기 있는 장비들은 정부 과제 수행을 위해 구매해둔거지 개인 연구를 하라고 구매해둔게 아닙니다.

2025.10.03

솔직히 UST라는 곳이 있는지 박사학위 따고 회사 다닌지 3년 지나고 학회 가서 알았습니다...
해외학회에서 만난 한국분이었는데 말씀 나눠보니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UST라고 논문이 많이 나오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참고로 그 한국분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ETRI 소속이면서 UST에서 학위과정도 같이 하는 분이었습니다 어디 소속이 우선인지는 모르겠구요

2025.10.03

같은 분야는 아니지만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2025.10.03

자대 교수님이 진짜 천사같은 분이시네요. 진심으로 생각해서 현실적인 조언 해주신거라 생각합니다.
UST가면 잘해야 본전 아니면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2025.10.03

그냥 연구실 알럼나이 보고 가시면 됩니다. 일단 장비나 연구주제 얘기하셨는데 그런건 입학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정말 관심있는 주제가 조금 더 공부해보면 말도 안되는 주제거나, 구닥다리 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또, 설령 해당 주제가 좋아도 비슷한 분야 연구실이라면 그곳에 가서 얼마든 개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학교, 연구실을 따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동료들의 수준입니다. 정말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옆에 사람들이
근무태만에 연구에 관심도 없는데 혼자 열심히 하고 성장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똑똑한 동료들을 곁에 두어야 본인도 똑똑해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어찌보면 상당히 불공평하지만 졸업하고 어떤 회사를 가느냐 같은건 실적으로 온전히 평가되지는 않습니다. 연구실 선후배끼리 밀어주기도 하고요. 또 사실 잘하는데 그냥 학교 이름만 보고 면접 기회조차 못 얻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대학들 보면 실력 정말 나쁜 사람들도 졸업하고 미국에서 상당히 괜찮은 기업을 갑니다. 그건 미국 교수님의 인맥 + 지리적인 이점인거죠. 반면 한국에서 미국 회사를 가려면 실적 정말 잘 쌓고 실력을 굳이 증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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