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회로설계 박사 과정을 생각하는 한 대학원생입니다. 그런데 막상 석사 과정이 끝나고 보니.. 고려하지 않았던 박사 과정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석사 과정에서는 교수님께서 저에게 특출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당연하겠죠. 제대로 논문도 써본 적도 없는 놈에게 무엇을 기대할까요...
그런데 박사 과정은 약간 생각이 달라집니다. 박사라 함은 어찌되었건 학문의 최전선에서 미지를 개척해나가는 연구자들... 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박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어찌되었건 논문의 양과 질....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박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논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저는 다른 사람들 만큼 논문을 많이 낼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회로설계 분야가 연구 성과가 나오기 힘든 분야이기에 더욱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 자연스럽게 흔히 말하는 물박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노력함에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박사 과정생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특히.. 제1저자 논문이 한 편도 없는 박사 과정을 하는 분들에게 ...
여러분은 어떠한 생각으로 박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석사과정을 잘 넘겼기에 박사도 잘 될 것이라 생각하셨나요? 연구 성과가 잘 안나오는데 세컨 플랜은 가지고 계신가요? 있다면 세컨 플랜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마 어떤 분에게 이 글은 상처가 될 수도 나 엿멕이냐고 댓을 다실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나름.. 심각한 문제라서요 제가 약간 겁쟁이라서 박사 과정이 잘 안풀릴 경우에 대비해야 좀 걱정이 덜 되고 진심으로 박사과정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2024.05.12
2024.05.12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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