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학사하고, 영국에서 석박나왔습니다 (장학금 X 자비..) 현재 캐나다에서 포닥중이구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그런데 이런 글을 여기에 올려도 되나용...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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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4.01.27
캐나다랑 영국 살아보시니 어떤점이 다른가요?
대댓글 3개
2024.01.27
일단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많아서 제가 외국인인 느낌이 덜한데 영국은 제가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한인 규모도 달라서 여기살면 한국 가고싶다는 생각이 잘 안들듯 하네요. 또 이게 유럽과 북미의 차이일지도 모르는데, 북미는 너무 넓은것 같습니다... 모든걸 다 크게 지어놨어요 ㅋㅋㅋ 그래서 영국에서 걸어다녔다면 여기는 무조건 대중교통이나 차가 필요한것같네요. 체감상 날씨는 영국이 좋은것 같아요. 여긴 너무 추워요... ㅜㅜ.. 연구적으로는 확실히 영국이 좀더 앞서있다고 느껴지네요 제 분야에선요,,
2024.01.27
답변 감사합니다! 박사 학위를 40개월 만에 마치신 것 정말 대단하세요! 규정상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40개월 안에 학위논문을 쓰고 포닥까지 지원하셨잖아요? 영국에서 박사 과정을 하실 때 하루 루틴이 궁금해요.
2024.01.27
제가 영국에서 석사하고 일년조금넘게 정출연에서 일을했었습니다. 그 때 느낀게 정말 일을 잘하시는 박사님들은 업무를 밀도 있게 꾸준히 워라벨을 지켜가시면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박사과정동안 최대한 오버페이스하지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쉴때는 좀 확실하게 쉬어주구요 ㅎㅎ 세세하게 하루루틴을 설명드리면 아침에 집에서 학교까지 걷기 30분 + 버스30분 해서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최대한 9시까지 연구실에 가려고 했습니다. 퇴근은 보통 7시쯤 했던것 같아요. 제가 집가면 안할 걸 알기 때문에 학교에 있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했습니다. 퇴근할때도 걷기 30분 버스 30분해서 1시간 걸렸구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체력유지하려고 일부러 하루 1시간씩 걸었습니다ㅎㅎ 이게 버릇이되니까 캐나다에서도 출퇴근 걸어서 왕복 1시간 20분 하고 있네요 ㅎㅎ 주말에는 격주에 한번씩 토욜에 가서 (주말에 가면 랩실에 아무도 없어서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논문보고 그랬습니다. 딱히 특별한 루틴은 없었지만, 조금씩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2024.01.27
영국은 말씀하신것처럼 박사까지 자비로 하는 경우가 많나요? 코스웍과 학위논문 요구치가 높은 편인가요? 석사는 1년짜리도 많다고 들었고, 박사는 평균적으로 몇년정도 하나요? 귀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댓글 5개
2024.01.27
1. 제가 인문분야이고 외국인이라.. 자비로했습니다. 주변 선배들도 다들 자비로 하셨구요. 근데 이건 전공따라 다를 듯 하네요. https://www.jobs.ac.uk/phd에 가시면 현재 박사학생을 구하는 공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은 미국랩과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은 연구실 내에서 교수와 학생이 으쌰으쌰하면서 연구프로젝트를 따고 진행한다면, 영국은 교수님들과 포닥들이 프로젝트를 수주 했을 때 거기의 일부분 프로젝트를 학생을 한명 뽑아서 연구시키고 그걸로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하게 합니다. 이건 유럽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유럽 교수님들의 연구비 집행 이런 부분이 미국이나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제약이 많죠. 덧붙이자면 저희 랩에서 저말고는 다들 프로젝트베이스여서 생활비과 학비를 지원받으면서 하더라구요 (다들 영국시민 혹은 EU시민이었음). 외국인까지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는 진짜 컴공, 환경 쪽아니면 잘 없습니다..
2. 영국박사는 코스웍은 없습니다.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석사수업에 양해를 구하고 참여는 가능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연구하면서 느낀게 뭐냐하면 학위논문을 정말 디테일하게 쓰는 것 같습니다. 이게 논문쓸때는 이렇게 까지 안써도 되는데 배우는 학생이다보니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논문에 써야하더라구요.. 보통 학위논문으로 6만자~ 10만자 씁니다. 저는 8만자 썼구요 (그래서 제 학위논문도 450장이 넘어가죠..). 이렇게 쓰니까 학위하면서 연구라는 것을 깊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4.01.27
한번에 다 안올라가네요ㅎㅎ
3. 네 석사는 1년입니다. 근데 방학은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사실 제가 석사도 한국에서 하다가 때려치우고 영국가서 1년 석사했었는데. 이 1년동안 배우는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2년치를 1년에 배우니까 정말 빡세더라구요.. 제 인생에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박사기간은 코스웍이 없는 만큼 규정상 36개월 ~48개월사이에 졸업해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이런저런 서류를 내야할게 많아지죠.. 저는 40개월 걸렸네요.. 중간에 코로나, 개인적인 일 등이 없었다면 36개월만에 졸업했을 것도 같습니다. 영국 석박은 짧은대신 공식적인 방학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 정도 빼면 쉬는날은 없었네요.
다른 질문있으면 또 제가 아는 선에서 공유드릴께요 ㅎㅎ
2024.01.27
대댓글이 수정이 안되네요..
2번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박사과정중에 2번의 oral 시험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위 upgrade 라고 부르는 것이고 하나는 viva입니다. 처음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게 되면 Mphil이 주어집니다. 여기서 1년동안 연구의 틀을세우고 선행연구 정리하고 약간의 연구결과와 향후 연구계획을 세웁니다. 이 결과를 학과차원에서 일년에 두 번 날을 잡아서 연구결과를 발표시킵니다 (발표는 자기가 하고싶은날 한번만 하면됨). 이후 upgrade committee (외부교수님 1분 + 지도교수님 2분) 가 구성이 되서 upgrade 해야하는 학생과 committee 간에 질문과 답변을 하게 됩니다. 전 한 1시간 반동안 했네요.. 이걸 통과하면 이제 phd candicate가 됩니다. 이걸 통과못하면 한번의 기회가 더주어집니다만, 그것마저 놓치게되면 Mphil로 학위를 마무리해야하죠. 그리고 마지막에 논문 제출 후 viva (미국으로 따지자면 디펜스)를 하게됩니다. 저는 4분의 교수님과 약 4시간동안 제 학위논문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여기서 통과하면 교수님들이 제시한 수정사항을 수정한 후 최종논문을 제출하게됩니다. 그러면 학위가 끝난거죠.
2024.01.27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미국과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라 하면 프릴림-프로포절-디펜스(Mphill-upgrade-viva)로 이어지는 졸업과정이 대략적으로 비슷하네요. 업그레이드 단어가 너무 재밌네요 ㅋㅋ 그리고 저는 미국에서 박사할때 이것저것 수업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웠기 떄문에 본인 연구에 필요한 것을 수업 안듣고 습득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됩니다... 영국은 유학생 펀딩이 조금 어려운 편이군요 ㅠㅠ 미국은 인문계라도 프로젝트 조금 돌아가는 사회과학쪽은 웬만하면 TA로라도 펀딩을 주는 편인것 같습니다.
2024.01.27
그렇죠 ㅎㅎ 영국도 TA가 있긴한데.. 해도 돈 얼마안주더라구요.. 생활비에 쪼끔 보태지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2024.01.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영국은 학위 종류가 왜이렇게 많나요??? 석사도 1년짜리 1.5년짜리 2년짜리 같은 전공 안에서도 다양하고...
대댓글 1개
2024.01.27
영국은 석사과정이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박사과정은 하나입니다 ㅎㅎ 일반적인 석사과정은 수업석사과정으로 1년짜리가 보통입니다. 3학기동안 수업듣고 논문쓰는거죠. 1.5년짜리는 아마 학과에서 수업 1년에 인턴 반년일 경우가 높습니다. 2년짜리는 아마 파트타임 석사나 연구석사일 듯 합니다. 연구석사는 옥스브릿지에서 많이 하는듯 한데.. 제가 다니던 학교에선 거의 보지 못했네요 ㅜㅜ 그래서 영국의 석사는 수업석사 1년이 보통이며 전공에 따라 인턴쉽이나 이런게 붙어서 기간차이가 나는듯합니다.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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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7
2024.01.27
2024.01.27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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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7
2024.01.27
2024.01.27
2024.01.27
2024.01.27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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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