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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학력사항 고민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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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학력사항에 고민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하여 검정고시 이후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였고, 석사 역시 영어권인 영국으로 지원해서 사실상 거의 합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의 1년짜리 석사 과정에 지원해서 2024년이면 졸업 예정이라 그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중 고민이 있어서요.

어쨌든 한국인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 박사는 한국으로 생각중인데 언어나 분위기에 있어서 고민이 너무 많이 됩니다. 일단 완전 외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 학년을 외국에서 졸업한 경우도 아니고 일반전형밖에는 답이 없는데 이렇게 전문적이지 않은 글을 쓰거나 대화는 지장이 없지만 조금만 포멀한 자리에 가면 버벅대고 못 알아듣는 단어가 태반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있던 도중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컴활 2급을 준비하는데도 국어사전을 켜놓고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분위기 관련인데 한국은 수직관계가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원생이 노예라고 불릴 정도로요.. 한국의 정서를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제가 한국에서 박사를 하는것이 옳은 선택일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대학원에 대해 궁금한 점이 너무 많은데 제가 국제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자퇴해서 대학교에 일찍 진학하여 또래 지인중에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거나 희망하는 사람이 없어서 궁금한 점이 너무 많은데 일단 괜찮은 방향을 잡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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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IF : 5

2022.11.09

어차피 한국에서 살거라면 바로 직장가는게 아니라 학교 거쳐가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대학원에서도 논문이나 이런건 주로 영어로 쓰지 딱딱한 글 볼 일이 많이 없어요(과제계획서 보고서...가 있긴 하구나....) 아니면 박사 그 자체에 도전한다기보다 한국에서 살기 위해 박사를 오려는 게 크다면 석사 상태로 한국에서 외국계회사에 잡을 찾으시는 것도

대댓글 2개

IF : 5

2022.11.09

분위기는 외국에 계시다 오시는 분이 볼 땐 이해 안가는 부분 많을겁니다. 근데 그건 대학원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그룹에 가도 많을겁니다. 물론 대학원은 지도교수라는 절대유일신이 존재하는 조직구조 상 그 부조리가 증폭되는 경향이 매우 강한 곳입니다. 그나마 그 정도가 좀 약한 랩 찾으려면 컨택할 때 교수한테 그 방 학생들을 한번 만나보게 해달라고 하세요. 랩 분위기 스펙트럼도 넓어서 어지간한 회사보다 좋은 랩도 있습니다.

2022.11.09

그.. 제가 글에는 말 못한 게 있는데 제가 문과입니다…! 이과였으면 이정도까지 걱정 안 했을 것 같은데 문과라서.. 그래도 일단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못된 마리 퀴리*

2022.11.09

생각보다 비슷하게 산 사람이 많아서 주변에 한두명씩 있는 케이스라 한번 찾아서 연락 해보세여. 특히 조기유학하고 살다가 뒤늦게 학부졸후 아예 부모님 시업 물려받으려고 통역징교로 군대 가는 친구들 많아서 그쪽으로 알아보세용. 거긴 거의 절반이 그런케이스라 대학원 간 사람도 꽤잇을겁니다

대댓글 4개

2022.11.09

주변 지인들이 죄다 학부부터 유학한 사람들이라 한국 돌아가더라도 공부를 마치고 가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니 수소문해봐야겠어요! 문과.. 인 것은 퀴리님 의견에 크게 변화를 주진 않겠죠..?
못된 마리 퀴리*

2022.11.09

통역장교 90프로가 학부유학이고, 그 중 절반은 초중고딩때부터 유학한 사람들입니다.
못된 마리 퀴리*

2022.11.09

공대는 학부유학하면 한국 들어와서 전문연하지 통역장교 잘 안가요. 문과들이 대부분 들어와서 있다가 장교경력 살려서 다시 미국 하버드 로스쿨 이런데로 많이 갑니다. 특히 아이비 등에서 유학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걸로 아는데 주변에 없나요?

2022.11.10

장교가 군대 관련된 거 맞죠? 일단 제가 여자이기도 한데 주변에 장교는 한 명도 못 봤어요ㅜ
염세적인 닐스 보어*

2022.11.09

믹 엄청 특이한 케이스는 아닌듯

대댓글 1개

2022.11.09

주변엔 단 한명도 없어서요ㅠㅠ 오히려 학부 한국에서 나오고 대학원을 외국으로 가면 모를까.. 사실 주변에 한국 대학 다니는 지인이 거의 없기도 하구요ㅠㅠ 그렇다고 외국인 전형도 해당이 안돼서 너무 막막해요..

2022.11.10

안녕하세요, 통역장교 출신으로 고등학교부터 조기유학하고 학부는 외국 석사는 한국에서 졸업하고 지금은 다시 박사하러 외국 나와 있는 문과 계통입니다.

1. 일단 글쓴이분께서 어떤 직업을 가지시려는 생각으로 한국 박사 진학을 계획 중이신지요? 한국에서 문과 계열 박사를 진학하시는 건 전망이 크게 좋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문과 계통 박사는 펀딩도 미비하며, 스스로 학비를 내면서 생활비까지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졸업 후 직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한국 문과계통 연구원이나 대학은 외국 박사 출신을 선호하며, 국내 박사 출신은 차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2. 따라서 금전적 및 커리어적인 부분을 고려하신다면 외국 박사 진학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고등교육을 전부 영어로 받으신 상태라 영어로 공부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로 진학하신다면, 우선 문과 계통은 랩 생활을 하지 않으니 수직 관계 측면에 대해서는 이과 계열 박사보다 덜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 여부 자체가 교수에게 달려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1년짜리 석사면 Taught Master's이실 텐데 학교마다 다르겠으나 반 년에서 1년 추가하는 걸로 research component를 가지고 논문 있이 졸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느 나라로 박사를 진학하실지 모르겠으나 석사 논문의 여부가 박사 학위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2022.11.10

왜 한국에 오고 싶어요? 질문을 본인이 답해야햐요. 대학 가기 전까지 18년중 13년을 외국, 국제학교 다녔고 지금까지 20년/20년 한국/외국 오가면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본질적으로 동기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인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서? 라던가.

2022.11.10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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