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한국에서는 지잡대생이 노력해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자기보다 높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주는 효과밖에 없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고등학교 이후로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의 순간 정해지는 신분(학벌) 을 초월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지잡대생이 학과별로 중요한 주제 (ex: cs, ce의 경우 OS, Compiler, Database, Machine learning engine, Game engine ...) 중 1개에 대해 기초원리를 모두 통달하고 응용하여 플랫폼을 만든 후, Github와 같은 곳에 공유한 결과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국내외 사용자들을 모았다 치자 그러면 대다수 한국인들은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때 내비치는 심층적 논리는 아래와 같은 논리중 하나 혹은 복합논리를 만들게 된다.
1. 지잡대생이 저런주제를 연구한다고? 애초에 빡대가리가 연구할 주제가 아닌데? 뭐 거지같이 만들었겠지 안봐도 뻔하노 2. 지잡대생이 저 주제를 연구해서 저정도 성과를 낼 정도면 spk얘들이 각잡고 노력했다면 1000% 훨씬 대단한걸 만들었겠지 (자신의 성과가 자신보다 높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주는 효과)
즉 위의 논리는 모두 학벌이 구리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성과를 가치절하하거나 그 사람보다 높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효과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전까지의 노력만 인정받게되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노력은 하등 의미가 없는 결과를 낳게 되며, 이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시기에 정해지는 학벌은 이후에 어떠한 노력을 하든 뛰어넘기가 아주 힘든 현대판 신분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이제까지 살아오며 사회현상을 관찰한것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며 아래는 사견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사람은 모든 분야를 잘할수가 없기에 특정 분야를 잘한다고 해서 다른분야 (설령 비슷한 부분이 조금 겹친다하더라도) 를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예를 들어 복싱챔피언이라고 ufc도 반드시 잘할거라는 보장이 있는게 아닌 것과 같고 델타포스 챔피언이라고 오버워치도 잘할거라는 보장이 있는게 아닌것과 같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잘했다고 하여 대학교때 자신의 전공분야도 반드시 잘할것이란 보장은 없다. (심지어 대학교 전공과정은 자연과학이나 수학계열로 진학하지 않는한 고등학교 공부와 겹치는게 많이 없는 분야가 더 많다.)
그리고 고등학교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으나 대학교 진학이후에 자신의 분야에서 뒤늦게 늦공부 터지는 케이스도 종종 있는데 이들이 고등학교때 마음잡고 공부했다면 또 결과는 달라졌을수 있으므로, spk 얘들이 각잡고 했다면 더 잘했을 것이라는 논리 또한 현재 학벌이 좋지 않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보인 사람이 고등학교때 각잡고 공부했다면 고등학교 공부도 더 잘했을 것이다 라는 논리로 받아쳐지기에 옳은 논리라 보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 사회는 고등학교 졸업시기에 결정되는 학벌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절대적 신분제도로서 자리잡은 것이 어쩌면 편협한 사고로 특정 분야의 인재를 놓칠수밖에 없는 구조로 자리잡은것은 아닌가 싶다.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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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202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