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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중 학벌로 고민하는분들에게,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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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넷을 보면서 제일 눈에 많이 띄는 글들이 대학원 학벌에 대한 주제인듯 합니다. 여기는 아마도 학생부터 연구원, 교수들까지 다양하게 드나들것으로 생각되는데, 유독 학생분들이 학벌을 더욱 많이 따지는걸 보게되네요. 저도 여러 커뮤니티을 보지만 여기만큼 학벌에 매몰된걸로 손꼽히는 곳이 흔치 않습니다.

이해합니다. 학생분들은 막 수능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딱 그정도죠? 서카포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같은 서열에 딱 매몰되어있어서, 서성한과 중경외시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고, 중경외시중에서도 누가 더 높니 하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는데요.

제가 보는입장에서 학벌? 당연히 높을수록 좋을 가능성이 높죠. 서성한 보단 연고대가 좋고, 연고대보단 서카포가 좋고, 서카포보단 하버드가 좋고. 현실은 1) 거기에 손쉽게 갈수있냐하고, 2) 거기가서 에이스가 되거나 살아남을수 있냐인데, 그걸 고민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보기에 여기서 벌어지는 학벌 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출시된 아이폰이 역대 아이폰 중에서 성능이 제일 좋냐를 놓고 논쟁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나요 ㅋㅋㅋㅋ 100만원 이라는 한정된 통장잔고를 가지고 그걸 살수있냐 없냐, 만약 중고로 라도 산다면 잘 작동하느냐 이런 논쟁이면 모르겠네요.


그냥 여기서 벌어지는 논쟁은 추상적으로 학교 서열을 매겨놓고 서로 다니는 학교가 다르니 자기 학교 방어하는거 밖에 더 되나요 :) 또 여기서 학벌로 열분을 토한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애매한 학벌을 가졌거나, 올라가기에 성공한 분들이 우월감을 표출하는 그 이하면 이하였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학벌이라는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생각해야할점은 대학원 이상 진학시 학벌이 얼마나 여러분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냐 입니다. 네, 결론부터 말하면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안미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아주 많이 덜 미칩니다. 지금 여기서 생각하는 학벌의 중요성에다가 x 0.01을 하세요. 딱 그만큼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의 학벌이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직업을 구할때 그 인사를 담당하는 분들이 학벌을 고려하냐는 것에 달린거에요. 지금 여러분보다 최소 15살 이상 많은 사람들 말이에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말해주면, 일단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때부터는 학벌보다는 연구분야나 실적을 더 많이 봅니다. 아무리 이렇게 말해줘도 또 아니라고, 그럴리가 없다고 하시겠죠? ㅋㅋㅋㅋ 저랑 제 주변사람들이 전부 그렇게 판단한다니까요?

저희같이 연구하는 사람들은 여러 모임에서 대학원 이상 졸업한 분들을 늘 만나고, 거기서 판단을 합니다. 네. 어차피 "서카포에 있는 극소수 실험실 몇군데"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연구하는거 다 비슷하고요, 학생수준 좀 차이 납니다. 근데, 지나보면 다들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훌륭한 졸업생들이 되구요.

서카포요? 학생 왕창 받아놓고는 팔로우업 안되서 학생들 전부 각자도생 혼자서 삽질하고 있습니다. 연구 다 산으로 가고 있어요. 그 와중에 교수눈에 들어야하니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정치질 심하고요. 연구주제요? 한국에서 하는게 거기서 거기에요. 한국은 진짜 좋은 연구엔 연구비를 안줘서 결국 뻔한 연구하는걸로 귀결 됩니다. 여기서 보는 글중 가장 많이 보는글이, 석사만 하려는데 서카포 고민하는건데요. 제발좀 가지마세요. 아무도 안좋아합니다. 누가 미쳤다고 2년하고 나갈사람한테 좋은주제주고, 관리해줍니까? 석박포함 5년 6년 박사할 사람들한테 좋은 주제 주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서카포 보다 아래학교들? 전부 한가닥 하는 분들이 교수십니다. 거기 교수분들은 자기들이 서카포 교수에 밀리지 않는단걸 증명하려고 서카포 따라잡으려고 학생 쥐어짜고 대외활동하느라 학생관리 제대로 안되요. (자꾸 관리 잘되는 소수의 예를 들고오지마세요. 그런데서 왜 타대생을 뽑아요 :) ) 연구주제요? 좋죠. 수도권 사립대 교수들은 거의다 유명 연구기관서 주제 들고 옵니다.

절대 가지말라는 지거국이요? 거기 교수들 보면 왜 여기있지 싶을정도로 날리던 분들입니다. 학벌 안좋은 분들 많죠. 그분들이 이 사악한 학벌 우선주의 사회를 뛰어넘은 산증인이죠. 연구요? 다 좋은 아이디어가지고 있는데 석사만 하고 졸업하려하니 어쩔수없이 석사급 MDPI논문 내는거죠. 밖에서 보면 시원찮지만 사실은 사정이 있는거에요.

이런상황 염두에두고, 위에 세군데에서 각각 박사졸업한 학생을 보면, 학벌지우고 보면 순위 뒤바뀝니다 아주 많이요. 그걸 현장에서 매우 매우 자주 체험하는중입니다.

학벌이라는건 고등학교 막 졸업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때까지의 습관과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20대 초중반까지나 영향이 있고요, 그 이후에 대학원 등 연구활동을 펼치게되면 고등학교때까지 학원수업이나 하던 겉햝기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써 본격적으로 전문가가 되어가는 트레이닝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서카포나 서성한이나 중경외시나 지거국이나 각각의 기관들이 가지는 장점으로 휼륭한 인재들을 키워 내게 됩니다.

석박사과정은 애들 장난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논문/연구결과를 내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입니다. 어느학교든 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 중고등학교때 엄마등쌀이 밀려 소꿉장난 공부하던 그 학벌정도는 아득히 뛰어넘게 수준높은 공부를 하시게 되고, 또 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박사까지 졸업한 사람을 놓고봤을때 학벌로 인한 수준 차이가 없어요. 없다고요. 그래서 대학원 졸업한 분들을 놓고 고려할때는 특별히 학벌을 고려해서 채용해야하는 문화를 제외하고는 학벌을 "안"봅니다. 안봐요. 진짜. 연고대 박사나 서성한 박사나 지거국 박사나 거기서 거기에요. 거기 임용되는 교수들 수준이 같은데,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차이가 있어요. 입학학생 수준 차이밖에 없죠.

제가 볼때 애매한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중 타대 진학을 고려하는분들의 가장 큰 실수가 자대생의 메리트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별 영향도 없는 학벌 올리기에 열중하느라 타대학원 준비하느라 6개월 1년 1년반 자대 메리트를 누릴수 있는걸 제대로 못누리고 타대진학을 하거나 실패하면 인생 꼬입니다. 타대 대학원 진학하셔도 출발점의 뒤에서 시작하시는거에요. 자대랩 일찍들어간 분들은 이미 대학원 입학쯤에 적응끝나고 논문 쓰니마니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냥 자대도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좋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 교수들 전부 한가닥 하던 사람들이고, 학생 하나 앞가림은 할 능력 가졌습니다.


반박시 당신말이 맞습니다.
어딜가나 다른 사례나, 학벌 영향력이 있는곳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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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개

2024.05.04

박사말고 석사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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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님은 그래서 학벌 어디고 직장은 어디신지요?

대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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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학벌 관련 주제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김박사넷에선 학벌 왜 자꾸 거론하냐 의미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럼 도데체 서카포 나온 분들은 왜 뼈저리게 공부해서 간거임?
전 부산대 출신인데, 전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학벌이 낮으니까 연구적인 역량의 그릇은 그 분들이 크다고 봅니다.

학벌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차이가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
그럼 자녀분들 대학 대충 보내시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건 또 싫죠? 흔히 말하는 지잡대가면 재수시키든 뭐든 하실 분들이...ㅎ

다만, 연구라는 심오한 행위는 정확히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릇이 넓은거랑 그릇의 모양은 다르다고 봅니다.

연구는 창작의 영역이기에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걸 구현화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게 학벌 낮은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수능하나로 평생 울여먹을건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서 비슷한 실적을 경쟁자와 내었을 때 학벌이 떨어지면 지는게 순리입니다.
학벌이 떨어지는 만큼 실적을 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건 좀 인정합시다.

대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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