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술탐방으로 MIT랑 하버드, 칼텍 등 탑클래스 대학교 한국인 포닥분들 인터뷰했는데, 이 때 난 한참 연구자에 대한 동경이 매우 컸던 사람이였다.
이 탐방에서 만난 포닥분들은 사이언스, 네이쳐 쓴 분들도 있었고, 논문 실적과 학벌로 정말 엘리트 코스를 밟으시는 분들이셨는데, 이 때 현타가 온게 뭐냐면 인터뷰를 하러 가면 항상 대학원 가지말라는 이야기만 듣고 왔다... 한 분은 나는 네이쳐를 쓰긴 했는데 임용이 안되서 칼텍에서 3년간 포닥 중이고, 언제 자리가 날지도 모르겠고, 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나이가 34살인데 결혼도 못해서 외롭고 슬프다는 한탄이였다. 물론 그 꿈을 찾는 과정이 멋있어보이긴 했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과연 젊음을 통으로 받치고 그 뿐만 아니라 최상위급 실적임에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충격이였다.
그러니까 대학원은 고민해서 가라. 취업 때문에 대학원가는거면 학사로 공기업이나 사기업가라. 난 아직 꿈을 못버려서 대학원을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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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0.12.01
대신 자기 인생 바쳤으니까 그만큼 좋은 실적 나온거기도 하니까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언제나 힘들죠 뭐..
2020.12.01
사람마다 다르지.
대학원을 나같이 단순히 전문 지식을 쌓고 싶어서 가는 거면, 교수가 못된다고 한탄하지 않음. 그냥 그려러니 다른길 찾아 가는거지. (지금은 사기업에서 일하는 중이고, 뭐 나름 만족중임.)
다만, 교수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가는거라면, 지옥 길이지.
교수가 안되면 10 - 15년 그냥 날려먹은거 일도 아니거든.
나는 "교수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간다"는 학생들을 오히려 말리고 싶은데... ㅎㅎ
전문 지식쌓고 회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음.
2020.12.01
2020.12.01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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