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학원 석사를 진학하려는 4학년 학생입니다 학부생 전공은 미생물생명공학과이고, 진학하려고 생각하는 학과는 화학공학과입니다. (화학공학인데, 화학생물공학전공이라서 단백질을 사용해 의료소재 개발하는 연구실입니다, 연구분야 자체는 학부생때 배운 내용과 겹치고, 지금 연구소에서 하는 업무랑도 겹치기 때문)
진학하려는 이유는 지금 현재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중이고, 실험도 다들 잘한다고 말씀하시고, 손도 좋다고 말씀 하십니다. 아무래도 제가 할 줄 아는게 실험 밖에 없어서, 직업군 자체를 실험을 하는 직업을 선택했고, 다른 연구원분들이 대학원을 가는게 좋겠다고 말씀들 하셔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원래는 대학원을 안가고 취직이 목표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자신감이 없어서, 대학원을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큽니다. 결정적으로 대학원을 안 가려고 하는 이유는, 제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읽는거에도 힘듦을 느끼고 있고, 학부생때는 4년동안 비슷한 영어를 사용하다보니, 기본적인 전공 단어정도는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걱정인 것은, 앞서 말했듯이 저는 미생물생명공학전공으로 화학 수업이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연구실 교수님께서도 대학원 수업 자체는 화학이라서 제가 못 알아들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교수님께서 그러나 수업보다는 개인 연구를 성실히하고 논문을 쓰는것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괜찮다, 그리고 내가 학생이 이때까지 이수한 강의랑 지금 회사에서 하는 실험을 보면 내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논문쓰는것은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내가 걸리는거는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학생이 강의를 쫓아가지 못해서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것이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것도 있고, 실험 자체는 매우 좋아하고, 실제 실험할때 매우 즐겁습니다. 다른 연구원분들도 실험이 저랑 잘 맞는거 같다고 말씀하시고, 단순히 영어를 못해서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하시는데, 과연 제가 대학원을가서 잘 버틸 수 있을지, 혹시나 대학원에 있다가 아니겠다 싶어서 시간을 날리지 않을지 앞날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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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12.05
저 또한 그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직접해보면서 겪어보니 할만 하더군요. 조급해하지 마십쇼. 영어 못해도 됩니다. AI가 잘 요약해줍니다. 자신감 가지시고 꾸준히 노력하시면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2024.12.05
처음엔 영어도 잘안되고, 화학도 따라가느라 많이 힘드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볼때 작성자님께서 성실하신거 같고, 저런 고민을 한다는거 만으로도 너무 멋있는거 같습니다. 분명 어느자리에서든 열심히 하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볼땐 초반에 조금 힘들더라도 석사 한번 도전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도 영어가 잘안되긴 하지만 일단 석사해보면서 그 안에서 배울게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화학 생명쪽은 실험데이터 얻는게 매우 어렵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만, 그 안에서 계속 여러 조건을 실험해보고 직접 실험을 해결하는 능력이 생긴다면 또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2024.12.05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