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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직이 언제부터 워라밸 가성비 좋은 직종이었다고..
회사가고싶으면 본인이 가세요. 연구 계속하고싶은 선후배들 질투해서 급 나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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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 연고 성균관 까지가 교수 할만함
그외 취업도피한 지잡애들 천지라 갈수록 운영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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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능력이 꾸려서 어디 잡대교수하니까 그모양인거아님?
본인 능력이 안좋을걸 누굴탓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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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하나 공동 1저자 준다고 크게 손해보는 것도 없음
본인이 나중에 기여 적은 다른 논문 공동 1저자로 들어갈 수도 있고
서로 돕고 살아야 나중에 본인한테 다 돌아오는 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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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사 정보 몇 가지
허기진 아담 스미스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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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 곳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졌겠다, 주변에서 질문도 많아서 한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위주로 써봅니다.
분야는 전기전자이며, 한국 대학교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진학하였습니다.
1. 대학 박사? 연구소 박사?
유럽에서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종류지만, 한국에서 처음 보면 상당히 혼동되는 개념입니다. 독일에서는 한국/미국식 도제처럼 대학교에 소속되어 TA등을 하면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막스플랑크 등 여러 협회 (Society) 연구소에서도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실 그냥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연구하다가, 디펜스 후 학위만 대학교에서 받는 형식입니다. 코스웍이나 수업도 일절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IST 학연 모델이 독일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교는 근처에 있는 연계대학 또는 디렉터의 소속 여부에 따라 다르고 (디렉터가 교수 직함을 겸할 때), 이러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사실 어디 대학교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독일 출신 유명인사가 본인 학력을 '막스플랑크에서 박사했다'라고 퉁치는 것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사실은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없기 때문에 막스플랑크 박사라는 말은 없습니다.
2. 연봉 및 대우
석사 과정을 마쳤다고 가정할 때, 대부분의 대학교/연구소 박사 과정은 TVoD E13이라는 독일 내 공무원 연봉 테이블을 따르게 됩니다. 최근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무원 연봉 협상 줄다리기 끝에 내년부터 약 10% 대규모 인상을 타결했습니다. 이 테이블은 검색해보시면 그냥 나오는데 내년 (2024) 기준 신입이라면 100% 계약 기준 월 세전 4600유로, 싱글 기준 세후 2800유로 정도를 받게 되네요.
다만 이것도 전기전자나 CS의 경우 대부분, 특히 연구소라면 100% 계약이지만 일부 다른 전공이나 대학교 박사과정들 중 랩 펀딩 상황에 따라 75%, 66%, 50% 등의 계약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전 금액이기 때문에 실수령 차이는 저만큼 크진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돈이 되는 전공에 따라 차등이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제 연차에서는 대도시 싱글 기준 월세와 생활비를 제하면 한 달에 1800-2000유로 (현재 환율로 250-280만원) 정도 저축하는 것 같습니다. EU가 다 그렇듯 장바구니 물가는 싸고, 외식은 비쌉니다.
3. 생활
연구소 내의 공식 미팅은 100% 영어로 이루어지고 다른 모든 사항도 대부분 영어친화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 EU 국가 출신들도 상당히 많이 와 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만 바깥으로 나간다면 베를린 같은 인터네셔널한 동네가 아니면 일상 생활에서 어느정도 독일어의 압박이 옵니다. 그래도 독일어 공부하기 싫은 사람은 계속 안하고도 살 수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공대 전공 박사 유학생이라면 영주권도 굉장히 관대합니다 (블루카드 소지 후 독일어 능력에 따라 21개월/33개월 후 영주권 신청 가능).
박사과정 유학생에게는 의미없어 보이지만 공무원 계약 상 주39시간/1년 30일 휴가 또한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거의 모든 EU 국가를 저가 비행기 편도로 2시간 내에 갈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한다면 상당한 장점이긴 하겠습니다.
이 외에 악명 높은 독일의 몇 가지 단점들은 인터넷에 널려있고, 그 글들 그대로이니 굳이 서술하진 않겠습니다.
4. 어떻게 가나?
이 부분은 따로 정답이 없지만, 간혹 링크드인이나 XING(독일의 구직사이트)에서 연구소 포지션 공고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컨택 메일, CV 제출과 화상 인터뷰만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고 어떠한 별도의 시험이나 공인영어점수 등등이 필요없었습니다. 이 곳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학사 및 석사 전공일치도는 상당히 깐깐하게 따지는 듯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미 본인 소속 랩이 해당 연구소와 친분이 있고, 지도교수님 추천을 받아 가는 것이겠지요. 다만 한국에서는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못 가는것보다는 꼭 독일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잘 모르고 지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분야는 전기전자이며, 한국 대학교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진학하였습니다.
1. 대학 박사? 연구소 박사?
유럽에서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종류지만, 한국에서 처음 보면 상당히 혼동되는 개념입니다. 독일에서는 한국/미국식 도제처럼 대학교에 소속되어 TA등을 하면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막스플랑크 등 여러 협회 (Society) 연구소에서도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실 그냥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연구하다가, 디펜스 후 학위만 대학교에서 받는 형식입니다. 코스웍이나 수업도 일절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IST 학연 모델이 독일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교는 근처에 있는 연계대학 또는 디렉터의 소속 여부에 따라 다르고 (디렉터가 교수 직함을 겸할 때), 이러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사실 어디 대학교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독일 출신 유명인사가 본인 학력을 '막스플랑크에서 박사했다'라고 퉁치는 것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사실은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없기 때문에 막스플랑크 박사라는 말은 없습니다.
2. 연봉 및 대우
석사 과정을 마쳤다고 가정할 때, 대부분의 대학교/연구소 박사 과정은 TVoD E13이라는 독일 내 공무원 연봉 테이블을 따르게 됩니다. 최근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무원 연봉 협상 줄다리기 끝에 내년부터 약 10% 대규모 인상을 타결했습니다. 이 테이블은 검색해보시면 그냥 나오는데 내년 (2024) 기준 신입이라면 100% 계약 기준 월 세전 4600유로, 싱글 기준 세후 2800유로 정도를 받게 되네요.
다만 이것도 전기전자나 CS의 경우 대부분, 특히 연구소라면 100% 계약이지만 일부 다른 전공이나 대학교 박사과정들 중 랩 펀딩 상황에 따라 75%, 66%, 50% 등의 계약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전 금액이기 때문에 실수령 차이는 저만큼 크진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돈이 되는 전공에 따라 차등이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제 연차에서는 대도시 싱글 기준 월세와 생활비를 제하면 한 달에 1800-2000유로 (현재 환율로 250-280만원) 정도 저축하는 것 같습니다. EU가 다 그렇듯 장바구니 물가는 싸고, 외식은 비쌉니다.
3. 생활
연구소 내의 공식 미팅은 100% 영어로 이루어지고 다른 모든 사항도 대부분 영어친화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 EU 국가 출신들도 상당히 많이 와 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만 바깥으로 나간다면 베를린 같은 인터네셔널한 동네가 아니면 일상 생활에서 어느정도 독일어의 압박이 옵니다. 그래도 독일어 공부하기 싫은 사람은 계속 안하고도 살 수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공대 전공 박사 유학생이라면 영주권도 굉장히 관대합니다 (블루카드 소지 후 독일어 능력에 따라 21개월/33개월 후 영주권 신청 가능).
박사과정 유학생에게는 의미없어 보이지만 공무원 계약 상 주39시간/1년 30일 휴가 또한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거의 모든 EU 국가를 저가 비행기 편도로 2시간 내에 갈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한다면 상당한 장점이긴 하겠습니다.
이 외에 악명 높은 독일의 몇 가지 단점들은 인터넷에 널려있고, 그 글들 그대로이니 굳이 서술하진 않겠습니다.
4. 어떻게 가나?
이 부분은 따로 정답이 없지만, 간혹 링크드인이나 XING(독일의 구직사이트)에서 연구소 포지션 공고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컨택 메일, CV 제출과 화상 인터뷰만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고 어떠한 별도의 시험이나 공인영어점수 등등이 필요없었습니다. 이 곳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학사 및 석사 전공일치도는 상당히 깐깐하게 따지는 듯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미 본인 소속 랩이 해당 연구소와 친분이 있고, 지도교수님 추천을 받아 가는 것이겠지요. 다만 한국에서는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못 가는것보다는 꼭 독일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잘 모르고 지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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