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큰 대형 실험실에 있는 사람임. 연구실에서 사람때문에 많이 치이고 생활하다보니 바뀐 성격이 이럼. 모든 대형 실험실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우리 실험실이 조금 이상함. 반박시 니 말 맞음. 극히 개인 경험임.
1. 극강의 F 였는데 T기질이 심해짐. 공감과 격려 이전에 팩트 체크부터 들어감. 그리고 친구랑 있을 때도 사실과 틀린 말 하면 꼭 정정해주고 싶음. 그리고 이제 공감과 격려로는 현실에서 타협이 안돼서 조언과 해결책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2.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극 E었는데 이제 집에서 혼자 쉬는 I가 좋음. 사람 쉽게 믿고 정 잘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내 솔직함을 보여주는 순간 내 약점이 됐고 소문도 와전됨. 이런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인류애가 상실함.
3. 생각보다 인사하고 웃고 다니는게 중요함. -> 항상 지쳐서 무표정으로 다님. 그래서 사람들이 항상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고 말함. 그래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어떻게든 웃고 다니려고 함.
4. 억울하고 힘들고 빡치더라도 선배들 앞에선 절대 티내면 안됨.혹여나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하루 정도 시간이 지나고 아서 선배한테 오해를 풀러 가는게 나음. 어차피 당일날 오해로 인하여 쌓인 안좋은 감정 때문에 바로 풀러 가면 변명하는 것 밖에 안보임.
5. (대형랩 한정) 모든 사람한테 잘 보일 필요 없음 -> 대형랩 특징인데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 없음. 나 잘챙겨주고 좋게 봐주는 사람들만 잘 챙기면 됨. 바쁜데도 항상 잘 알려주는 선배들이 있는데 이 선배님들한테는 졸업 할 때 엄청 큰 꽃다발이랑 손편지도 써줄거임. 이 선배들 없었으면 연구실 생활 못 버텼을 거 같음.
아마 대학원 생활 하면서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수명이 좀 깎였을거 같은데 이런 경험을 대학원에서 미리 해봐서 다행인거 같음. 항상 다 나의 자양분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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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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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