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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님 추천서는 꼭 받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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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포스텍이 훨씬 더 좋을 것으로 봅니다. 일단 연구환경이 카이스트보다 나아요. 공원 같은 아름다운 캠퍼스 이 것은 카이스트가 따라올 수 없어요. 많은 나무와 아름다운 조경은 저녁에 연구를 마치고 가다 보면 여기가 천국인가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전을 포항과 비교하여 대도시로 생각하여 우월감을 느끼고 그 것으로 학교를 결정하는 사람은 연구를 접고 다른 분야로 가던지 예를 들면 마케팅 분야로 가던지 뭔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사실 대전에 저도 있어봤지만 찾아보면 나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노잼 도시입니다. 저도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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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힘들어도 풀인건비면 버티죠. 돈보다 미래를 생각하라는건 요즘 세대와 전혀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강요하는게 꼰대가 되어버린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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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는 완벽한 존재들이 아니고 대치동 강사도 아니죠 본인이 연구주제를 재밌고 새롭게 해볼수 있으면 된건데 그런 이야기는 없고 그냥 트집만 잡는 느낌의 글이네요. 장단점 중에 장점이 더 많으면 훌륭한 교수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왜 정애 이끌려 박사를 한건지 지금 불평 불만은 어디서 오는지. 공부안한다 머 안가르친다 이런거 말구요 박사과정으로서의 불만이 무엇일지요 학원 다니는거 아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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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저녁 같이 먹고 사수가 있는것부터가 개인주의가 아님ㅋㅋ
혼밥이 디폴트고 구성원끼리 사담 한마디도 안하고 연구는 처음부터 혼자하는 랩 정도 되어야 개인주의죠. 그런 랩들 실제로 종종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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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포기하기 전에...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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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
저도 학위 포기하기 전에 김박사넷을 검색해본적이 있어 혹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까 제 이야기를 한 번 남겨봅니다.
지금은 공대 대학원 석사 2 년, 그리고 박사로 전환하고 2 년 동안의 세월을 뒤로 하고, 완전 다른 분야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박사은 포기하고 지금까지 해온 걸로 마무리해서 석사로 졸업 예정입니다.
다들 주변에서 아깝지 않냐고 말하더라고요.
정말 처음 2 년간은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구를 해내고 뭔가를 만들어내고, 실적도 나오고 즐거웠어요.
근데 이게 참... 연구과제 특히 국가 연구과제에 매달리다 보니 힘들어지더라고요.
모든 국가 연구 과제가 그러지는 않겠지만, 제 분야...는 뭔가 이상해요. 세계에서 선도적이지도 않고, 세계에서 유망 받는 분야도 아닌데, 그냥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돈이 들어오고 국가에서 투자하는 느낌... 즉 눈먼돈이 너무 많은 분야입니다.
국가 연구과제 하는데, 총 연구비에서 아무 일도 안하는 랩에서 절반을 가져가지 않나, 같이 하는 중소기업은 과제와 전혀 관련 없는 장비 사서 자기네들 사업을 도모하지 않나... 지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깐 하는 것도 없고...
이걸 관리해야하는 교수는 총책임자 아니라고, 아니면 쓴 소리 하기 싫다고 별 말 안하고요.
연구 잘하고 일 잘하는 연구실원들은 제한된 자본으로 연구 과제 결과는 내야하니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를 시간을 갈아서 해내고요. 그래서 결국 자기들 연구는 못하고요...
그래도 결국 박사 받고, 정출연, 아니면 좋은 연구소 취업은 되니깐 다들 버티더군요..
근데 저는 끔찍했습니다. 정말 제가 하는게 쓰잘대기 없게 느껴지고, 억울했어요. 나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내가 하는 연구는 결국 저 개같은 좆소, 다른 연구실, 우리 연구실 다른 연구원들 인건비, 재료비, 장비비 벌어주는 것 밖에 안되구나, 내 연구는 사회에 정말 하등 도움 안되구나...
한 해는 연말에 과제보고서 5 개를 쓰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교수님은 너는 연구과제 수행해야하니깐 올해는 학회가지마라, 해외학회도 가지 마라 했을 때 절망스러웠습니다.
정작 다른 팀 대학원생들은 쫌 더 자유롭게 연구하고, 돈도 여유롭게 연구를 했어요... 물론 시간은 다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요.
3 년 째부터는 누군가는 해야하니깐, 누군가는 돈을 벌어서 연구실을 굴려야 하니깐... 이런 생각으로 버티다가 보니 재미도 없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더라고요. 거기에 올해 초에 가족 문제까지 오니깐 그냥 다른 당장 돈 벌 수 있고 관심있던 분야로 가자 하고 그만뒀습니다. 딱 3 일 고민했네요.
운이 좋게 그만두고 2 달 만에 연구실에서 배운 기술들로 가고 싶던 직군으로 취업했습니다. 이제는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겼고,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고, 최소한 회사에 돈 벌어다 주는 것에 대한 보상도 충분히 오니깐 즐겁네요. 사회에 까지 도움이 되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삶의 질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결국 제가 연구실에서 바랬던 건 충분한 보상이 아니었나 싶네요. 월급을 더 받든, 해외 연수를 보내주든, 아니면 내 연구할 시간을 보장해주든, 이런 보상을 요구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냥 누군간 해야하니깐 버티기 보다는요.
열심히 연구하고 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도 단순히 박사라는 학위를 위해 억울한 일을 버티기 보다는 한 번 교수든, 주변 누군가에게든 보상을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아무말도 없이 버티다가 튕겨지기보다는요....
다들 응원합니다...!
지금은 공대 대학원 석사 2 년, 그리고 박사로 전환하고 2 년 동안의 세월을 뒤로 하고, 완전 다른 분야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박사은 포기하고 지금까지 해온 걸로 마무리해서 석사로 졸업 예정입니다.
다들 주변에서 아깝지 않냐고 말하더라고요.
정말 처음 2 년간은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구를 해내고 뭔가를 만들어내고, 실적도 나오고 즐거웠어요.
근데 이게 참... 연구과제 특히 국가 연구과제에 매달리다 보니 힘들어지더라고요.
모든 국가 연구 과제가 그러지는 않겠지만, 제 분야...는 뭔가 이상해요. 세계에서 선도적이지도 않고, 세계에서 유망 받는 분야도 아닌데, 그냥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돈이 들어오고 국가에서 투자하는 느낌... 즉 눈먼돈이 너무 많은 분야입니다.
국가 연구과제 하는데, 총 연구비에서 아무 일도 안하는 랩에서 절반을 가져가지 않나, 같이 하는 중소기업은 과제와 전혀 관련 없는 장비 사서 자기네들 사업을 도모하지 않나... 지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깐 하는 것도 없고...
이걸 관리해야하는 교수는 총책임자 아니라고, 아니면 쓴 소리 하기 싫다고 별 말 안하고요.
연구 잘하고 일 잘하는 연구실원들은 제한된 자본으로 연구 과제 결과는 내야하니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를 시간을 갈아서 해내고요. 그래서 결국 자기들 연구는 못하고요...
그래도 결국 박사 받고, 정출연, 아니면 좋은 연구소 취업은 되니깐 다들 버티더군요..
근데 저는 끔찍했습니다. 정말 제가 하는게 쓰잘대기 없게 느껴지고, 억울했어요. 나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내가 하는 연구는 결국 저 개같은 좆소, 다른 연구실, 우리 연구실 다른 연구원들 인건비, 재료비, 장비비 벌어주는 것 밖에 안되구나, 내 연구는 사회에 정말 하등 도움 안되구나...
한 해는 연말에 과제보고서 5 개를 쓰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교수님은 너는 연구과제 수행해야하니깐 올해는 학회가지마라, 해외학회도 가지 마라 했을 때 절망스러웠습니다.
정작 다른 팀 대학원생들은 쫌 더 자유롭게 연구하고, 돈도 여유롭게 연구를 했어요... 물론 시간은 다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요.
3 년 째부터는 누군가는 해야하니깐, 누군가는 돈을 벌어서 연구실을 굴려야 하니깐... 이런 생각으로 버티다가 보니 재미도 없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더라고요. 거기에 올해 초에 가족 문제까지 오니깐 그냥 다른 당장 돈 벌 수 있고 관심있던 분야로 가자 하고 그만뒀습니다. 딱 3 일 고민했네요.
운이 좋게 그만두고 2 달 만에 연구실에서 배운 기술들로 가고 싶던 직군으로 취업했습니다. 이제는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겼고,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고, 최소한 회사에 돈 벌어다 주는 것에 대한 보상도 충분히 오니깐 즐겁네요. 사회에 까지 도움이 되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삶의 질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결국 제가 연구실에서 바랬던 건 충분한 보상이 아니었나 싶네요. 월급을 더 받든, 해외 연수를 보내주든, 아니면 내 연구할 시간을 보장해주든, 이런 보상을 요구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냥 누군간 해야하니깐 버티기 보다는요.
열심히 연구하고 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도 단순히 박사라는 학위를 위해 억울한 일을 버티기 보다는 한 번 교수든, 주변 누군가에게든 보상을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아무말도 없이 버티다가 튕겨지기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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