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기가 끝났고 9월이면 4학기 차가 되는데요.. 요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고 매일을 우는 것같아요. 내일이 오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밤에 잠들기도 싫고요.. 그래서 최근엔 상담이라도 받아보고자 받으러 갔더니 중증 우울에 가깝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선 가장 힘든 건 연구인데요, 교수님은 지도를 하는둥 마는둥 하시고 교수님으로부터 제가 지식을 얻는게 아니라 제가 스스로 공부해서 교수님에게 알려드리는 것 같아요. 전 사수도 없고 오자마자 2개의 과제에 할당되어서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그 과제 결과 안나오면 어떡할거냐고 졸업할거면 다른 주제를 찾아서 함께 병행하라고 하시네요 ..
게다가 연구실 자체가 전부 스스로 알아서 하는 분위기라 못해내는 제가 부족한가 싶고 제가 너무 싫어요. 저만 못하는 것 같고 남들이랑 비교만 되고 .. 그러다 보니 더 위축되고 ..
그렇다고 자퇴하자니 그동안의 시간이 아깝지만 이대로 졸업하자니 졸업 논문이나 디펜스 자료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다들 칼취업하고 저널 논문도 쓰고 나가는데 전 그럴만한 데이터도 없고 취업도 바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논문도 없고 취업도 못하고 나가는 절 다들 한심하게 볼까봐 그것도 무섭네요.
2023.07.21
2023.07.21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