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소재의 모 대학에서 자대 진학으로 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된 아무개입니다. 3학년때부터 학부 연구생으로 있던 랩실에서 석사과정까지 하게 되었네요. 학부생때부터 학회에도 참가하고 발표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았는데... 지난 2년을 생각해보니 남은 2년이 더 막막해집니다. 매학기마다 학회를 2개 준비하고 저널 논문 준비에 잡무와 학부생 지도까지 하려니 힘드네요. 석사 공부가 어렵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론 공부도 너무 어렵네요....논문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연구는 벽에 막혀있는 기분이고 조언을 구하려 교수님과 면담을 하면 단순한 지도외엔 말씀이 없으시고 그저 결과가 너무 늦어진다는 질책만 있을 뿐입니다. 항상 회사가서 잘하려면 이런걸 할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졸업한 선배를 보면 막 학기까지 취업하게 두시질 않더군요. 이젠 정말 학생들을 도와주시려는지도 의심마저 됩니다. 랩미팅이 돌아올 때마다 스트레스에 너무 시달리네요. 밤늦게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드는 생각이 사고가 나면 좋겠다라는 지경이 되었네요. 주변을 보면 제가 너무 나약한건가? 싶어 연구에 다시 집중하려고 해도 연구 주제가 많다보니 한 연구에 집중도 하지 못하고 이 주제 저 주제 왔다갔다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과도 나오지 않게 되고요.
교수님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석사를 낙관적으로 봤나봅니다.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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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4.03.19
힘들면 의지할 사람이나 선배 또는 친구와 이야디해보세요. 원래 계단을 오르기 전에는 막막합니다. 위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고 중간에 어려워서 다시 내려가고 싶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오르고 나면 어떻게 올라왔고 위에서 보니 아래에 무엇이 있었는지 다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계단을 올라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는 길이 많습니다. 여유롭게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결정해보세요.
2024.03.20
교수님이 밀어붙이시는 타입이고, 글쓴이님은 시간이 필요하신 분이네요. 연구를 계속 하시고 싶으시면 버티는 것을 추천드리고 연구가 맞지 않을 것 같으면 취업 추천드려요 만약 버티어 내서 돌이켜 봤을 때, 많은 성장이 있었다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연구가 맞지 않을 경우, 그 과정이 매우 힘들게 느껴질 뿐더러 돌이켜봤을 때, 결국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떨어져서 연구 & 연구직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적성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2024.03.19
2024.03.20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