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식품관련 실험실에서 석사 2학기 마치고 3학기 시작한 대학원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과 같이 3학기에 자퇴고민이 되어 글을 써봅니다.
저희 실험실은 항상 실험이 있어 거의 매일 실험을 합니다. 1학기때는 실험하는 것이 재미있어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논문을 읽는것이 너무나도 싫고 영어논문 읽는것이 두려워졌습니다. 포스터 작성도 영어로 하면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및 이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것이 더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감정이 들면서 2학기때 2주일 동안 밤11시까지 하던 실험이 결과가 안나오면서 실험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 자퇴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동기의 위로 및 권유로 다시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자퇴를 하지 않고 석사 과정을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졸업논문 주제를 정하는 지금 현상황에서 실험 및 이 분야에 대한 공부가 정말 하기 싫습니다. 실험실 선배님과 교수님께서도 잘 챙겨주시는데 이러한 생각이 든다면 그만두는게 맞는 선택이겠죠? 저와 비슷한 분들의 글을보니 1학기 남았으면 버티는게 좋을거 같다는 말들이 많던데 저는 남은 2학기 동안 졸업논문을 쓰고 졸업할 자신이 없는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정말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혹시 시간되시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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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03.05
네네 다른 일 찾아보시죠
2025.03.05
저는 힘든 상황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새옹지마" 라는 두 말을 좋아합니다. 저도 석사 3학기 때 자퇴 생각을 제일 진지하게 했었는데, 어느 날 정말로 자퇴하고 연구실원들에게 인사까지 다 하고 자리가 깔끔히 비워진 제 책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니까 지금까지 해온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내가 지금 당장 너무 힘든 걸 벗어나고 싶어서 판단력이 흐려졌었다는 걸 깨닫곤 그 이후론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버텼습니다. 졸업 학기 때 건강, 집안, 연구 3가지 모두에서 흔치 않은 사건들이 한번에 일어났는데, 예전에 상상했던 깔끔하게 비워진 제 자리를 떠올리며 버틴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최악의 상황도 이젠 옛날 일이고 그 때 그 시간의 결실을 맺은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이 있으시니, 싫은 이유보다는 버틸 이유를 더 생각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누가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본인이 다잡을 수 있는 문제면 저는 누구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석사 때 한 일을 무조건 나중에 이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자격증 격으로만 갖고 있어도 생각보다 연구 말고도 할일 많더라고요.
2025.03.05
글삭튀 방지
안녕하세요 현재 식품관련 실험실에서 석사 2학기 마치고 3학기 시작한 대학원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과 같이 3학기에 자퇴고민이 되어 글을 써봅니다.
저희 실험실은 항상 실험이 있어 거의 매일 실험을 합니다. 1학기때는 실험하는 것이 재미있어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논문을 읽는것이 너무나도 싫고 영어논문 읽는것이 두려워졌습니다. 포스터 작성도 영어로 하면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및 이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것이 더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감정이 들면서 2학기때 2주일 동안 밤11시까지 하던 실험이 결과가 안나오면서 실험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 자퇴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동기의 위로 및 권유로 다시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자퇴를 하지 않고 석사 과정을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졸업논문 주제를 정하는 지금 현상황에서 실험 및 이 분야에 대한 공부가 정말 하기 싫습니다. 실험실 선배님과 교수님께서도 잘 챙겨주시는데 이러한 생각이 든다면 그만두는게 맞는 선택이겠죠? 저와 비슷한 분들의 글을보니 1학기 남았으면 버티는게 좋을거 같다는 말들이 많던데 저는 남은 2학기 동안 졸업논문을 쓰고 졸업할 자신이 없는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정말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혹시 시간되시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3.05
2025.03.05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