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논문 저자 관련해서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좋은 실험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도교수님의 지도 아래 연구 및 알고리즘 설계는 주도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글로 된 연구 과제 보고서(논문 형식)는 완성하였으나, 지도교수님께서만족스러워하시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논문 제출을 위해 원고를 쓰려고 했으나, 교수님의 추가 연구 디자인 및 재실험 요구사항 때문에 늦어졌습니다.
저의 원고 작성이 늦어지면서, 교수님은 한글 버전의 보고서 바탕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하시기 시작하셨고 저는 figure나 알고리즘 세부 내용 관련해서 이를 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능하면 제가 남은 부분이라도 원고를 쓰고 싶은데, 교수님께서 잡고 계셔서 주도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일때는 지도교수님이 논문의 1저자가 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겠죠?? 문제 가설 설정, 실험 설계 및 알고리즘 구현까지 거의 혼자 다했는데 원고를 작성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Note) 교수님께서는 해당 논문의 저자 이슈는 저와는 직접하시지 않았으나 랩장에게는 푸념하듯이 자기가 글을 다쓰는데 1저자를 해야하지 않겠냐하셨습니다.
저도 신임교수고, 똑같이 학생들 데리고 당장 실적내야되는 상황이라서 원래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 주면서 세부적으로 다 가이드해주고 학생은 실험을 열심히 해오는 방식이였습니다. 저도 똑같이 힘들겠지만 계략적으로 논문작성 해보라고 했는데.. 글 써온것보니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감이 안와서 그냥 제가 스크립트도 다 썼습니다. 그림만 좀 요청했는데, 그마저도 마음에안들어서 그냥 제가 그리거나 아는사람한테 외주맡겼어요. 제가 태뉴어 받은입장이면 몰라도 지금당장 급하니까요.. 당연히 석사과정 학생에게 제가 너무많은걸 요구했다는것도 압니다. 저도 그랬고 처음부터 논문 잘쓰는 사람은 없고요. 그 논문이 꽤나 좋은저널에 실렸는데, 저도 학생에게 가끔씩 이정도면 내가 주저자했어야하는거 알지? 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학생은 그래도 이번기회에 앞으로 좋은논문 어떻게쓸지 경험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생길테니, 앞으로 잘하겠지 싶어요. 다만 최근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논문실적도 있어서 군대만 없으면 박사유학 갔을텐데 라는말을 후배한테 한다던데.. 솔직히 저도 부처가 아니라서 많이 빡칠뻔 했던것도 기억나네요. (못들은척 하고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도 교수한테 스트레스받겠지만, 솔직히 교수도 학생한테도 스트레스 많이받고 교수직업 힘듭니다.. 아마 5~6년되서 학생들이 부사수 챙겨서 잘 굴러갈때즈음 되면 저도 편해지겠죠.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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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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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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