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은 바이오와 상관없는 분야입니다. 단순 흥미로 시작해서 맞지 않는 어려운 길을 걸었네요.
대학원 전공은 원래 전공입니다만 Research area와 문헌 주제 등을 보면 영락없는 바이오 application 분야 중 하나입니다.
졸업 이후는 bio와 전혀 상관없는 전화기 계열의 거의 원래 전공으로 돌아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학위하는 내내 괴로웠습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손맛이 중요합니다. 저는 손이 안좋았나봅니다. 그 증거로 같은 컨셉으로 제가 안되서 다른 연구원 분들에게 부탁하면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실은 손 따라 이렇게 다른데 그게 맞는 연구 결론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소 유리하게 편집하면서 논문을 쓰면서 양심이 많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있는 분야는 손맛이하는게 통하지 않는 곳입니다. 오히려 머리와 두뇌 감각, 연구센스로 통제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결론이 더 잘나오기도 합니다.
제 주관일 수도 있겠지만 cell culture, 동물 실험 등이 포함된 바이오 관련 분야는 주변에서 요리, 공예 등 손맛이 있다라고 듣는 분들에겐 좀 더 유리한 분야인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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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7.09
원래 전공으로 돌아가셔서 교수로 자리잡았으면.. 다른거 연구하시면서 배우신거도많으실거고 바이오쪽하고 콜라보하시기 좋을거 같네요. 다른 분야도 손맛 이란게 꽤 있습니다 ㅋㅋ 용액 옮겨 담을때 어떻게 넣느냐도 은근 영향을 미칠때가 있는데.. 이런 세세한거는 논문에 안쓰죠 ㅎㅎ 섞을때도 빡세게 흔들어 제끼는지, 부드럽게 돌리는지 따라 다르죠 ㅋㅋ 미신이든 아니든 좋은결과 나오면 그거대로 그대로 따라하는것도 웃기고, 그걸 또 그대로 다음학생들한테 전해줌 ㅋㅋ
2023.07.09
2023.07.09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