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어차피 그 연구실에서 박사까지 할 생각으로 지원했을텐데, 굳이 석사로 전환할 이유가 있나요? 석박과정을 밟다가 도중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서 석사 전환 후 취업한 사람은 봤어도, 박사 학위 취득하는데 실패할 것 같다고 지레 겁을 먹고 입학 하자마자 석사로 전환하는 학생은 본적이 없는데요.
33
- 한심한놈
29
- 랩 보스 입장에선 시작부터 진짜 안 좋게 볼거 같은데요 ....
막말로 다른 학생은 석사 까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석박하고 싶다는 본인을 좀 오래 데리고 키워야 겟다 하는 맘으로 뽑을수도 있는건데
막상 입학하고 나선 석사 까지 하고 박사로 재입학 ? 교수가 본인 뭘 믿고 그 이야길 믿어줄까요....
그러고 뒷통수 치고 나가바리면 괜히 시간 낭비만 한거라고 생각할거 같은데요..
이야기 하시려면 합격하기 전에 이런거 논의 해 보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합격하고 첫날 부터 갑자기 석사로 바꾸니 뭐니 이야기 하면 찍히기 딱 좋긴 하겟네요...
23
- 또 속는 호구 없제
44
- 윗 댓글은 포기하시고 대피하셨네요ㅋ 출처가 있는 소식인가요? 그냥 찌라시인가요?
27
연구실 내 외국인 학생들과 지내면서.
2023.06.03
37
10458
연구실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같이 생활한지 벌써 수 학기가 지났습니다. 함께 지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요. 느끼고 생각한 바들을 정리해 두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외국인 학생들과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크게 갈등이 발생하는 부분은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려고 하지 않음.
학교에서, 연구실에서 아무리 외국 학생들을 지원하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여도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한국어가 필요합니다. 교내에 대다수의 정보들이 한국어로 전달되고 기본적으로 많은 시스템들이 한국어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게시판을 통한 전체 공지는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기도 하지만 개인 메일을 통한 개별적인 공지나 전화를 통한 정보 전달 등은 한국어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내 모든 직원들이 영어를 다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한 학생들이 교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이나 행정 등 교외의 사람들과 교류할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연구 측면에서도 필요한 물품 구매를 위해 구매처에 컨택하는 것도 한국어로 해야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랩 내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말하기 듣기 정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익히기도 하지만 읽기나 쓰기를 통해 의사소통 하려는 것에는 전혀 노력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변 한국인 학생들이 각종 메일과 서류 등을 통역/번역해주어야 합니다.
2. 한국 연구실 문화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려고 하지 않음.
제가 다른 나라의 연구실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하여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연구실은 학교의 성질과 함께 회사의 성질을 일부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연차별로 선후배 관계의 위계가 있고 연구실 일들을 업무 분담하여 진행하는 것이 일종의 회사 같은 성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단 시스템이 세팅되었다면 새로운 구성원들은 시스템에 적응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외국인 학생들은 이런 연구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거나 거부하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선배 학생이 업무 분담을 하거나 연구 코멘트를 주면 ‘같은 학생끼리 다 친구인 것인데 왜 내가 선배 말을 들어야 하냐’는 식으로 행동합니다. 연구실이 돌아가는 방식을 설명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합니다.
3. 연구비 개념과 그에 따른 실적 창출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음.
모든 이공계 연구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실험과 연구 수행을 위해 기업이나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그에 대해 실험 결과나 실적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외국인 학생들은 이러한 연구비 개념이나 실적 개념을 여러 번 설명을 해 주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연구실에서 지급받는 인건비나 사용하는 재료들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을 위해 논문 작성이나 학회 참여 등을 하라고 요구하여도 ‘그런 쓸 데 없는 일을 왜 하냐’는 식의 행동을 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 외국인 학생들을 연구실에서 받는다면 위의 세가지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연구실 내 공용어는 한국어이며 단순하게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듣고 의사소통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각종 한글 문서를 읽고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한글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교내 직원들과 메일로 의사소통 하는 정도로요. 필요하다면 구글 번역기를 활용해서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이 한국인들처럼 되기는 어렵겠지만 각종 도구를 활용하여 스스로 한글 문서를 읽고 작성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연구실에 있는 동안 모든 한국어 의사소통을 주변 연구실 학생들에게 도움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실이 단순히 학교가 아니라 일종의 회사처럼 운영되는 곳이며 선 후배 위계 속에서 연구실 공동 업무 분담과 선배들의 코멘트에 대해서 (복종까지는 아니더라도)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못박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연구실 내에서 필요한 각종 사무들에 대해 ‘내가 왜 이런 일들을 해야 하냐’는 식의 답변과 연구 수행 중 다음주까지 데이터 정리해 오라는 이야기를 싸그리 무시당하며 ‘내 일인데 너가 왜 신경 쓰냐’는 식의 답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본인들이 지급받는 인건비와 사용하는 재료비 등 모든 비용들이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며 돈을 사용한 것에 대한 대가로 실적을 창출하여 보고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여 이해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돈은 돈 대로 쓰고 연구실에 필요한 것들은 잔뜩 요구하면서 그에 따른 실적은 전혀 내지 않는 행태를 수년간 보며 분노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해 보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1.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려고 하지 않음.
학교에서, 연구실에서 아무리 외국 학생들을 지원하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여도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한국어가 필요합니다. 교내에 대다수의 정보들이 한국어로 전달되고 기본적으로 많은 시스템들이 한국어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게시판을 통한 전체 공지는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기도 하지만 개인 메일을 통한 개별적인 공지나 전화를 통한 정보 전달 등은 한국어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내 모든 직원들이 영어를 다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한 학생들이 교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이나 행정 등 교외의 사람들과 교류할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연구 측면에서도 필요한 물품 구매를 위해 구매처에 컨택하는 것도 한국어로 해야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랩 내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말하기 듣기 정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익히기도 하지만 읽기나 쓰기를 통해 의사소통 하려는 것에는 전혀 노력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변 한국인 학생들이 각종 메일과 서류 등을 통역/번역해주어야 합니다.
2. 한국 연구실 문화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려고 하지 않음.
제가 다른 나라의 연구실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하여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연구실은 학교의 성질과 함께 회사의 성질을 일부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연차별로 선후배 관계의 위계가 있고 연구실 일들을 업무 분담하여 진행하는 것이 일종의 회사 같은 성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단 시스템이 세팅되었다면 새로운 구성원들은 시스템에 적응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외국인 학생들은 이런 연구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거나 거부하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선배 학생이 업무 분담을 하거나 연구 코멘트를 주면 ‘같은 학생끼리 다 친구인 것인데 왜 내가 선배 말을 들어야 하냐’는 식으로 행동합니다. 연구실이 돌아가는 방식을 설명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합니다.
3. 연구비 개념과 그에 따른 실적 창출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음.
모든 이공계 연구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실험과 연구 수행을 위해 기업이나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그에 대해 실험 결과나 실적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외국인 학생들은 이러한 연구비 개념이나 실적 개념을 여러 번 설명을 해 주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연구실에서 지급받는 인건비나 사용하는 재료들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을 위해 논문 작성이나 학회 참여 등을 하라고 요구하여도 ‘그런 쓸 데 없는 일을 왜 하냐’는 식의 행동을 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 외국인 학생들을 연구실에서 받는다면 위의 세가지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연구실 내 공용어는 한국어이며 단순하게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듣고 의사소통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각종 한글 문서를 읽고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한글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교내 직원들과 메일로 의사소통 하는 정도로요. 필요하다면 구글 번역기를 활용해서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이 한국인들처럼 되기는 어렵겠지만 각종 도구를 활용하여 스스로 한글 문서를 읽고 작성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연구실에 있는 동안 모든 한국어 의사소통을 주변 연구실 학생들에게 도움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실이 단순히 학교가 아니라 일종의 회사처럼 운영되는 곳이며 선 후배 위계 속에서 연구실 공동 업무 분담과 선배들의 코멘트에 대해서 (복종까지는 아니더라도)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못박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연구실 내에서 필요한 각종 사무들에 대해 ‘내가 왜 이런 일들을 해야 하냐’는 식의 답변과 연구 수행 중 다음주까지 데이터 정리해 오라는 이야기를 싸그리 무시당하며 ‘내 일인데 너가 왜 신경 쓰냐’는 식의 답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본인들이 지급받는 인건비와 사용하는 재료비 등 모든 비용들이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며 돈을 사용한 것에 대한 대가로 실적을 창출하여 보고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여 이해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돈은 돈 대로 쓰고 연구실에 필요한 것들은 잔뜩 요구하면서 그에 따른 실적은 전혀 내지 않는 행태를 수년간 보며 분노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해 보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김GPT
연구실 나가 달라는 제안18
49
22329
김GPT
외국인 대학원생 원래 이런가요;17
24
4811
김GPT
외국인 포닥 계신 연구실3
8
2905
-
13
20
8953
김GPT
학부연구생 그만두는 방법 및 조언14
20
13567
-
2
11
10978
-
14
12
5384
-
22
8
4672
김GPT
test12
8
2380
명예의전당
<대학원에 입학하는 법>763
63
124471
명예의전당
드디어 인용수 1000이 넘었습니다...132
35
22915
-
123
15
51362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2023.06.03
2023.06.03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