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선배 때문에 연구실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큽니다.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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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분야 풀이 국내에 협소해서 언급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박사 과정 학생이고, 석사 과정 진학 시 부터 현재까지 연구실에서 받은 스트레스의 8할을 다 이 A 선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부 연구생일 때에는 A 선배가 전공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같이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석사 과정 이후부터 시작이였습니다.

대학원 과정에 진학해오면서 봐온 이 A선배는 교수님의 의견과 상관없이 본인이 쥐락펴락 할 수 있는 (본인의 바운더리 안에서 가스라이팅 할 수 있는) 후배만 부사수로 삼아 본인이 아는 지식을 인수인계 해주려 하고,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이 후배들에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B후배, 어느 날은 저 그런 식으로 때에 따라 마음에 안드는 후배의 욕을 돌아가면서 합니다. 선배 (포닥 포함)의 욕도 함.

최근에는 제가 제 부사수인 석사 과정생 후배의 논문 주제, 분석 일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 discussion을 위해 심사위원장인 교수님, 박사님 한테까지 공개 청구 발표 이전에 개별 면담을 5회 이상 요청하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들 설득하러 오는 저를 보고 선뜻 응해주셨구요.

그런데 이 A선배가 제 부사수를 쥐락펴락 하면서 논문 결과 방향을 본인 마음대로 틀어버리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했고

부사수인 친구한테 ‘다음과 같이 생각한 논리에 대해 설명해봐라’ 했을 때 설명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게 수상쩍어서 알고봤더니 그 선배가 자기 마음대로 쥐락펴락 하고 논문 글까지 수정해주고 있더습니다. 본인은 이 논문이 욕심나지 않고 이 후배가 힘들어해서 도와주는 거다의 명목으로요. 심지어 plot을 위한 R 코드 까지 짜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향후 SCI급 journal까지 투고하고 가라고 헛바람을 넣고 있습니다. 제가 나중에 이 일을 알고 부사수 후배에게 ‘지금 누가 봐주고 있는 거냐. 너 스스로 고민한 것이 맞냐’ 하자 이 말이 또 어떻게 와전이 되었는 지 A 선배는 현재 저를 철저히 무시하고 다른 후배들에게 뒷담화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A선배가 행정적으로 저에게 1-2년 전 인수인계해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C후배에게 올해 안에 제가 인수 인계를 해야 하는 데 저와 어떠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A선배가 C후배를 마음대로 쥐락펴락 하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교수님에게 본 회의에 본인도 참석해도 되는 지 여부를 묻고 본인 의견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 기가 찼습니다.

글을 적고 나서 보니 생각났는 데, 재작년에는 저와 같은 차수로 들어온 부모님 연배의 박사과정 D 선생님이
교수님과 비대면수업 중 제가 발표 일정 및 향후 수업 진행 방향을 조율하는 간사 역할을 맡아 조율하는 과정에
혼잣말로 계속 볼멘소리를 내시길래 처음 몇 번을 재지했는 데 통하지 않아 ‘궁시렁거리지 말고 본인 의견을 교수님께 제대로 피력해라’라고 하자 제 3자가 공공연히 있는 앞에서 ‘니네 애미가 그렇게 가르쳤냐’며 부모욕을 하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도 이 A 선배가 제가 어르신에게 먼저 싸가지 없이 굴었고
D 선생님이 피해자라는 식으로 여론을 싹 조성을 해놨더라구요. 타대학 출신 포닥 박사님 조차 ‘얘 싫어해서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왕따 시키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A선배는 교수님에게는 ‘왜 저만 예뻐하고 편애하냐’고 했다고 하구요ㅋㅋㅋ….
그리고 현재 저랑 친한 동갑내기 E 석사 과정생 (파트타임) 친구한테 제 연구 분야에 관심 갖지 말고 사수로 선택하지 말라는 식으로 A가 D를 조정해 이간질 중입니다.

원래 대학원 과정 중 연구실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 한가요?
저는 석사 2년동안 한 학기에 1-2과목의 TA를 지속적으로 맡았고, 박사 과정에는 시험지 채점을 거의 제가 했습니다. 수업 간사 역할도 2년동안 지속해서 해왔구요.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잡무의 8할을 제가 처리 했는 데 편애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을까요 ㅋㅋㅋㅋㅋ?

저는 교수님께서 지도해주실 수 없는 분야(교수님도 학위 과정 중 노력해보았으나 배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씀하심)를 공동 연구 진행 중인 인공지능과 bioinformatics를 하시는 공동지도교수님께 지도 받는 중입니다.

지도 받기 까지도 많은 우열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제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에 두 손 두 발 다 드시고 본인 연구실의 일환으로 인정해주기 시작하셨고, 저를 세세하게 지도해주고 계십니다.

A선배는 공동연구하던 공동지도교수님과 석사 과정 중 틀어졌고 이 교수님은 사업단에서 나가겠다고 엄포하시고 저희 교수님과도 끝이 났습니다.

그 이후 본인이 졸업하기 쉬운 교수님의 전공 분야를 따라 주제를 재탐색한 와중에도 다른 사람의 연구 분야 (딥러닝 이미지분석, bioinformatics, stable isotope 등)을 욕심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제 연구 분야로 SCI급 논문 투고도 못해본 학생이라는 걸로 씹고 다니더군요. 지금 현재 공동 지도 교수님과 수정 작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SCI급 논문 투고 하겠다는 너의 계획은 ‘nature, cell, science’ 쓰겠다는 계획과 동일하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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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IF : 5

2023.01.14

사수 부사수 관계가 딱 명확한 랩이면 업무분장의 문제이니 교수 리포트를 할 일이고, 저렇게 사수 아닌 사람이 들어와서 알려주고 해도 별 문제가 없다면 정신 못차리는 부사수는 알아서 하라 하고 그냥 지금처럼 혼자 사는 길을 택하세요.

2023.01.14

기필코 좋은 저널 투고해서 주둥이에 재갈을 물려야겠는데요. 저렇게 까부는 애들치고 진짜 실적좋은 인간 못봤고 실적좋은 사람한테는 못 까불더라고요.

그리고 저렇게 이기적이고 거지같이 구는 놈들은 매너있게 대해주는거 아닙니다. "니네 애미가 그렇게 가르치더냐?" 같은 소리를 듣고 한가하게 김박사넷에 글쓰고 앉아있고 싶으십니까? 저라면 해당발언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사과하지 않는 이상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따위 발언을 하면 내 지도교수였어도 가만히 안뒀을텐데, 일개 동료박사정생 따위가 앞에선 패드립하고 뒤에선 이간질 하는걸 보고만 계십니까? 저라면 부모님께 죄송해서라도 가만 두지 않았을텐데요. 짐승같은 인간들에겐 대화와 타협이 아닌 실질적 위협을 통해 확실한 위계를 보여줘야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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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각자도생하면 됨. 선배도 편하고 후배도 편하고
우리는 학부생까지 합하면 20명 정도 되는데도 딱 비지니스라 인사도 안함
단점은 모르는거 선배한태 물어봐도 교수님 통해서 전달 안하면 답을 안해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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