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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읽어나가는 초보 인턴에게 한마디...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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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학부 3학년1학기를 마치고 인턴생활을 시작한지 한학기가 지난 초짜 인턴입니다.

학기중에는 석사 선배들 도와서 실험에 주로 참여해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지 못했습니다.

해당 연구실 관련분야의 학부수업을 들은정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국 박사학위를 받고 학계에 남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학생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식을 쌓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좋은 논문을 쓰려면 좋은 논문을 많이 읽어봐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 네이쳐 저널에서 관련 분야의 논문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현재 1,2개정도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이론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모르는게 많고 글을 순서대로 읽어가고 있는데 논문 하나를 읽었을때 깨달음을 얻고 이해하는 느낌

보다는 고구마를 물 없이 꾸역꾸역 먹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언젠가 경험이 쌓이고 지금 느낌도 배움이 된다면 어느순간부터 수월하게 읽고 배울 수 있는 단계가 오는 걸까요.. 허허 막막한 마음에

선배님들은 어떤 경험을 하셨고, 지금은 어떠하신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3년에는 하시는 연구 다 잘되시기를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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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1.01

전 이제 석사 막학기인데
제가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용어나 메카니즘이 머릿속에 다 들어있으니깐 논문 금방 금방 읽힙니다
근데 제가 하는 분야에서 약간만 다른분야 논문 읽을때는 용어 생소한거 찾아보고 잘 모르는 내용 찾다보면 오래걸리네요
이제 처음 논문 읽는 초보자한테는 당연한거에요
저희 교수님도 제가 쓴 논문은 읽는데에 오래걸리고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하십니다 교수님이 주로 하는 분야랑 제가 하는 분야가 좀 많이 달라서요
하물며 평생 논문 읽는 직업인 교수도 이러는데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렵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그 시기에는 1주일에 한편만 잡고 모든 내용을 이해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읽는걸 추천드려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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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처음엔 원래 아주 퍽퍽한 고구마 소화시키는 느낌일 겁니다.
그래도 존버하시고, 윗분 말씀대로 랩에서 다루는 주제 관련 논문부터 파나가면 더 효율적일 겁니다.

2023.01.02

개인적으로 논문 읽을 때는 논문의 흐름을 잡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연구 분야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서 해결했는지 같은 것들이요.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었는데 답답한 느낌이 드는건 저자가 작성한 흐름을 잘 따라가지(혹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연구실 선배들한테 좋은 논문 한 편 추천받아서 논문 발표를 한 번 해보세요. 각 슬라이드에는 어떤 내용을 넣을지, 슬라이드 사이의 연결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면서 발표 자료를 만들고 대본을 작성하다 보면 논문이 무얼 말하려 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발표 후에 선배나 교수님이 해주시는 질문을 곱씹어 보면 어떤 부분이 중요한 건지 깨달을 거라 생각해요.
추가로 어느 분야의 논문을 처음 읽을 때는 누구나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그 분야의 상황도 모르고, 널리 쓰이는 용어, 이론 혹은 언어의 장벽에 막혀서 읽기 어려울 수 밖에 없죠. 이런 것들은 논문을 읽다보면 점차 잘하게 되는 부분이니 너무 조바심 갖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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