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신생랩의 장단점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우리학교 신생랩과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적성한거임. 참고로 내가 말하는 신생랩의 기준은 교수님 임용된 지 5년이내의 랩을 말하는거임.

장점
1. 교수님의 열정
아무래도 교수님 임용 초기에는 진짜 열정 넘침. 저널미팅도 직접 참여해서 피드백 해주시고 실험 같은것도 직접 가르쳐주심. 실험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조언 등등 잘해주심.

2. 교수님의 애정
아무래도 신생랩 특히 첫 제자에겐 진짜 애정을 많이 쏟는것같아. 그러다보니 인간대 인간으로 많이 가까워지는것같아. 나 같은 경우 교수님 2호 제자였는데 진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교수님과 저녁 같이 먹었던 것 같아. 점심은 진짜 별일 없으면 항상 같이먹고. 지원도 많이 받았어. 개인 데스크탑 새거로 받앗고 월급도 많이 받앗던 것 같아.

3. 별난 것들 많이 배움.
실험실 장비나 실험조건 등등 다양한거 접하고 배울 수 있음. 나같은 경우 실험조건 잡는다고 교수님과 western blot은 6개월안에 30번 이상은 했고 pcr은 진짜 셀 수 없이 했음. 그외에 FACs 기계 다루는것도 많이 배웠고

단점
1. 노가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진짜 별난 노가다 많이 했어. 일단 장비 옮기는거, 실험 도구?(enzyme, comp cell 등등)을 실험 납품 업체에 싹 이메일 돌려서 제일 싸게 파는 업체 선정해서 사는거, 실험 조건 잡는다고 진짜 석사 1년차까지는 내 논문주제로 실험 거의 못했어....

2. 큰 프로젝트 및 실험 못함.
아무래도 초기엔 실험실 규모가 작고 장비도 세팅이 제대로 없어서 큰 실험이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하기엔 무리가 있음. 이런거 하고 싶으면 대가랩 가는거 추천.

3. 실험적인 테크닉이나 잡기술?들 배우는데 한정적임.
이건 박사를 다른 랩에서 하게 되서 알게 된 건데 나는 교수님을 통해서만 실험적인 테크닉을 익히다보니 교수님이 알려준거에 나의 얼마 안되는 경험에 의존해 실험을 해야하는데 이미 역사가 있는 랩은 포닥이나 박사 심지어 석사들마다 경험치가 다 있어서 잡기술들 진짜 많이 배웠어. 이게 뭐가 중요하냐 할 수 있는게 이런거 알아두면 2시간 걸릴거 1시간이면 끝나는 경우도 많고 주말출근도 안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달라짐.


이렇게 내가 당장 떠오르는 장단점들이야. 혹시 더 있다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