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나열하자면 메인 연구주제 외 다른 서브 주제가 있었고 이 둘을 같이 추진 중이었습니다. 저의 서브 주제는 다른 사람에게는 메인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다 실험실 이전을 준비하면서 꽤 긴 시간을 연구활동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실험실이 없어서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이전하는 사이에 이번 학회에 그 서브 주제와 똑같은 주제로 연구한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저희 지도교수님과 관련된 랩실이며 교수 본인이 저자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여기 실험실에서 인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초반 연구를 하던 중이었는데 이사 기간동안 갑자기 이렇게 다른 랩쪽으로 넘어가니 혼란스럽습니다. 상의가 전혀 안 된 상태였고요
여기 사이트의 글들을 살펴보면서 연구실의 퍼포먼스가 떨어지면 교수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아직 경험 많은 박사 과정이 없어 퍼포먼스가 딸리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실험실 이전, 대학원 입시를 다시 준비하느라 진행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입시가 꽤 까다로운 곳이라....)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궁극적으로 여기 선배님들로부터 고견을 여쭤보고 싶은 사항은 아래 부분입니다
1. 해당 내용 관련해서 지도교수님께 여쭤보는 것이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민감한 질문일 수 있어 후환이 두렵지만 이유라도 묻고 싶습니다.
2. 본인이 하던 연구주제를 갑자기 다른 랩 혹은 다른 사람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한 상황인가요? 제가 하던 메인 주제는 논문 작성 단계인데 다른 사람한테 뺏길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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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4.06
현직 교수로서 답 드립니다
1. 일반적으로 물어보셔도 됩니다만, 혹시 교수가 특이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라면...
2. 초기 연구 단계라면 조정 할 수 있죠. 특히, 과제때문에 시급히 진행해야 하는데 퍼포먼스 떨어지는 학생이 세월아네월아 잡고 있으면 빠른 진행을 위해 빠릿한 학생에게 넘기기도 하고... 다만, 논문 작성 단계인데 뺏는건 불가능하죠. 근데 교수 입장에서 실적때매 논문 빨리 써야하는데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으면 논문 잘 쓰는 사람 투입해서 공동1저자 식으로 가게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옳지 않지만 그런 교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말도없이 호로록한건 좀 선넘었는데
1. 오너십이 있다면 물어라도 봐야죠. 저거 이미 나왔는데 난 그럼 셋업되면 이제 뭐하냐 님 플랜은 뭐냐 해보세요. 여기서 난리난리나면 아마 석사생이신거같으니 빠른 졸업각 재시는 것도
2. 윗분 말씀대로 말이라도 하고 공1을 넣는게 가장 탈이 적습니다. 이게 꼭 나쁜것만은 아닌게 예를 들어 연구가 내 선에선 꽉 막혀있는 입장이라면 누구라도 붙여서 논문 내는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구요.
근데 교수가 그냥 공저자인가요 주저자인가요? 일반 공저자면 교수도 같이 좀 낚였을수도 있는데(물론 이것도 잘한건 아님) 주저자면.... 자기 학생 이름 넣으면서 같이 연구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을텐데.....
능글맞은 마키아벨리*
2022.04.07
놀랍지만 컨트리뷰션 아이디어 고안해서 실험계획 발표하고 다음엔 초록 서론 써오겠다고 했더니 서론까지 써서 이제 막 들어온 학부연구생 석사생 주라는 교수도 있어요. 제 지도교수입니다. 더욱 놀라운건 단 하나의 양심이나 미안한 내색없이 당연한듯이 얘기한다는거. 싸패같습니다. 여러분 교수 잘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인생조져요. 타겟이 분야 1, 2등 저널이었는데ㅋㅋㅋ그걸 학부생 석사생주라니ㅋㅋㅋㅋ
2022.04.06
대댓글 1개
2022.04.07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