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학부때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 있어 더 공부하고자 대학원에 왔습니다. 다만 입학하고 나니 뭐랄까 다른 연구실에서 AI, 나노 스케일 영역의 문제 등 제 눈에는 너무 트렌디하고 실용적인것 처럼 보이는 연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자꾸만 제 연구 분야와 비교를 하기 시작해서 자존감을 많이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석사를 졸업하고 다시 한번 석사를 해볼까 고민되기도 하고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져보신 선배님들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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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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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석사만 하실거면 취직한 뒤엔 실용적인거 질릴 때까지 하기 싫어도 하실겁니다. 어차피 실용적이고 화려해보이는 것도 다 상대적인거라 그 속에서도 같은 고민을 많이들 할겁니다. 석사 또 하는건 말도 안되구요.
본인 연구에 회의감을 갖게되는건 석/박사과정 학생이든 현직이든 모두 한번씩 겪는겁니다.
심지어 좋은저널들도 사실상 실용성없고 흥미로워보이는 내용을 잘 포장해서 내는게 많습니다. 오히려 실용성이 큰 연구들은 transaction과 같은 전통있는 곳에 실리는 경우도 많고요.
저도 본지까지는 아니지만 NCS자매지중 좋은저널에 적지않게 게재한 편이지만, 제 연구가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줄수있을지에 대해서 상당한 회의감을 느낀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실용성있는 연구도 해당분야 잘하는 박사와 같이 병행하고있고요. 트렌디하다고 실용적인것도 아니고, 오히려 트렌디한것과 실용적인게 반비례하는게 좀더 많은것같습니다. 다른분야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다른분야들 논문들도 시간내서 읽어보면서 견문을 넓히시면 됩니다.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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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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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