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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1년차의 푸념글.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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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통합 2년차로, 연구실 내에서는 박사 1년차로써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석사로 전환해서 그냥 졸업하고, 박사를 다른 곳으로 갈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ㅠㅠ
석사일 때는 뭣도 몰랐는데, 박사로써 일하게 되면서 연구실의 실태를 더 알게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박사를 다른 곳으로 진학하고 싶은 원인>

1. 꼰대 문화
.



2. 대표급 선배들 다 졸업하고 남은 건 노답들...ㅎ

.







<망설이는 이유>

1. 교수님 인품
.



2. 졸업자들의 진로
.


3. 연구 분야
.








결론적으로 연구실 자체는 너무 좋은데, 연구실 구성원들이 저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연구실 특성 상 하루 온 종일 함께 있으니까 매일 관둘까 싶다가도, 그냥 다 ㅈ까라하면서 갠플하면 스트레스 덜 받을 것 같기도 하고. 요새는 최대한 교류 없이 지내니까 괜찮긴 한데, 제가 아직 연차가 낮다 보니 단독으로 연구 진행이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적다보니 제가 너무 유리 멘탈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다들 연구실 다니면서 이런 저런 고민 하나 쯤, 스트레스 하나 쯤은 있는 거니까요.

정말 고민이 너무 많네요ㅠㅠ 사람 문제가 어딜가나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설명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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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5

2021.08.03

교수가 젠틀하기만 하면 뭐하나요 연구실 관리가 하나도 안되는데.
실적 낼 자신 있으면 남아계세요. 교수님이랑만 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알아서 실적내는 수밖에 없겠네요.
대신 교수 인품상 저런 학생들도 다 졸업시키려곤 할텐데, 그 꼴 보면서 저것들도 같은 대학교 박사라고 나가는데....하는 현타는 추가적으로 거의 매 순간 이겨내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그 분야를 남들은 점점 안하려고 하는데 메인으로 붙잡고 있는게 왜 장점인진 모르겠어요. 반대로 단점같은데요. 지금은 논문 그대로 나가고 그럴지 몰라도 조만간 실적이나 과제따오는 데 그게 악재가 될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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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2

2021.08.03

제가 했던 고민과 비슷한 고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교수님 보고 남아서 박사 마무리 했는데 그 과정이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었지만.. 교수님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뭐가 힘든 지도 알고 대학원생이라면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가야 하는건데 랩에 남아있던 멍청이들은 늘 떠먹여줘야 하고 그나마도 잘 먹을 줄도 모르면서 나이 따지고 차수 따지고.. 그런 사이에서 저것들도 이 학교 박사가 되겠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논문이나 연구 관련해서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텃세나 부리고.. 교수님은 억지로 뭘 시켜봐야 아무 것도 도움이 안되고 TO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공부하겠다는 사람에게 기회를 공정하게 주신 것 뿐, 그 다음 단계는 다 그 학생의 몫인 거죠, 교수님이 좋은 길로 이끌어주셔도 못 따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하시구요.
갑자기 저도 푸념을 좀 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교수님만 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노력하는 거, 힘들어 하는 거 다 알고 계시는데 말씀을 안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걸 편애라고 인식해서 걔네들이 괜히 더 괴롭힐까봐 무심함을 가장해서 열심히 하는 학생을 지켜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열심히 하고 또 잘하는 학생에게는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시고 졸업 후 진로에도 도움을 많이 주시는데 조언, 추천서, 네트워크 형성 등등 열어줄 수 있는 길은 다 열어주십니다. 글쓴분의 교수님이 저희 교수님과 비슷한 분 같아서 의견 드리게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그런 병신들 때문에 좋은 스승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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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저랑도 비슷한 환경일꺼라 생각하고 글을 남깁니다. 교수님이 좋으면(=저랑 맞으면) 방 구성원들이랑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방에서 이번에 막 졸업한 박사1호차 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석사1년차부터 박사2년차까지 잘 안맞는 동기들과 후배들이 있었습니다. 저랑 이제 막 맞는 학생들은 박사 2년차 후반때 들어왔어요. 때로는 후배들이 저를 무시하고 걍 교수님말만 듣는 경우도 있었구요. 중간 박사 신입생일때 교수님이 안식년으로 외국에 있을땐 정말 때려치고 싶더군요. 그런데 새로운 방 구성원이 들어오고, 또 나가고 이렇게 계속 반복되면 나랑 맞는 사람도 생기기도하고, 나랑 안맞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박사 2년차 말 정도되면 익숙해져서 조금 편해지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졸업할 때는 지도교수님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서 교수님과의 과학성 및 철학성의 방향성이 맞아야 합니다. (교수님이 좋다는 가정하에) 결국은 졸업할 때 교수님과 맞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일단 교수님이 졸업을 시켜주신다하면 그 방에 남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박사 졸논 쓸때, 디펜스할 때 교수님이 냉철하게 조언도 많이해주시고 저를 바르게 글을 쓰게 인도를 많이해주셨습니다. 현재 포닥지원할때도 교수님께서 정말 저한테 관심가지시고, 인터뷰 볼 때 마다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이런것도 굉장히 궁금해하십니다.
제가 님의 상태가 어떤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주관적으로 조언을 해보자면, 현재 상태가 지속되고 멘탈이 진짜 최저점으로 떨어지면 나중에 지도교수님에 대한 원망으로 번질 수가 있어요. 멘탈 정리가 잘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여행을 간다거나, 학교의 심리상담(6개월)정도 이용할 때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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