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는 6-7명 규모의 랩실이구요, 교수님도 훌륭하신 분이시고 대학원 선배분들도 굉장히 열정적이신 분들입니다. 교수님도 네이처 본지에 3편 정도 내시기도 했고, 대학원 선배분들도 꾸준히 좋은 논문들을 내는 등 실적도 괜찮아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네이처 자매지 하나 나왔다고 회식까지 하는게 뭔가 굉장히 정겨워보이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소형랩이다 보니 엄청난 실험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선배들도 주어진 것들 내에서 연구를 하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런데 연구 장비나 시설 이런 것만 보면 타대 대형랩을 가는게 연구 폭도 넓어지고 좋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여기는 한 연구실에 30명이더라구요.. 여기는 뭔가 공장에서 물건찍어내듯이 논문을 내는데, 장비가 국가 예산 단위 장비다 보니까 평균 수준도 굉장히 높아보입니다. 관련 분야 학회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거의 부스의 30%가 그 학교 연구단이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제가 여기서 어디 진학할지 선택을 할 때, 고려해야할 점이 뭐가있는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네임벨류 이런거는 사실 신경 안쓰기도 하고, 신경 쓰더라도 어차피 자대나 타대나 따지는게 의미없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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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4.04
아, 자대의 경우 신생랩은 아니고 교수님이 정교수님이십니다. 그냥 교수님이 생각하는 적정 인원이 10명 이하이신것 같더라구요
2025.04.06
장비 화려하다고 본인한테 다 쓸 기회 주는거 아님 본인이 진짜 실험 많이 돌리고 주도적으로 연구할 생각이면 소형랩이 나을 수도 있음 대형랩 가면 논문 찍어내는 부품처럼 굴러갈 가능성도 꽤 높음 본인 연구 스타일이랑 맞는지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셈
2025.04.08
소형랩이면은 교수님한테 직접 지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 대형랩의 경우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까 예를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30분만 면담해도 30명이면 15시간인데 그냥 그건 순수하게 교수한테 물리적으로 불가능함. 그래서 교수랑 1대1로 얘기하는게 어쩌면 년단위가 될 수도 있음. 근데 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소형랩에서 몇 명이랑 디스커션하고 연구 얘기하는 것보다는 대형랩에서 더 많은 인원들과 교류하고 연구 얘기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음. 다만 대형랩이면은 서로가 연구동료라기보다는 직장동료 혹은 그것보다 못할 경우가 좀 있음. 그룹이 갈려서 싸우기도 하고.
2025.04.04
2025.04.06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