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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과 전문연 사이에서의 고민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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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정보공학부(주전공)/물리천문학부(복수전공) 학부 3학년을 마친 학부생입니다. 이제 학부 생활이 저물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군대를 갔다와서 유학을 생각해볼지 / 아니면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이용하여 국내 박사를 취득할지 고민입니다.

현재로써 저의 뜻은 계속하여 학계에 남아서 (최종적인 꿈은) 교수 임용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아마 큰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대학원 진학 자체의 여부는 변치 않을 거 같습니다.) 여기서 조금 문제가 있는데요, 현재 하고싶은 분야는 (i) 주전공 전기정보공학부로 연구를 계속할 경우: 반도체 소자 및 회로, (ii) 복수전공 물리천문학부로 연구를 계속할 경우: 응집물질물리 이론을 희망합니다.

현재 학부 성적은 4.2/4.3 정도이고, 랩인턴 경험은 1번 (반도체 소자 연구실) 있습니다. 3학년 학부 과목과 병행하느라, 많은 성과는 만들지 못했고 리뷰 논문 읽은 후 몇몇 연구 논문을 읽어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영어 능력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A. 왜 유학을 가고자 하는가: (i) 교수 임용에 메리트가 있고, 결국엔 모든 것은 사람 by 사람이겠지만, 좋은 연구 성과를 얻기 좋은 환경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ii) 또한,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A'. 왜 군대 후 유학을 우려하는가: (i) 일단 군대를 가기 싫은 마음도 있고, (ii) 현재 시기가 3학년을 마친 후라, 전역 후 복학할 때 학업능력을 복구하고 동시에 남은 "어려운" 과목들(이 과목들이 course 마지막 과목들: 아날로그 집적회로, 고급양자 및 다체계이론, 나노소자 등)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또한 (iii) 동시에 랩인턴을 병행하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및 토플, GRE 준비 등).

B. 왜 전문연을 선택하고자 하는가: (i) 주전공과 복수전공 교수님과 상담해보니 교수 임용에 미국 유학이라는 학교 이름이 점점 크게 작용하진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그 임팩트는 있다.) 본인 연구 실적과 포닥 경험 및 조건(나이, 성별 등)이 교수를 임용시킨다. (ii) 군대 안 가는 메리트 및 시기상 이득일 거 같습니다. 2+1 제도이긴 하나, 전역 후 유학 준비할 시기를 고려하면 결국엔 시기상 이득이라고 봤습니다. (iii)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위 취득이라는 것이 국내 교수 임용의 경쟁력에서 해외 박사보다 너무 밀리는 편은 아니다?(이 점은 확인하고 싶습니다. 케이스 by 케이스겠지만, 대체적인 동향.) (iv) 해외 생활은 포닥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B'. 왜 전문연을 우려하는가: (i) 어쨋든 결국엔 목표를 수정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떻게보면 예전부터 그려온 목표를 포기한 감정도 듭니다. 결정 후엔 마음을 정리하겠지만,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어쩔 수 없지만요). (ii)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스트레스를 감수한다.

글이 길어졌네요.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복잡한 거 같습니다. 결국엔 "늦게라도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유학을 가고싶다면 군대에 가라"는 거 같은데, 여전히 고민은 고민입니다. 전문가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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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2.01

유구한 역사를 가진 너무 흔한 고민이라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좀 갈피가 잡힐겁니다. 다만 저는 최근 기준 서울대 박사가 미박보다 국내 임용에 불리하지않고, 오히려 네트워크 나 양적실적을 중시하는 기조 등을 고려하면 더 유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인더스트리 진출을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국박으로 시간세이브하는게 더 나을수도있습니다. 다만 유학도 괜찮긴한게 연구 성과가 나와주면 미국 탑랩에도 진학이 가능할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포텐셜이나 탑급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선 국박보단 훨씬 유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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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너무나도 훌륭하신분 같습니다. 저는 전문연으로 학석박을 한국에서 빨리받고 (카이스트) 미국포닥을 나오면서 경력을 쌓고 미국학교에서 자리잡았습니다. 뭐 미국에서 다이렉트 박사를 간 친구보다는 느린편이지만, 보통 미국유학을 노리는친구들에 비해서는 당연히 빠르게 학위를받았고, 포닥할때 동나이 한국 친구들은 대체로 박사과정 3-4년남은 친구들이였으니 부러워보였던 모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 경쟁력을 잘 살렸고, 포닥을하면서 과제수주나 티칭등의 부족한부분을 보안해서 한국에서 학교졸업한게 크게 디메리트가 됐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분명 비슷한 경쟁자면 미국학교를 뽑긴합니다. 여러학교 최종 온캠을 가다보면 어느정도 경쟁자가 누군지 알게되는데, 대체로 다들 미국에서 좋은학교 나오고 좋은곳에서 포닥한 육각형인 친구들이더라고요. 제가 실적에서는 조금 앞선것도 있고 발표등에 자신있어서 그런지 오퍼는 많이 받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저처럼 한국박사-미국학계취업이 잘풀린경우가 흔하다고 보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국내 임용시장에서만 보면 조언받은것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미국에 나올때는 같은생각으로 해외포닥 나왔었고, 주변에 국박-해외포닥으로 국내좋은학교 임용된케이스는 정말 많습니다. 제 지도교수도 제가 국내좋은학교에 임용되길 바라셨고요. 하지만 선택지를 좁게가져갈것이 아니면, 미국이 여러가지로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박사-미국포닥들이 미국에서 사기업이든 학계든 정착하려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것도 분명 눈여겨볼 수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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