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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의 명과 암

성실한 쇼펜하우어*

2022.02.07

50

20895

꼬꼬무 LA 폭동 영상 보면서 든 생각인데 미국은 정말 기회가 많은 것은 맞다. 하지만 아시아인으로서 감내 해야 할 실 또한 너무 많다는 것이다. LA폭동 이후 30여년이나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얼마전 조지 플로이드 사태 때만 보더라도. 그 때 LA 한인들, 총기 소유를 그 동안 하지 않았던 많은 한인들이 엄청나게 총을 사들였다. 30여년 전의 공포가 아직도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그냥 있었으면 아마 다른 동기들처럼 대기업에 취업 해서 그냥 그렇게 살고 있을테고, 그런 삶이 좋은 것인 줄도 모르고, 그렇게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면 살 수 있었을 것을. 무언가 더 해보려고 굳이 미국을 기어 나와서 대학원까지 나와서 지금은 뭐 좋은 직장에 연봉 잘 벌고 살고 있지만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익숙해 지지 않는다. 더욱 슬픈 것은 나는 내 의지대로 미국에 왔지만 내 자식들은 무슨 죄로 미국에 태어나 이방인의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결국 내 후손들은 한국도 미국에도 속하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들은 아무리 성공해도 그 고정 관념이랄까 그런 거에 의해 잘 대접 받지 못 한다. 유명한 AMD의 리사 수 또한 길거리에 나가면 그냥 동양인 아줌마일 뿐이다, F1 경기에서 페라리 스폰 하러 온 리사 수 한테 기자가 한 첫 질문이 'can you speak English? 였던 것처럼.

유학을 왔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한국으로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계획을 잘 세워 두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자리 잡게 된다. 이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전공에 따른 직업 자유도 혹은 보상, 자녀들의 나이 및 한국어 능력 정도, 재정적 영향, 결혼 및 가족 관계등을 포함한다. 적어도 유학생들의 20%는 미국에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데 이게 어쩌다 보니 미국 이민이라 가끔 혹은 종종 여러가지 불만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될 때 짜증이 올라 올 수 밖에 없다. 내가 왜 미국에 남아서 이런 일을 당하고 혹은 하고 있을까 하는..

하지만, 한국에서 삶이 힘든 사람 혹은 한국이 싫은 사람에게는 미국이 정말 큰 다른 기회라는 것에는 완전 동감한다. 혼자서 해결 해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미국이 집도 싸고 직장이 좋으면 보험도 좋고 학군 좋은데 살 수 있고 다 좋은 것 같다. 한국서는 타기 힘든 자동차도 쉽게 탈 수 있고 먹거리도 싸고 대신 사람들어가는 것은 다 비싸지만.

그러나 한국에 비빌 언덕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미국을 나온다는게 꼭 득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도 자주 못 만나고 순대국 한그릇에 25불이나 하고 (근데 한국 동네에서 먹던 7천원짜리 순대국보다는 훨씬 맛있다) 대부분 한인 마트는 한시간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되고, 가장 가까운 한인마트가 5시간 떨어진 곳도 있더라.

가능하면 나도 한국에 더 늦기 전에 가고 싶지만 그게 가능할까 싶다. 미국 유학을 오는 사람들은 학위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위 후에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하고 오기를 바란다. 그냥 대학원 진학이 아니라 인생이 전혀 생각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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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개

2022.02.07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고독하고힘든건지 언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대댓글 1개

성실한 쇼펜하우어작성자*

2022.02.07

농담 삼아 외국인 노동자의 삶이라 하는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다 그렇겠죠.
허기진 존 스튜어트 밀*

2022.02.07

만약 아시안이 경찰이 과잉 진압으로 죽었으면 신문 한켠에는 나왔을지 모르겠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아시안. 인종도 제일 적은데 마이너리티로 받는 혜택은 하나도 없고 인구가 적다 보니 정치적 입지도 약하고.
겁먹은 쇼펜하우어*

2022.02.07

전 한국에 비빌 언덕이 있지만 미국에서 살고있어요. 전 한국에서보다 재미있게 살고 있지만, 위에 상기하신 미국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공감합니다. 특히 가족을 꾸리고 장기적으로 거주할 목적이면, 본인의 비전과 가치관을 곰곰히 고민해보는데 정말 중요하다 생각해요.

2022.02.07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오랜만에 미국유학/ 미국살이에 관한 제대로 된 글 보는 것 같음

IF : 1

2022.02.07

나온지 고작 6개월되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똑똑한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배우지만 한편으로는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도 아직 영어가 많이 모자라 한국에서의 저와 지금의 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하고, 주말에도 연구실에서 시간 보내는걸 즐거워했던 제가 하루 종일 집에 박혀 있을수 있는 휴일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왜 여기와서 이 고생을 하나 싶다가도 언젠간 적응하겠지...하며 버티는 중입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IF : 2

2022.02.07

유학생들 중 20%가 어쩔수없이? 미국에 남는남는다니 ㅋㅋ 제대로 박사받은 사람들 어떻게든 미국에 남으려고 아둥바둥인데요 ㅠ

대댓글 4개

허기진 존 스튜어트 밀*

2022.02.07

미국에 남으려고 아둥바둥 하는 사람들은 나머지 80%의 어딘가에 들어가겠지. 혹시 모를까봐 100-20은 80임.
그리고 언급한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직업의 자유도와 보상"도 들어간다고 했음. SPK 가고 싶은데 못 가고 미국에서 대학 교수 해도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들어가는거임. 미국 한인 교수들중에 SPK에서 교수 자리 준다면 들어갈 사람 꽤 많을걸? 최근에만 해도 미국에서 한 20년 교수 했던 부부가 학생들 내비두고 SK 교수로 감. 학위는 주고 나왔다고 하니 내비둔건 아닌가. 이런 경우도 어쩔 수 없는 케이스에 들어가니 20%는 충분히 나올 거임.
성실한 쇼펜하우어작성자*

2022.02.07

@힉스 제대로 박사 받고 한국 가서 교수하는 분들은 뭡니까 그럼?

IF : 2

2022.02.07

"유학을 왔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한국으로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계획을 잘 세워 두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말해놓고 ... 미국 유학와서 한국 돌아가면 잘한거고, 미국 남는건 계획 없이 온케이스라는거잖아ㅋㅋ 이게 말이 되냐고. 한국교수도 당연히 좋지. 미국교수도 좋고. 미국 기업도 좋아. 근데 고작 한국음식 $25를 언급하며 미국에 남는게 무계획자들의 안타까운 케이스라는듯 말하니 어이가 없는거 ㅋㅋ 이런 편향된 정보를 보고 또 유학 겁내할 친구들 생각하면 안타까워 그럼 ㅠ
성실한 쇼펜하우어작성자*

2022.02.08

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자리 잡게 된다"의 조건이 "미리 계획을 잘 세워 두지 않으면" 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자리 잡는게 아니지. 에휴 이런 걸로 트집이나 잡는 너는 그냥 어쩔 수 없이 그렇게나 되렴.
팔팔한 아인슈타인*

2022.02.07

미국 탑스쿨로 포닥오고 1년만에 한국 리턴해서 자리잡았습니다. 1년만에 자본주의의 극한을 달리는 미국사회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본 입장에서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대댓글 6개

겁먹은 쇼펜하우어*

2022.02.07

어느 미국인유학생이 한국에서 1년살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봤다고 하면 고개가 갸우뚱할 듯 한데요? 비꼬는게 아니라 어느 사회를 1년만 생활해보고 제대로 안다는게 정년 가능한가요?
겁먹은 쇼펜하우어*

2022.02.07

정녕*

IF : 2

2022.02.07

설득력이 있어야죠.... 1년을 회사도 아닌 포닥으로 지냈으면서 무슨 자본주의입니까 ㅠ

2022.02.07

여기 댓글러들 좀 생각이 꼬였네. 그럼 몇 년을 살아야 그 사회를 평가할 수 있는데? 난 5년 넘게 살고 있는데 평가할 자격되냐? 미국 평균적 삶의 사회 시스템을 겪어봤는데 자본주의 어두운 면이 뭘 말하는지 나는 알 것 같아. 너무 구리면 1년이 아니라 세 달 알 수 도 있지.

2022.02.08

ㅋㅋㅋㅋ1년 살고 어두운 면
다정한 피타고라스*

2022.02.08

기간이 짧은건 뭐 그렇다쳐도 ㅋㅋㅋㅋ 포닥 1년하고 미국 사회의 어두운면을 볼일이 뭐가 있으셨나요..? 혹시 지도교수가 돈 아낀다고 장비 안사주신게 자본주의의 극한을 달리는 어두운면인가..

2022.02.07

북미유학 10년차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인종차별이나 사회적인 문제로 고생한 적은 없었지만 외국사는게 힘들다는 부분은 많이 공감합니다. 미국이 극도로 자본주의 사회인 것도 공감하구요. 그럼에도 저는 북미에 살고 싶습니다 ^^ 아직까지는. 그냥 잘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 한국이나 미국이나 삶이 고된 것은 매한가지 인 듯 합니다. 결국 자신한테 또 가족한테 잘 맞는 곳을 선택하는 문제이겠죠. 한 십년 즈음 지나도 지금 힘든 부분들이 그리 나아졌을 거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는 않습니다. 그저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겠죠. 지나가나 주저리고 가는 미국포닥 입니다.

대댓글 1개

허기진 존 스튜어트 밀*

2022.02.07

저도 북미가 좋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싶은데. 쉽지 않을거 같네요.
밝은 아인슈타인*

2022.02.07

미국에서 공부 중인데 한국 절대 안 감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서울 갈 때마다 수명 단축되는 느낌
그리고 요즘 한국 사람들의 허영심은 진짜 치가 떨리더라
가식적으로 사람 엿맥이고 이지메 하는 것보다
차라리 순수하게 인종차별하는 게 낫다고 생각될때도 많음

대댓글 7개

밝은 아인슈타인*

2022.02.07

솔까 인종차별 없어지면 다른 사회 문제가 없겠냐? 한국 요즘 페미니즘으로 사회 갈등 심한 거 보면 어후...

2022.02.07

제발 총살당하길 ㅜㅜㅜㅜ

2022.02.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미국에서 공부중이면 페미니즘 싫어하는 티 절대 내지마셈. 거긴 페미니즘이 주류임.
밝은 아인슈타인*

2022.02.08

문맥상 당연히 한국식 래디컬 페미니즘 얘기하는거지... 미국 페미니스트들은 군대 갔다왔다고 하면 왜 여자는 안 가? 그거 불합리한 거 아냐? 이런 질문부터 나옴.

2022.02.1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한거맞음?ㅋㅋ 절대 그런얘기 안하던데. 거기는 그냥 여자고 남자고 다 그런생각 갖고있음.
밝은 아인슈타인*

2022.02.10

나 박사 입학 직전 여자 교수랑 인터뷰할 때 나온 질문인데? 지금까지 그런 의문을 한국에선 품은 적이 없어서 문화 충격이었다. 당시에는 이런 페미 논란이 한국에 있기도 훨씬 전이니...

2022.03.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구라도 잘쳐야지.. 결국 탈퇴했네ㅋㅋ 교수 인터뷰에서 개인사상을 묻는다라ㅋㅋ

2022.02.07

초등학교때 3년정도 미국에서 학교다녔다가 케나다에서 1년있다가 한국으로 리턴했는데, 한국인들이 왜 미국에 대한 인식이 유독 좋은지 모르겠음. 예전에 아매리카드림 이런것 때문인건지
해외포닥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가게되지만, 미국에서 정착하고싶은 생각은 단 1도 없음.

대댓글 2개

2022.02.08

글쎄요. 전 미국에서 15년 살고 있고 캐나다도 자주 가지만 캐나다에서 정착하고 싶은 생각은 단연코 없습니다. 박사 후 미국이나 한국만 정착 고려 중이고, 캐나다는 고려 전혀 안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려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사회적 문제가 있지만 3,000만명의 인구에 국토 대부분이 북극권인 캐나다보다는 미국이 기회가 훨씬 많아서요. 그리고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도 있지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민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특히 의사 같은 전문인력 및 “brain drain”이 미국으로 빠져나갑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말씀하신 의도는 알겠지만 본인이 미국에 단연코 살기 싫다는게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죠.

2022.03.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근데 캐나다가 살기좋기 좋다는 얘기 많이 들음. 사람들 착하고 기름값 싸고 치안 좋다고 들음.

2022.02.07

주변 보면 미국가서 우울증 온 사람 생각보다 많음. 생각보다 많이 거칠고 힘든 여정...

2022.02.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한국은 곧 회생불가능한 상태로 망할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단점들 이겨내고 탈조선하는 게 장기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네요

대댓글 2개

허기진 존 스튜어트 밀*

2022.02.08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달렸음.

2022.02.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없어요...
이미 20년 전부터 출산율 나락 찍고 회복 못 해서 내수 붕괴 + 고령층 부양 비용으로 망하는 건 확정입니다
한국에는 고학력 외국인들이 이민 올만한 유인책이 전무하고,
애초에 능력있는 한국인도 못 붙잡아서 탈조선하는 사람들 천지죠.
일본이 한국보다 탄탄한 중소중견기업 라인을 갖고 있는데다, 아베노믹스로 엔화똥칠해서 수출기업 살리고, 취업률 오지게 높아서 겉보기엔 정상적인 것처럼 보여도 계속해서 경제성장이 정체 or 마이너스인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구붕괴입니다
물론 한국이 출산율 상황은 과거 일본보다 훨씬 심한 상태구요.
+ 초저출산이 너무 오래되어서 올해 당장 2.1로 올라가는 기적이 펼쳐져도 인구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뭐 베네수엘라처럼 한 번에 쑥대밭 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유럽 PIGS, 일본보다 더 혹독한 시기를 겪을 겁니다

2022.02.08

분명, 한국 vs 미국 (혹은 한국교수 vs 미국교수는) 장단점이 있지.
하지만, 그 장단점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고, 어디까지나 본인의 판단이라 생각됨.
한국에 비빌 언덕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됨.
하지만, 미국에서 박사받고 난 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국에 남는 사람들이 많음.

일단, 미국에서 한국 들어가는 건 쉬워도, 한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나가기는 무척 힘듦.
한국에 잡 생겼다고 갔다가, '아이고 이거 아니다' 싶으면.. 때는 대체로 늦었음.
위의 '허기진 존 스튜어트 밀'이 미국에서 한 20년 교수 했던 부부가 학생들 내비두고 SK 교수로 갔다는 것도 이해감.
미국에서 살만큼 살았으니, 한국 들어가는 것임. 미국에 다시 잡 잡아서 나갈 일 없음. 하지만, 인생이 긴 사람들은 일단 미국에 남아서 이것 저것 재는 거임.

미국 대학에서는 교수에 대한 인종 및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음. 그냥 0%.
그래서, 다른 직군에 비해 미국 대학에서 교수하는 것은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직업임.

SKP학부출신 아니면 한국에서는 2등 시민 취급받음.
그럴 바에는 미국이 주는 기회들을 이용해 성공하는 게 더 나음.

쓸데없는 인간관계 얽히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가면 안됨.
매주 경조사에 골프 약속에 그런 거 싫은 사람들은 미국에서 살아야.
이방인이 나쁜 게 아니라, 진정한 이방인으로 살 수 있어 좋은 거임. 자기 시간은 온전히 자기 것으로 쓸 수 있음.

국가적인 문제도 선택에 영향을 더 주는 듯.
인구절벽에 한국 대학들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냥 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무리수가 큼.
SKP는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이게 더 걱정임. 한국의 다른 대학들 연구 기능들이 다 없어지고 SKP만 남는다는 것은 한국 연구대학 시스템이 완전 망가진다는 얘기.

앞으로 중국의 영향권으로 더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 생각됨.
중국

대댓글 1개

2022.02.08

(글이 잘렸네. 연결해서..)
앞으로 중국의 영향권으로 더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 생각됨.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가 될 거라고 전망하는 것도 들었음.
한국의 미래가 상당히 어려워 질 것임은 분명한 듯.

한편으로는 외국 살면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움.
K-pop이니 K-drama니 해서 한국 사람이라 그러면 위상이 예전과 (불과 10년 전만 비교해도) 아주 다른 게 느껴짐.
특히 젊은 미국 학생들은 한국인이라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음.
한국이 계속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2022.02.08

신기하다. 내 주변에 자의로 한국에 자리 잡아 한국 가는 사람 + 미국에서 자리를 못잡아 타의로 어쩔 수 없이 한국 가는 사람은 많이 봤다. 하지만 한국에 자리를 못잡아서 어쩔 수 없이 타의로 미국 남는 사람은 못봤다. 오히려 반대로 한국에서 자리 잡을라고 연구교수 자리라도 잡아서 들어갔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미국 나오려는 사람들까지 봤음. 근데 미국으로 다시 나오기는 존나 어려움. 원글은 타의로 미국 남은 사람들이 총 20%라고 하시는데 20%도 안되지 않나 싶다. 예전엔 모르겠지만 요새는 아님.

근데 또 모르겠다, 그 사람들이 다 속으로는 한국 가고 싶었는데 쪽팔려서 구라친걸지도 모르지 ㅋㅋ 뫄 한국 사람들에겐 가오와 체면이 더 중요하니까 ㅋ 나는 남고 싶어서 남았음.



외로운 미국생활? 이방인? 이것도 사실 케바케이고, 미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로 떠난 국적 불문 모든 사람들에게 생기는 일임.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사람들 중에 그 나라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잘 어울리는 사람들 존재함.

그 사람들은 뭐 다 특수케이스 별종이라 그런건가? 그런것도 아님. 한국에서 학부 또는 석사까지 하고 미국 생활은 박사때부터 해온 다 평범한 직장인 아님 포닥 아님 교수들임. 그런 사람들이 랩사람들 아님 팀사람들 아님 전직장에서 만난 인연들 등등 만나서 같이 바이크 타던가 하이킹 하던가 같이 롤이나 카스 한겜 땡긴다던가 풋볼 보러 가던가 낚시 또는 사냥하러 가던가... 그런 사람들 존재함.

근데 솔직히 자기계발하고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기에도 엄청 바빠서, 저렇게 하는것도 애가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나 가능하고, 결혼 하고 나면 그런 시간도 없어짐. 결혼 하고 나면 가족끼리, 특히 주로 애들 친구 부모들끼리 친구되거나, 아니면 회사 행사나 학교 행사에서 만난 직장동료 부부들끼리 친해치던가. 그러면서 여기서도 인맥 만들어 나가고 심심하지 않게 지내고 이런

대댓글 1개

2022.02.08

이런거 다 가능함. 다만 영어에 대해 학위와 연구와는 별개로 부던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건 맞음.

그런 노력도 싫고 미국 특유의 조용하고 개인주의적이고 정적인 분위기가 별로고 자기는 술먹고 으쌰으쌰 하는 곳에서 심심하지 않게 노는게 좋다던가, 밤에도 퇴근하다가 야근 핑계 대고 친구들이랑 당구치고 롤한판 하고 집에 가는그런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던가, 그러면 한국 가는게 맞음.

2022.02.08

대학원 진학을 무조건 주변에서 미국가야한다니 가는건 정말 미련한거지...자기 인생이 미국사회에 맞을지부터 걱정하는게 맞음. 대학생때까지 온실속의 화초에 내성적인성격이면 높은 확률로 미국이랑 완전 다른 성향일 확률이 큼...미국은 자기가 알아서 기회를만들고 잡아야하는 나라임. 한국보다 더 자기주도적으로.

2022.02.09

'유학을 왔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한국으로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계획을 잘 세워 두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자리 잡게 된다.'
우선 여기부터 뭔소린지 전혀 이해가가지 않음. 한국에 돌아가는건 잘 돌아가는거고 미국에 남는건 어쩔수없는(실패한) 케이스라는건가? 글쓴이가 미국에서 어떤 경험을 해서 이런 패배의식을 가지게된건지 알 필요도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지 않음. 물론 일부 공감하는부분은 있지만, 글 전반적인 내용이 한국 돌아가는것만이 마치 잘된것인것마냥 말하는데 매우 잘못된 생각임.

'미국 이민이라 가끔 혹은 종종 여러가지 불만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될 때 짜증이 올라 올 수 밖에 없다. 내가 왜 미국에 남아서 이런 일을 당하고 혹은 하고 있을까 하는..'
짜증이 올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어딨음? 결국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고 스트레스는 관리하기 나름임. 마치 '누가 겪어도 반드시 짜증이 날 상황이 많이 생긴다' 인듯이 말하는데, 글쓴이의 뒤틀린 사고방식때문에 스트레스관리를 제대로 할 줄 몰라 그런거라 생각함.

여러모로 불쌍한 케이스. 힘내란 말밖에 해줄말이 없음.

대댓글 7개

성실한 쇼펜하우어작성자*

2022.02.10

에효.. 불쌍타 힘은 너나 내라..
이 글이 왜 최근 인기글 1위이고 현직 교수가 쓴 다른 비슷한 글보다 공감이 더 많을까?

2022.02.10

내 댓글에 반박도 못하는데 그런것도 알려줘야함?

2022.02.10

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님 개인의 스트레스 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등이 부족한걸 사회탓으로 돌리려고 한다는것임. 미국 안가본 사람들은 이런 똥글을 보고 '그래 저런게 문제구나. 나도 고심히 생각해봐야겠다' 라고 님 의도대로 선동+지레 겁먹을 수도 있지만 실제 미국가본사람들은 윗 댓글들 보면 알 수 있듯 모두들 미국에 남고싶어한단생각뿐.
성실한 쇼펜하우어작성자*

2022.02.10

반박은 무슨, 누가 모두 미국에 남고 싶어하냐? 미국뽕 맞은 놈들이나 한국에 별거 없는 놈들이나 그렇지.
바로바로 댓글 다는거 보니 너도 별 볼일 없는 루저네 ㅋㅋㅋ

2022.02.10

1. 바로 댓글다는거랑 루저랑 뭔상관인지도 모르겠고, 지금 님조차도 바로 댓글 다는중임. 뭔말을 하려는지도 모르겠음
2. 미국에 남고싶어하는사람들 모두를 '미국뽕 맞은 놈들이나 한국에 별거 없는 놈들'이라고 지칭하는거 보면 님이 미국에서 얼마나 도태된 삶을 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음. 그로인해 걷잡을 수 없는 패배의식과 피해의식이 정신을 지배한듯.

2022.02.10

말하는 뽄새 보기만해도 왜 도태된지 알것같기도 함. 애초부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인듯.

IF : 2

2022.02.10

'배비지' 님 말이 다 맞는데? 작성자 논리없이 꼬투리만 잡는 전형적인 선동꾼임. 작성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듯하여 불쌍하긴 하지만, 그쪽이 빈약한 근거로 사실인냥 싸지른 글이 장래가 밝은 미래의 유학생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자각하길 바람.

IF : 2

2022.02.10

제발 이딴글을 보고 '역시 미국은 갈곳이 못되'라는 어이없는 선입견을 갖지않길 바랍니다. 작성자의 댓글들까지 다 읽어보고, 이 사람은 절대로 다수의 케이스를 대변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실은 미국이 한국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좋은 기회가 넘쳐나며, 이로인해 미국 박사 유학생들 중 대다수가 졸업 후 미국에 남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가 안되거나 향수병이 있으면 작성자 처럼 부적응을 겪겠지만, 한국에서 미국 유학준비 후 성공한 학생분들이라면 영어는 극복가능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댓글 1개

화난 존 필즈*

2022.03.05

ㅋㅋㅋ 영어 백날 잘해봣자 모국어만 못함. 초등 저학년때 미국이민가서 존홉 학부 - 하버드 의대 간 친구가 한말인데 대학때부터 온애들은 아무리 하버드다 mit다 날고긴다 영어좀한다 해봣자 존나 어색하다고 오히려 잘한다고 깝치는 애일수록 불쾌한골짜기 느껴진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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