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내년 2월 졸업 예정 학부생입니다. 부모님과 대학원 관련 논의 후 미국에서 박사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2027년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미국 대학원 입시를 준비해보려 합니다. 유학 결정이 늦어서 1년의 Gap Year는 필수적으로 가지고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TOEFL과 GRE를 준비하며 지원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26년 2월부터 11월까지의 Gap Year가 될 것 같아서 이와 관련하여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 상의 의견이 다양하여 좀 더 제게 맞는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글을 써봅니다.
흔히 말하는 광명상가급 정도의 입결을 갖는 학교의 반도체공학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으며,
학점: [GPA] 4.18/4.5, 3.72/4.0 [단순환산] 교내 졸업 논문과 관련하여 파생된 연구 주제로 - 국내 학술대회 학부생 세션 Conference paper 1저자 1편 - 국내 학회주최 국제 학술대회 학부생 세션 Conference paper 1저자 1편 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고, 이와 다른 주제의 자대연구실(circuit design)에서 학부 연구생을 1년째 진행 중입니다.
추가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이중국적자이고, 어학 성적은 TOEFL은 없지만 토익 910점 정도의 결과가 나오는 중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은 아직 없지만, 교수님과 여러 주변분들의 조언에 따라 50위권 대학이 목표이고, 가능하다면 더 높게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구해본 CIrcuit Design이나 interconnect쪽과 같은 반도체 설계 쪽 연구라면 상관없이 어떤 랩이든 가고 싶습니다. 추천서는 논문 지도 교수님(컨퍼런스 페이퍼 2개 지도교수님), 학부연구생 교수님께 부탁드려 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부와 학점이 높은 편이 아니라 걱정됩니다. 또한, 26년 2월부터 11월까지의 Gap Year가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졸업 유예를 통해 한학기 정도 추가적인 학부연구생 경험을 하고자 하는데, 이게 의미가 있을지요? 아니면, 그냥 해당기간 gap year로 정리하고 그냥 입시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리고 졸업 후 만약 학부 랩에서 일을 조금 더한다면, 공식적인 직함(ex 연구인턴)이 필요한 부분인가요...?
의견이 너무 다양하고 제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이 곳의 선배 분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조금이라도 조언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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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5.11.20
그냥 국내 석사하고 28년에 나가세요. 미국에서도 post-bacc 이라고 해서 학부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일 조금 하다가 박사 지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나 제가 있는 회로설계 분야에서는 본 적이 없네요. 인더스트리에 있다가 오신 경우는 아주 많이 봤지만).
대댓글 1개
2025.11.20
아 역시 바로 나가기 힘들군요…. 혹시 현재 작성하고 있는 저널이 Access급에서 accept되서 publish 되게 되더라도 그래도 석사까지 하는게 유리한 부분일까요?
부모님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석사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신 상횡인데, 참 어렵네요 허…
2025.11.20
석사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미국시민권 있고, 상대적으로 비인기 분야인 서킷이 전공인데다, 50위권까지 불만없이 넓게 볼거라면 입시에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학부졸업은 그대로 하되 두가지 따져 골라보면 됩니다. - 학부 졸업하고 있고 싶은 랩에 남아서 인턴이든 뭐든 이름 붙여서 gap year 채우기. - 미국의 랩을 찾아(사설기관 포함) 인턴하기.
후자가 난이도가 높은 대신 지원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향후 박사입시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입니다.
대댓글 7개
2025.11.20
시민권은 펀딩이 시민권/영주권을 전제하는 특수한 과제인게 아니면 어드미션에 큰 영향없는게 중론입니다. 저도 이중국적인데 학과에 인터내셔널이 80프로 이상입니다. 저도 가능하면 후자를 추천하지만 네트워크가 없으면 거의불가능한 길이고 영어실력도 평범하신거같은데 그냥 석사하고 논문 많이써서 학교랭킹 훨씬 올려서 가는것도 좋은거같네요. 당장 빠른 졸업 후 빨리취업해서 돈버는게 중요한게 아니면 커리어는 고점이 중요한거라 좀더 묵혀서 높은곳을 보는게 좋은경우도 많습니다
2025.11.20
미국 안와본 티가 확 나네요. ㅋㅋ
2025.11.20
첫번째를 생각하고 있었긴한데.. 후자는 제가 영어실력 때문에 문제가 있을거 같기는 하네요… 남는다면 졸업유예 같은거 보단 졸업하고 남는게 맞나보네요…
2025.11.20
시민권은 큰 영향이 없다는게 사실이군요.. ㄷㄷ 국내 석사과정에서 논문을 많이 쓸수 있으면 확실히 매리트가 되는거 같은데, 주변엔 SCI급 하나만 써보고 졸업하는 케이스도 많이 보이는데, 이러한 케이스가 되더라도 매리트가 될 련지요…? 학부가 학부인지라 막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보지는 않었는데… SKP급은 노려보아야 겠네요…
2025.11.20
시민권은 입학에 상관없어요 졸업하고 미국 이민(취업)할때는 영향력이 크지만요
2025.11.20
제가 당장 미국국적이고 어쩌다보니 다양한 전공의 실제 입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이 보고들어왔습니다. 위의 댓글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기 학교, 자기 학과의 예시를 가지고 일반화하고 있네요...
"내 학과에 국제학생 비중이 높다"는 근거를 든 것만 봐도 모르는 티가 확 나죠. 몇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공학이 돈이 여유로운 편이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 몇몇 학교가(UIUC나 Gatech 등등) 정책적으로 국제학생에게 석박사 문을 열어 브랜드 이름을 퍼뜨리고 랭킹을 높인다는 점, 그리고 (2) 해당 전공이 공학에서 자국민에게 비인기인 경우 등등입니다.
이 모두 자국민과 국제학생이 동등한 경쟁을 한다는 근거가 전혀 안되겠죠. 예를 들어 자연과학이나 수학, 인문학은 자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거기 무슨 시민권을 전제로 하는 펀딩이 있겠습니까. 자국민도 입시에 많이 참여하고 또 학과에서 펀딩 때문에 고달프니까 저절로 시민권을 뽑아주게 되는 것 뿐입니다. 반대로 제조업의 베이스가 되는 전공들은 미국에서 80년대 이후로 주력에서 조금씩 내려온 지 오래입니다. 자국민이 입시에 훨씬 덜 참여하고, 또 그 전공이 학교를 먹여살린다면 국제학생을 후하게 받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입시를 생각할 때는 미국인의 풀 안에서 어떻게 경쟁이 이루어지는지 생각하면 됩니다. "국제학생이 80%이므로 자국민으로서 더더욱 힘들겠구나" 라는 건 전혀 틀린 접근이고, 오히려 "자국민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안보이는 프로그램/학교라 경쟁이 약하구나"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와중에 자국민 신분으로 관심을 보이면 결과가 낫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T50 수준을 T10 학교에 합격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은 안 일어나도 올리젝 당할 학생이 T50에 하나 정도 받게 합니다.
2025.11.20
고견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학부 졸업후 랩 인턴 같은걸로 gap year 채우는걸 한다고 가정하고 해당기간 ToEFL/GRE를 준비한다고할때, SCI급 논문이 하나 나온다면 T50학생이 T30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2025.11.20
지금 1년째 하고 계신 연구가 진행이 잘 되고 있나요? 내년 상반기 안으로 라이팅이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26년 12월 지원 시 실적으로 쓸려면 publish 혹은 리비전은 가야합니다. (투고는 의미 없구요) 토플도 준비 안된 상황인데 토플+연구 같이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제 주위 기준 다이렉트 박사로 온 친구들 스펙과 비교해보면... 비교가 미안할 정도로 부족한 수준입니다. (철저히 제 주위 기준입니다. 다른 학교는 모릅니다) 이런 경우 석사를 추천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내년에 지원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미국 입시라는건 실적으로 줄 세우기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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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그리고 제 경험상 압도적인 실적으로 찍어 누르는 케이스가 아닌 이상 논문 1개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연구분야를 완전히 캐치를 잘하고 컨택을 잘해서 어드미션을 많이 받은 케이스도 보았습니다. (이 경우에도 결국 2개의 논문은 있었습니다)
0~1의 차이는 크지만 1개와 2개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생각이구요. 즉, 1개를 어떻게든 쓸 수 있게 해보시길 바랍니다.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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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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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2025.11.20
2025.11.20
2025.11.20
2025.11.20
2025.11.20
2025.11.20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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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