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신생랩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김박사넷 글들을 읽어보니 신생랩의 장점들이 다 저에게는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며 스펙을 많이 찍을 수 있다라는 말이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선배는 당연히 없고, 교수님께서도 계속 인원만 늘리시면서 초기 연구실 색체는 전혀 없는 오합지졸 연구실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몇 명 나가기도 했습니다.)
어찌저찌 하면서 졸업은 하게 되었는데 한 것은 많다고 생각되는데 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실적도 없고, 졸논 심사때는 심사위원들께 공갈빵 연구 같다고 한 소리 들음)
그렇게 이번 학기 취업도 준비했지만,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학부때는 한게 많은데 석사때는 한게 없는 것 같은데요? 라는 질문도 듣다보니 참 석사때 무엇을 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옆 연구실 동기는 해외학회에 프로젝트에 잘만 하던데 신생랩이라서 프로젝트도 없고, 발표 거리도 없고..(물론 다 제 능력 부족이지만.)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SCI 한편 작성을 원칙으로 하시는데 내년에 SCI를 쓰기 위해 연구실에 남아야 할지, 그냥 철수할지 고민입니다..
공갈빵이라는 평가를 받은 연구를 SCI에 작성하고 또 될지 안될지 모르는 그 시간들을 낭비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아니라면 교수님께 어떻게 말씀 드리는게 맞을까요.
졸업해서 취업한 선배도 없고 신생랩은 참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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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12.09
공갈빵이라는 말씀을 들으신건, 제가 볼 때 내용적 측면보다는 발표 능력이 부족해서 들으신 말씀 같습니다. 본인 연구를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표현을 잘하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발표 과정에 있어서 뭔가 자신감도 없었거나 본인마저 불확실하다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으신 상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심사위원분들에게도 그렇게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인이 한 연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보세요.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대댓글 1개
2025.12.09
답변 감사합니다. 초기에 목표로 했던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마무리 지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2년동안 한 연구에 자신이 많이 없네요..ㅎㅎ
2025.12.09
대댓글 1개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