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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미팅 시간으로 자꾸 트집이 잡힙니다...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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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과정 재학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랩미팅에서 발표 시간이 어느 정도되는지, 교수님 및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나면 총 진행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간단히 지난 실험 데이터 요약을 넣고 거기서 develop 된 새로운 실험 데이터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수님의 피드백까지 합치면 1시간이 조금 넘는데요...
제 경험 상 다른 사람들 (박사급 연구원, 석박통합과정 후배) 이 진행할 때에도 그 정도가 되거나 저보다 10분 정도 짧은 수준인데 유독 박사님과 그 분의 테크니션 연구원 분께서 저에게 발표시간이 길다, 졸리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시고 학회 후 간단한 리뷰 겸 랩미팅을 진행할 때에도 저에게만 콕 찝어서 점심 시간 안 넘게 발표 짧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ㅎ... 실제로 15분 딱 맞춰 끝내긴 했습니다만, 정작 다른 사람들이 훨씬 시간 오버 했을 때에는 아무말 않으셨고요.
솔직하게 말해 흔히 일컫는 '내로남불'식 마인드를 가지셨다는 생각을 비롯해 유달리 제게 소위 '꼽'을 많이 주신다는 느낌이 적잖아 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저 박사-테크니션 두 분이서 개인 채팅으로 제 발표에 대해 악담 (데이터 퀄리티 관련 X) 하시는 것도 알게 된 지라, 그 이후로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랩미팅 시간으로 잡도리를 하거나...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집어 박사급 연구원이 은근하게 비꼬는 경우가 잦을까요?

*해당 박사님과 저는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지도 않고 그 분께 따로 실험을 배우거나 한 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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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12.09

어딜 가나 마음에 안든다고 일적으로 트집 잡고 비꼬면서 화풀이 하는 상사는 있는것이지요. 다만 솔직해질 필요는 있다고 보는데, 분야도 모르는 방의 랩미팅 진행시간과 비교해서 내가 너무 길게 하는구나, 하는 교훈을 얻을 수도 없을 뿐더러, 다른 곳에서도 랩미팅 시간으로 잡도리를 하거나 은근하게 비꼬는 경우가 잦다고 하면 아, 그렇군요 하고 납득하실건가요?

대댓글 3개

2025.12.09

이미 해당 박사님이 본인을 일과 전혀 관련없는, 그것도 내가 뭔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그냥 자기 혼자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나를 갈구고 있다고 확신하시는 것 아닌가요? 다른 곳은 어떤지 알 필요는 전혀 없지요.

2025.12.09

나는 잘못 없는데 쟤가 나를 이유없이 갈군다 에 대한 감정적인 동조를 바라신다면 물론 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저는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더 관심 많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그 박사가 어른스럽지 못하게, 그리고 교수도 아니면서 월권적으로 학생 발표를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지만, 이미 본인이 그 박사의 트집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와중에 누가 더 잘했는지 판결하는건 문제 해결에 도움 안된다 봅니다. 그리고 사람 부딫히는 문제에 100대0 은 없기 마련이구요. 그런 관점에서, 과실 비율을 굳이 따지자면 95 정도는 해당 박사가 이미 작성자분이 마음에 안들어서 어떻게든 트집을 집고 있는 것일텐데, 5 정도는 발표에서 트집잡힐 만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구요.

2025.12.09

쟤가 95 잘못인데 5만큼 잘못한 내가 고치라고? 하는 마음이 드시겠지만 그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 방법이긴 합니다. 저사람을 개과천선 시키는 것 보다는 훨씬 쉽거든요.
아무튼, 이 글의 인상도 그렇고 문제가 생기는 지점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최대한 정보를 많이 주려는 타입의 발표를 하실 것 같군요. 사실 연구실 구성원이면 동료의 연구 background 등이나 기존 실험 방법, 혹은 새로운 실험의 여러 aspects 나 developed 된 지점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스스로 하고 있을테고, 랩미팅이라는게 지난 달 했던거 이어서 했다는 식의 발표가 주가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요. 그런데 본인보다 후배가 나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이거 모르죠? 내가 설명해줄게요' 식의 발표를 하면 절대적인 시간과 상관없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소한 내용을 하나하나 모두 알려주려고 하면 더욱 그렇구요. 연구 발표와 질의응답 전반에 걸쳐서 '연구실 구성원이라면 알법한 내용', '직접 실험 할 사람이 아니라면 몰라도 되는 사항' 들은 스킵하려고 해보세요.
다시 강조하고 싶은것은, (물론 제가 상황을 자세히 모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 감정으로 남 발표에 위계질서를 무기삼아 트집잡는 박사님에게 있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박사님을 바꾸기보다 본인의 발표 성향에서 트집잡히는 부분을 없애는게 손쉽다는 말씀 드리는 겁니다.
또 참고로 저희는 인당 두시간씩도 합니다. 시간 자체가 문제는 아니에요.

2025.12.09

지금도 글이 장황해서 잘 안 읽힙니다. 한번 레코드해서 미팅 어떻게 하시나 돌아보는것도 도움됩니다.

2025.12.09

순수 사람이 싫어서 꼽 주는거라면 당연히 그분들의 인성 문제이지만, 단순 발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작성자님은 단순 발표 시간을 가지고 말씀을 하셨지만, 실제로는 발표 구성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같은 결과물을 가지고도 다른 발표를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어떤 결과에 대해 단순 열거를 하거나, 결과분석이 미흡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쓰는 등..
직접 발표를 들어보질 않아서 정확히 뭐라 할 순 없지만, 저도 후배 석사/박사과정생들 지도를 하다 보면 그런 발표 스킬이 미흡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랩미팅이 끝나면 피드백을 많이 하곤 합니다. 주변인들이 '발표 시간이 길다', '졸리다' 등의 반응이라면 비슷한 케이스일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학회 가서 남들 발표좀 들어보셨으면 대충 아실겁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적어놓은 대본을 빠르게 읽고, 또 어떤 사람은 반대로 단상 앞에 나와서 적극적으로 제스처를 취하면서 발표하기도 합니다. 똑같은 시간을 발표하더라도 전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후자는 금새 끝나버린다고 느껴질 수 있죠.
요지는 '발표가 지루하다' 라는 건 청자를 얼마나 몰입하게 만들었냐의 여부에 따라 갈립니다. 근데 몰입을 하게 하려면 적당한 발표 속도, 말의 톤, 강조 포인트, 발표 슬라이드 구성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흥미를 돋워야 하지 단순 데이터의 퀄리티는 발표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한번 신경써서 남들이 발표를 어떤 식으로 하는 지 주의깊게 살펴보신 다음 자가피드백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변 발표가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대충 그 랩에서 어떤 방식을 추구하는 지는 대충 보이실겁니다.

2025.12.09

님이 그렇게 느끼면 그게 맞습니다.
제 발표에 문제가 있다고요 ? 님 피드백이 제가 발표하는데 너무 방해됩니다. 좀 사려주세요. 라고 걍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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