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망치고, 열등감과 불안만 가져서 성적대로 취업은 거의 확실한 학과(보니까 공기업을 다들 가더라고요)에 들어와있습니다. (지방정부+정부에서 지원 엄청 나오다보니 공기업에서 이번에 취업설명회도 왔고, 다만 올해 신입 1명 뽑는다네요.)
제가 정말 제 모습이 싫어서 매일마다 자괴감이 엄청 듭니다. 잠을 잘 때마다 종종 울곤 해요.
눈은 높아서 서울권 명문대 가고 싶은데, 현실 내 모습은 성적안되서 분교 들어갔고,
수능은 두렵고 나이도 이제 있다보니 못칠것 같고.. 그래서 편입/캠이를 생각하고 지냈어요.
캠이를 하는 이유가 제가 원하는 학과가 전국에 딱 2곳밖에 없고 다 서울에 있다보니..
그래서 전기전자공학부+융합전공형태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근데 막상 올라가서 학점 2.0 이렇게 받으면어쩌나 걱정하게되고.. 그러기도 해요.
이학교에서 1학기, 계절학기 때 올 4.5받긴했지만, 솔직히 제 머리 그렇게 좋지도 않고 서울권 사람들과 경쟁력이 있을까 하면 없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회가 안좋잖아요. 한국에서의 취업은 더이상 없다라고 봐야하니까..
그리고, 이번 정권보면서 반드시 이 사회는 망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해외취업까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공기업 들어간다한들 민영화되면 짤릴거고, 공무원된다한들 무기계약직돌려 해고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차라리 돈은 좀 적게 받더라도 일본취업가는게 나을까 생각도 들어요. 일본취업이라도 한다면 국제역량은 보장은 되니까, 적어도 국내 경제적 충격을 덜받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본캠이동할까 생각도 드는데.. 현실을 생각해보면 아닌것같고.
현실에 맞게 공기업 지역할당제+학교연계로 지금 이 학과 다닐지, 아님 서울권본교 캠이 혹은 편입으로 제가 원하는 학과(전기전자+융합전공)가서 학점은 2.0때로 낮게 받는 한이 있더라도 열등감극복을 할지 걱정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너무 어렵네요. 매일마다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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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Stephen William Hawking*
2020.10.08
궁금한게, 서울권 본교 캠을 간다고 가정했을 때 진로가 많이 달라지나요?
또 공기업 지역할당제를 언급하셨는 데 지역할당제가 있는 것과 님이 그 공기업을 갈 수 있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공기업 취업 의지가 강한 건지도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본인이 열등감 문제로 힘들다면 편입을 하든 수능을 보든 학교를 바꾸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기는 합니다. 거기에서 또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 건 나중의 문제라 치구요.
Stephen William Hawking*
2020.10.08
또 중간에 일본 취업도 언급하셨는 데 그게 본인의 열등감 문제, 본캠으로 옮기는 것, 편입 등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2020.10.08
2020.10.08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