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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박사과정학생입니다. 저번주 제 옆자리 1년 선배가 떠나갔습니다.
2020.09.03
9
6622
제목 그대로입니다.
소중한 학생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습니다. 그것도 연구실에서요.
저보다 4살이나 어리지만 제가 입학하고부터 모든걸 알려주던 학생이었습니다. 연구실 자리도 옆자리 실험대도 옆자리....
분야는 유기합성, 촉매 분야이며, 몸 힘들고 고생하는 분야입니다.
그 친구는 매일 적어도 오전 10시에 와서 새벽 1~2시에 퇴근하는 일을 제가 있던 4년 동안 내내 해왔습니다. 그에 비해서 논문은 생각대로 안 흘러가고, 졸업 예정이었던 올해 초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acs 저널에 1편 실리게 되었습니다.취업도 다 해 놓은 상태로 앞으로 한편만 더 쓰고 졸업만 하면 되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논문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정말로 부담이었나봅니다. 그 친구는 정말 모르는게 없는 머리도 좋은 친구였구요. 단순히 저는 교수한테 받은 주제가 하는 노력에 비해 아웃풋이 안나오는 거라고 생각이됩니다.
사고 당일도, 심지어 사용하던 기계도 다 정리하고, 논문도 쓰고 있었고, 마지막 논문 쓸 데이터도 다 얻어두고 일이 벌어졌네요.
지금 연구실 전원이 쇼크입니다. 실험은 금지되고,,,
현재 저도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오고 있습니다. 모든게 하기싫고, 의욕이 사라졌습니다.
얼른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힘이 않나네요.
논문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입니다.
사람이 죽고나니 모든게 무의미해지네요.
다들 맨탈 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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