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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환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묻지마 살인사건 중 많은 사례가 조현병환자의 망상에서 시작되곤 합니다.
아즈매와 마음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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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여나 마음 따뜻한 친구들이 공격적인 댓글에 대해 나를 대신해 변론해주느라 애쓸까봐 하는 말이지만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 세상에는 소수지만 자신의 언사에 받을 타인의 상처에 무감각하거나 즐기는 이도 있는것 같다. 우리가 반대 댓글로서 그들의 공감능력을 일깨워줄수는 없다. 안타깝지만 그의 인생 아니겠는가.
아즈매와 마음 건강
24
- 세상에 소름 끼치네.
이런 사람이랑 깉은 랩 쓸까 겁난다.
상태도 졸라 심각한거 같은데 그 예전 누구처럼 랩에 불지를지 누가 암?
전문직이라는 것도 망상 아님?
아니 예초부터 대학원은감?
아즈매와 마음 건강
23
- 오우 망상증환자가 쓴 글인줄 알았음 응원도 안 눌렀지.
다른 글은 이 글에 비해 점수도 안 올라 감. 다들 속은걸 아는거지.
서른 중반 석사 졸업 미혼 아즈매의 대학원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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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경우라면 말씀하신대로 학부생 글쓰기는 교수 첨삭 단계에서 95%가 바뀌는게 정상이고, 그래서 학부생이 SCI 1저자를 가저가는 일이 잘 없습니다. 몇년 간의 phd grind, 그 이후 몇 년간의 faculty grind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보통 학부생이 개발과 실험을 했더라도, 그 내용을 지시했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1저자 역할을 하곤 합니다. academic reporting에 조금 더 훈련되어 있기도 하고, 결국 저자는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글로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글쓴이께서는 교수님과 둘이 연구를 하신 것 같네요. 교수님 입장에서는 1저자나 교신저자나 똑같은 main author이기에 개발과 실험에 수고한 학부생에게 1저자 role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찾는 것, 그 기회를 잘 잡는 것, 지도 교수로 하여금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것, 모두 본인 실력입니다. 지도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과 겸손한 태도를 가지시되, 그 자세를 바탕으로 다음 연구에서는 더 많은 역할을 하시길 바랍니다.
학부연구생 sci 논문 이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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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 살길 잘했다.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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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박사넷 기준 개쓰레기 커리어(?)를 타고 있음.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학부를 졸업하고, 거기서 우연히 최고의 어드바이저를 만나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사람들이 학벌 세탁한다는 학교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됐어.
난 학부 때 연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 때문에 학점도 3. 대 초반이었고, 대신에 창업도 하고 매 방학 인턴십도 다니면서 (거진 학부 때 크고 작은 회사에서 7-8번 인턴십을 했어. 집에 돈이 없어서 인턴으로 먹고 삼.) 나름 진취적이게 살았지.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빡센거야. 영어도 개못하고, 성실하지 않아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어. 그래도 교수님이 언제나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고, 함께 맘 고생 많이 해주셨어. 계속 아이디어 만들고 구현하고 실험하고 어떻게든 어떻게든 굴리면서, 진짜 나같은 새기가 연구자가 되어도 되는걸까, 내 논문이 정말 세상에 의미가 있는걸까 계속 고민했어.
한 컨퍼런스에 내 연구에 대한 데모를 냈어. 가서 전시하고, 존나 못하는 영어로 사람들한테 내가 뭘 했고 이게 뭐가 더 좋고, 봐봐 괜찮지? ㅇㅈㄹ 하면서 말걸고 그랬음.
데모 끝나고 조금 있다가 뱅킷(만찬)이었는데, 진짜 자괴감 개쩔어서 교수님한테 아파서 나 숙소 가고 싶다고 찡찡 댔더니, 교수님이 만찬 끝나고 가라고 하심. 그래서 에효 하고 앉았는데, 진자 내가 논문에서만 봤던 너무 존경하는 해외 대학 교수님께서 내 앞자리에 앉으시는거야.
그리고 나한테, 네 work 되게 재밌고, 나 그런 연구 좋아해. 라고 먼저 말 걸어주심.
그때 너무 stunning 해서, 솔직히 영어 존나 못해서 그 교수님 말을 다 알아들은건 아니지만, 그리고 옆앞에 앉은 사람들 말을 다 알아들은건 아니지만 신나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어.
그리고 학회에서 awarding을 하는데… 내 Demo가 Best Demo Award를 받은거야.
진짜… 눈물 날 것 같았어. 그 앞에 앉은 교수가 나한테 축하한다고,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사람들이 얘기도 걸어주고, 믿기지 않는 시간이 흘렀어. 끝나고 숙소에서 교수님하고 같이 간 후배하고 셋이 축하파티 하면서 막 인생에 대한 토론 하고 잠들었던게 기억남. 나중에 후일담으로 그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자기 연구실로 visiting scholar로 오면 어떻겠냐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연구 extend 한게 우리 분야 탑 티어 학회에 실렸음. 그걸 시작으로 이것저것 스노우볼 굴러서 지금 2nd tier 정도 되는 테크 회사 리서치 인턴하러 옴.
나는 솔직히 좋은 대학도 못나왔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박사 받아도 다른 사람들이 그런 부분에서 인정해줄거라는 기대는 안해. 다만, 나한테 대학원은 내 경험의 확장이었고, 처음엔 자괴감이 심했지만, 지금도 좀 있긴 하지만, 너무 재밌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궁금해. 그게 내 연구든, 내가 몸담은 아카데미아든.
난 애초에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크진 않아서, 돈 많이 버는 것도 원하지 않고, 그냥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연구를 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최근의 내 커리어에 대한 가장 큰 고민이야.
갑자기 두서없이 썼는데, 혹시라도 자신의 학벌이나 학점 때문에 너무 고민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고작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세상에 많은 가치가 있을 수 있고, 최소한 연구가 재밌고 평생 재밌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 어짜피 고민해도 해결 안되는 학벌 문제 고민을 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해.
적고보니 나도 솔직히 학벌 컴플렉스 아직도 크고, 영어도 존나 못해서 회사에서 남들 웃을때 따라 웃긴 하는데, 그래도 계속 내가 나아질 수 있을 것 같고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좋아.
그래서 난 연구자로 살길 잘한 듯.
아마 글 읽으면 주변 사람들은 난 줄 알 것 같은데, 모른척 해주길 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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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2021.08.14
IF : 1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