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듣기로는 연구비 너무 많이 남으면 오히려 다음 연구비 수주할때에 있어서 안좋게 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진짜 오죽하면 답답해서 물어봅니다.
연구비를 풍족하게 받는 이유는 그만큼 큼직큼직한 연구를 해라. 실패해도 큰 결과를 내기 위해서 받는거 아닌가요...? 뭐 어떻게 뒷돈 챙기는 것도 아닌 분인데 너무 돈을 안쓰십니다.
아니 매년 남아서 이월하고 이월하고 이월하고 마지막 연도가 됬으면 걍 그걸 빨리 털어내는게 좋지않나요? 아니면 초창기부터 좀 이월안할만큼 팍팍 썼으면 이상한짓 했다는 의심도 안들겠다만은... 갑자기 털려니 부담이 되시는걸까요?
기계가 너무 노후화되서 자꾸 잔고장이 심하다고 다들 바꿔달라고 말씀을 드려도 보류.. 그리고 이정도로 예산도 있겠다 좀 비싼 실험하다 실패하면 또 해보고 하면 되는거지 애당초 계획서에도 있는 내용인데? 이 비싼걸 실패했냐고 눈치 주실 수는 있는데 적어도 좀 아직 예산있으니까 다시 해보자 격려해주실수도 있지도 않나 싶기도 하고 나까지 아 또 실패하면 어떡하지 시바...라는 부담감 백배가 작용하고.. 어기적어기적 진행하게 되고.. 이렇게 해볼까요 하면 하라고 딱 잘라 말도 안하고.. 왜 이 큰 돈을 팍팍 안쓰는지 내 정녕 이해가 안갑니다. 평소 한달동안 연구비 쓰는 금액 생각해보면 남은 6개월동안 다 못쓸 금액이 남아있는데 대체 WHY~~~~~~~
이걸 대놓고 여쭤보자니 교수님도 기분나빠하실거같고, 정중하게 여쭤봐도 뭔가 이해 안 가는 답변 하실거같고.. 모르겠습니다. 여기다라도 하소연하고 다들 연구비를 어떻게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니 그리고 일단 비싼 실험 했으면 좋은데 논문을 내고싶기도할텐데 그러면 좀 n수 팍팍 해야될거 아닌가 비싼 돈 주고 실험하는건데 예산이 이만큼이나 남았으면 이왕이면 좀 더 양을 늘리면 어디 뭐 문제가 생기나.. 왜 자꾸 n =1 , n =2만 내서 도대체 어디다 논문을 낼건지 전 이해가 안가요. 더 늘리면 안되냐? 여쭤보면 저 데이터들 일단 보고 생각하자.라고 자꾸 미루시다가 지금 종료까지 6달 남았구만 ㅡㅡ;;
주제가 일단 이 n수로는 절대로 CNS나 high IF 저널에 갈만한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기가 엄청 희귀한 질환을 연구하는 곳도 아니고.
과제가 연장될지 안될지 다른 이름으로 연장되는지 저는 이렇게 큰 규모의 과제를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연장되면 이 남은 과제 금액이 이월이 되나요? 그냥 국고반납되고 연장된 과제로 예산 배정될 거같은데.. 아니면 이제 컴퓨터 한번 더 고장나면 장비까지 통째로 사야하는 장비 있는데 그거라도 빨리 주문해주시던가..대체 WHY~~~~~~~~
그러다 연장 안되고 다시 예산 팍 줄어서 살면 실험은 둘째치고 그때 장비 고장나면 어쩌시려고요 교수님 그 장비 우리 실험실의 시그니처 알파 오메가 장비잖아여 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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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9.03
1) 안 쓴다고 딱히 안 좋게 보지는 않고 그냥 일정 수준 이상 집행이 안 이루어지면 연구수당을 못 받을 뿐입니다. 2) 연장은 주로 과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루어집니다. 과제 계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은 예산을 쓸 수 있습니다. 3) 과제가 종료되는 경우 남은 예산은 정부과제나 민간과제냐에 따라 다를 거 같은데 정부과제는 반납할거고 민간과제는 잔고계정으로 들어갑니다.
대댓글 1개
2025.09.04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부과제니 반납이 될거같은데, 연장 과제 목표를 달성 못했다고 판단되고 이월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면 7~9년짜리 대규모 과제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면 될까요? 이미 퇴임하셨던 다른 교수님께서도 몇번인가 연장인지 재선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랜 기간 해당과제를 진행하셨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25.09.03
대댓글 1개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