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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면서 이공계 파트타임 박사가 현실적으로 가능은 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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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27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학부, 석사 그리고 연구원 생활까지 죽 미국에서 하다가 현재 한국에서 대기업 잡을 알아보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아무래도 전문직이 아닌이상 평생직장이라는게 없는 시대이고, 대기업에서 오래 살아남기도 힘든 현실이다보니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더 나이들기전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 쌓고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희망분야는 바이오/메디컬 데이터를 컴퓨팅/AI기술로 처리&분석).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던 중에 이곳에서 조금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1. 이공계쪽으로 메이저 대학원 교수님들은 파트타임을 좋아하지 않고 (개별적인 교수컨텍 필요)

2. 대기업에서도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성과가 굉장히 좋은 소수에게 부여되는 특권이며 또 성과가 좋아도 상사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3. 학교, 대기업쪽에서 모두 ok가 떨어져도 수업을 들으면서 논문발표 졸업은 굉장히 힘들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1-3번 모두 중요하지만 현재 2번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고 계신분 말씀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a. 2020년 현재 대기업에서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를 이용해 서울이나 지방에서 이공계쪽으로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를 하는게 얼마나 현실적인가요?

b. 경력을 몇년 인정받아 입사를 한다고 해도 입사초년생으로서 대학원 진학을 사측에 얘기해볼 수 있을까요?

c. 대기업을 다니면서 박사를 한다고 할때 사측에서 통과해야 하는 절차와 기준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을 다니시면서 파트박사를 하고계신 분들, 또는 이 부분을 잘 알고 계신 분들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참고로 저는 현실적인 문제 (30대 남성이 박사과정을 마친다고해도 그 후 나이 때문에 한국에서 취직은 힘들 수 있다) 때문에 파트타임 옵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파트박사를 쉽게 생각하지도 않고 하게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제 힘으로만 마치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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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질문과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는 제 이력 요약입니다 (학교랭킹은 최신 QS 세계대학랭킹 기준)

학부: Top 25 대학에서 수학전공 (GPA: 3.54/4.0)

석사1: Top 5 대학에서 바이오쪽 박사중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가 맞지 않아 석사학위로 졸업했습니다 (퀄 시험에서 떨어진건 아니구요). (GPA: 3.6/4.0)

석사2: Top 10 대학에서 응용수학/통계 공부 중입니다. 졸업까지는 몇개월 남았습니다.

취직: 바이오쪽 대기업에서 데이터 처리/분석 일을 하거나 전자쪽에 취직을 한다면 바이오관련 디지털데이터를 다루는 직무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목표로 대기업에 지원하고 있고, 어느정도 진전이 많이 된 곳들도 있어서 아마 취직을 곧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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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IF : 5

2020.08.20

a. 사바사 팀바팀이지만 비현실적입니다. 저는 대기업 다니는 박사이고 업계에서 가장 빡센 회사이기는 한데요, 평일에 8to8합니다(바빠서...). 제도는 유연근무이지만 현실은 안그런 경우도 몹시 많습니다.
b. 아뇨... 원래 회사에서 박사과정 보내주는 경우도 상당한 혜택이었지만(지금 저희 부서 부장님이 그런 케이스) 지금은 그때보다도 극히 드뭅니다. 참고로 어디든 1년 파견이라도 가시는 분들은 4~5년 이상 근속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니면 자기계발휴가를 노려보시죠. 저희 회사는 5년이었나 7년이었나...를 근무하면 최대 2년까지 자기계발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그 2년을 박사 코스웍에 사용하라는게 회사에서 제시하는 휴가 사용방법 중 하나입니다.

IF : 5

2020.08.20

ㄴ이 자기계발휴가가 다른 회사들에도 많이 있는진 잘 모르겠네요. 저희도 생긴지 오래되진 않아서..

2020.08.20

회사마다 매우 분위기 다릅니다. 제가 재직중인 곳은 제가 아는 선에서 박사 풀타임 프로그램은 있으나 파트타임 프로그램 없습니다. 풀타임도 인정받으면 보내주는 케이스보다 인정받는 인재가 안보내주면 퇴직한다 배수진 치면 가는 경우가 많아요. 박사 모자라던 예전에야 회사 지원잘해줬지 요즘은 엥간한 대기업 연구소면 박사가 넘치기 때문에 ... 박사가 석사보다 많은 팀도 많은 수준..

2b는 앞에선 석사 후 회사(연구소) 재직중인것 처럼 말씀하시고 뒤의 이력은 석사 재학중이라 이해가 안가는데요. 석사1의 박사 다니던걸 연구소로 말씀하신건지? 아무튼간에 석사 경력으로 취직한다면 해당 팀에서 바로 써먹을 사람 뽑은 거기 때문에 대학원 얘기 꺼내면 좋은 소리 못들을거고, 프레시 석사 장기 육성 대상으로 뽑힌거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합격 통지서 받아놓고 인사팀에 살살 물어보심도...

코스웍만 어떻게 해결하면 회사 지원 말고 자기돈 자기시간 박고 파트타임 박사는 워라밸 좋은 부서면 가능'은' 합니다. 코스웍은 육아휴직 쓰던가 (요즘은 워라밸 좋다고 알려진데면 남자도 육아휴직 1년씩 씁니다. 애둘이면 2년. 휴직이 아니어도 일 4시간 단축근무 제도 같은것도 있는데도 있고... 다만 육아휴직 쓰고 코스웍하면 회사가 아니라 가정에서 난리가 날... 육아 핑계 없이 그냥 장기휴직/단축근무 제도 있는 한국 대기업이 있는진 모르겠네요) 코스웍 파행운영인 랭킹 낮은 대학원을 가시던가 하고...

회사 데이터 가져다 논문쓰는건 본인 자격문제랑 전혀 상관없고 어떤 업무냐. 팀장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다릅니다. 회사에 돈되는 부서일수록 가망없고(이런덴 특허도 못쓰게하는판에 논문...) 기초에 가까운 쪽은 논문쓰는거 장려하기도 하고 합니다. 회사 데이터 가져다 쓸거 아니면 회사 승인 필요 없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일뿐. 이런식으로 학위받는 초인적인 분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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