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는 그저 교수님이 시키는 것만 하고있고(나름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사실 하면서도 제가 하는 작업들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writting에서도 주된 내용은 교수님이 하실 예정이고, 인트로 부분만 같이 작성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논문의 수준이 어떻든 한 논문의 1저자가 된다는 것은 연구 주제 선정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본인이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그만한 내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수님께는 정말 감사하지만 감히 제가 1저자로 이름을 올려도 되나 싶습니다.
이렇게 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게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들고요.
저는 타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물론 교수님도 알고 계십니다), 저같은 경우의 1저자 등재도 대학원 입시에 도움이 될까요?
요약하자면,
학생이 주체적으로 연구한 것이 아닌, 지도교수님의 지도 하에 저에게 주어진 task들만 수동적으로 처리하면서 논문 1저자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진정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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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4.09.01
다 떠나서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면요. 석사 후 취업이라고 생각하면 후에 정출연 등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내가 다 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 독이 될 일도 없습니다. 나중에 청문회 가실 일이 있다면 꼬투리 잡히실 수 있겠습니다만.. 고등학생도 아닌데다가, 논문도 대단한 학회나 저널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보통 이런경우, 지도교수가 1저자이자 교신을 가저가고 학생은 2저자로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교수님께서 챙겨준다는 생각으로 주저자 넣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주는 학생이 있다는 게 기특하다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일하시는 선배 교수님도 학생이 skp중 하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려고 학부연구생인데도 1저자 논문 작성하는 것 적극적으로 지도해주십니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간판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물론 지도교수님의 역량도 중요하고 네트워크도 중요하고 다 맞지만, 학교 간판 또한 취업에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 교수님 학생은 매우 감사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해서 최대한 많이 배우고, 언젠가는 정말 100% 기여로 1저자도 쓸 수 있게 공부하겠다, 라고 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선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게 선생님(지도교수님)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보답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응원합니다!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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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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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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