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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비도 오고 마음이 답답한 날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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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는 바쁘시다
논문을 써서 가도 계속 피드백이 없으시다
리마인드 메일을 보낸지도 벌써 세번째이다
피드백을 받고 싶은데, 돌아오는 답변은 “수고했다”

어쩔 때는 리뷰어가 지도 교수 같다
차라리 리뷰어와 의견을 주고 받으며 내 논문을 더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럴거면 리뷰어가 교신저자해야 하는 것 아닌지 스스로에게 농담을 던져 본다

과연 교수님께 제자가 요구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일까.
교수님께서 과제를 따오시고,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으니 피드백은 다소 느리더라도 참아야 하는 것일까..
내가 교수님께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일까..
옆 연구실과 자꾸 비교하게 되지만, 그래도 다른 교수님들께서는 세미나 시간에 라도 피드백을 주시는데..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세미나도 미뤄질 때가 많고, 그 세미나 조차도 절반은 과제 진행 상황을 보고 받는 것에서 그친다
나도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 연구는 그럼 누가 지도해준다는 말일까..

주제도 논문 보고 내가 찾아..
데이터도 내가 만들어..
Manuscript도 내가 써..
어떤 과제로 엮어서 사사 낼 지도 내가 고민해..

교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는 영어 교정 보내기 전 한번 읽어보시고 피드백 같지도 않은 피드백 한번 해주시는 것이 전부인데.. 이래도 내가 졸업했을 때 당당히 설 수 있는 박사라고 할 수 있을까..

익명이 주는 힘에 기대서 주저리 주저리 고민을 뱉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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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6.30

약간 방치형 랩에 들어가신듯..

2024.06.30

박사면 independent researcher되는 것이예요. 랩실 안에 실력있는 선배, 동기, 후배들과 이야기 나누며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한달에 한시간은 진득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내주시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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