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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관련 궁금증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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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원 첫학기 마무리하고 있는 새내기입니다.

1.논문을 읽다가, 아니면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속도가 느려서 아쉬운데 이건 시간이 답이겠죠?

2.현재 연구 주제와 관련 없는 아이디어들도 떠오르는데 관계없지만 궁금한건 어떻게 참나요?

3. 아이디어가 처음에는 엄청 좋은 것 같고 막 너무 궁금하고 기대에 부푸는데 물론 실제 구현해보면 생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타율이 0할인데 하다보면 타율이 좀 올라가려나요?

4. 기대에 부풀었을때 두근두근 거리고 기분이 좋은데 얼마나 지나면 이런 감정에 무뎌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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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6.16

1. 석사 1년차면 당연합니다. 속도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2. 시간 여유가 있으면 논문을 찾아보지만, 사실 여유가 많은 시기가 흔치 않죠. 평소엔 공책 구석에 끄적여놨다가 며칠 지나면 까먹고 그럽니다. 박사 학위 받고 해외 포닥 나가기 전 시기에 제 연구 분야랑 관련 없는 논문을 제일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3. 열심히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진짜 실력은 얼마나 스마트하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물론 아직 석사 1년차면 생각나는대로 몸을 움직여서 연구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박사 과정까지 밟으면서 롱런할 계획이라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대로 무작정 움직이기보다는 주변 사람들, 특히 지도교수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이론적으로 검증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4. 아직 포닥 중인데, 저는 아직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학계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가슴 속에 어느정도 낭만을 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한 말씀만 드리자면, 그런 설레는 감각에 자신도 모른채 집착하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머리 속으로는 완벽한 아이디어지만 실제 실험으로 옮겨보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 실망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두근거리는 감정에 매달리며 아이디어만 몽상하다 결국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그랬죠. 평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연구자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인 것은 맞지만, 그 생각에만 열중하지 않게 냉정하게 자신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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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자세가 너무 좋네요. 아직 기반 지식이 많지 않아서 떠오르는 방법들의 타율이 낮은겁니다. 어느정도 전문성이 생기면 해보지 않아도 안될 것들은 거르는 눈이 생깁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지도교수를 괴롭히는거죠. 생각난거 들고가서 어떠냐고 물어보세요. 안될 것들은 쳐내줄거고, 될 것들은 해보고 알려달라 할겁니다. 지도교수가 연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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