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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투고 전 Cover letter에 작성하는 에디터/리뷰어 리스트 관련 질문 드립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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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첫 논문 투고 예정인 원생입니다.
본문 메뉴스크립트를 완성했더니 교수님께서 마지막으로 cover letter를 작성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연구실 선배들이 작성했던 것들을 참고 중인데요,
본문 요약 후 주제와 관련 있는 저널 에디터 & 추천 리뷰어를 기입하더라구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추천 리뷰어 작성 시 보통 그 분야의 대가들을 골라서 작성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굳이 대가가 아니더라도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아무(?) 사람을 적으면 되는 걸까요?

그리고 제가 작성한 추천 리뷰어가 해당 저널 소속의 에디터가 아니더라도, 저널에서 그 사람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리뷰를 부탁하고 그런 방식인가요? 아직 돌아가는 방식을 잘 몰라서 궁금합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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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6.04

일단 오해를 하나 풀어야 할 것 같은데, 에디터와 리뷰어는 서로 크게 다릅니다. 에디터는 그 어떤 저널에 소속된 사람으로, 직접 논문을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투고된 논문을 심사할 수 있는 적절한 심사위원을 배정하고, 그 심사를 통해 선정된 논문을 모아 출간하는 과정을 감독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아예 심사까지 올라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에디터 컷이라고 부릅니다.) 에디터의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일종의 1차 심사로 여겨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심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통 리뷰어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직책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에디터가 논문을 심사해달라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리뷰를 하는 것을 학계를 위한 일종의 봉사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요.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이 리뷰어들은 무조건 익명으로 논문을 평가하고, 이 과정이 동료평가(peer review)입니다.

에디터가 저자에게 리뷰어 추천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연히 리뷰어가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수는 없으니, 어떤 사람이 이 분야의 전문가인지도 다 알 수는 없겠죠. 그러니까 당신의 논문을 리뷰할만한 전문성이 있는 학자를 추천해 달라는 것입니다. 보통 관련 분야의 대가를 적는 것이 무난하지만, 아주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어서 내 논문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교수나 박사가 있다면 그 분을 적는 것도 좋습니다. 당연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리스트를 참고하는 것이니 무조건 그 사람들이 리뷰어가 되지는 않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리뷰는 의무가 아니에요. 그냥 바빠서 리뷰 요청을 무시할 수도 있고, 나는 이 분야는 잘 모르니 에디터에게 다른 사람을 추천하겠다고 답장을 쓰는 교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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