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학생들 중 한명을 잡아 괴롭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작년 다른 학생이 당하는 걸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 반,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 반으로 살았지만 결국 제가 당하더군요.. 그래도 이 학계에 계속 있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박사는 다른 곳에서 하면 되겠지, 대학원은 공부하는 곳이니 교수와 상관없이 내가 열심히 하면 되겠지, 란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으나 그 결과는 제 몸에 칼을 대고 있는 저 였습니다.
나오고 나니 할 게 없네요. 학부로는 전공살려 취직이 어려운 전공인데 성적도 그냥저냥,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 교수 덕분에 모든 의지도 생각도 꺾여있고... 다른 건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혹시 같은 선택을 하신 분들 중 이 글을 보신 분이 계신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이나 괜찮을거란 위로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삭제는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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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6.03
3년 이상 하고 자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6개월이면 빨리 나온게 어찌보면 다행이실 수 있습니다. 아직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고 전국에 연구실은 많으니 좋은 교수님 찾아서 학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24.06.03
잘하셨어요! 인생은 깁니다..!
2024.06.0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5년하고 자퇴한분 제 주위에 있습니다. 6개월이면 조상님이 도우셨다고 생각됩니다..
IF : 1
2024.06.03
박사말년차에 교수님 책상 뒤집어 엎고 수능봐서 치대간 분 보았어요. .. 6개월이면 그냥 그만두시고 다른 랩 알아보세요. 이미 전 졸업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석박 다르게했구요. 박사면접 후 레퍼체크도 당했고 석사배출해주신 교수님이 나쁘게 말슴하셨는데도 박사 뽑아주셨던 교수님께서 학계에서 그분 평판 등 고려해서 결국 뽑아주셨습니다.
근데 그만둘꺼면 그만둬야지 왜 뒤가 없는 사람처럼 싸우고 나옵니까. 이미 학생이 그만둔다하고 뒤집아 엎어버려서 되돌리기 힘들 수도 있어요. 절대 성격 보이지 마세요
2024.06.03
2024.06.03
2024.06.03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