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선배 중 저랑 성격이 너무 안맞는 선배가 있는데, 어떤식으로 대처 할지 조언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제가 실험을 이제 막 배우고,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면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부족한거죠.
근데 이런 부분에 대해 지적할때 "이런 부분에 대해 이렇게 실수 했는데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걸 이런식으로 수정해라" 가 대부분 선배들의 조언인데
한 선배만 그냥 일단 다짜고짜 이걸 이런식으로 하면 어떡하냐, 이러니 데이터가 안나오지, 이렇게 잔소리만 하고 그냥 사라집니다..
글로 쓰다 보니까 뭔가 그냥 평범한 지적 같긴한데.
위의 선배들이랑 뭐가 다르냐면, 이게 왜 틀렸는지 설명을 안해주고 그냥 이거 틀렸다며 짜증-> 그리고 갑자기 이러 이러한 것에 대해 답 해보라고 질문 -> 제대로 답하면 사라짐. 만약 틀리면 그것도 모르면 어떡하냐고 잔소리. -> 그리고 사라짐...-> 다시 찾아가서 아까 틀렸다고 지적한것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말하면 이것도 못하냐는 듯이 (이것도 몰랐냐는 듯이) 잔소리.
이러니까 그냥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선배한테는 묻고 싶진 않은데, 제가 묻지 않아도 자꾸 지나가다가 데이터 보고 잔소리만 하니 스트레스 입니다. 그 선배 아니여도 틀린 부분은 솔직히 교수님이나 다른 선배들한테 항상 데이터 검사를 받기 때문에 틀린 부분은 다시 수정해서 고치고 있는데
자꾸 참견하니 그냥 그 선배 지나가면 데이터 정리하던 창도 숨기게 되네요..
물론 그분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제 데이터에 지적을 해주시는 거지만, 맨날 잔소리부터 시작하니 제 성격상 저도 욱할때가 있네요.. (그렇다고 선배한테 절대 대들 생각은 없습니다..)
이럴때 다들 어떻게 대처하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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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후회하는 비트겐슈타인*
2024.05.05
관심은... 그냥 무시하셈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지적만 하고 가면 고마워 해야됨? 다만 학위과정중 다른 사람들을 만날 건데 항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줄 알아야 함
스스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고민해봤자 자기만 손해니까요. 당연히 도를 넘는 행동을 한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결을 하거나 환경을 바꿔야 하겠습니다만, 본문의 내용을 봤을 때는 사회 어딜 가나 있을법한 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흘려들을 수도 있고, 오히려 짐짓 관대한 마음을 품고 '내가 니 헛소리를 들어는 주마' 하는 식으로 일종의 정신승리를 해볼 수도 있고, 반대로 완전히 겸손한 마음으로 뭐라도 배워보겠다는 자세로 임해 볼 수도 있고요. 어떻 방식을던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전략을 강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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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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