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부가 명문대가 아니라서(인서울 중하위권) 합격했을때 엄청 기뻣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네요. 제가 현재 고민인 것은 연구실 분위기와 사람들 입니다. 신생이라기에는 조금 된, 교수님이 임용하신지 6년정도 된 연구실인데요 랩실 구성원끼리는 서스름 없이 친하게 지냅니다만은 저는 그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걷도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입학한지 얼마안된 신입생이라 제가 뭘 몰라서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했는데요. 한달정도 지내보니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험등을 물어보면 스스로 공부하라고 하고요 대화중에 본인들끼리 아는언어 (학교지명의 줄임말등)을 사용해서 대화에 끼고싶은 마음에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지내다 보면 알게된다고 하면서 절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제가 뭔가 실수를 하면(모르고 에탄올을 싱크대에 버리거나 샘플을 떨어트려 오염시키는 실수 등)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향해 화를 냅니다. 제 생각에는 실수가 맞지만 그정도까지 욕먹을 일인가 싶습니다 ㅠㅠ 같이 들어온 동기는 자대생이라 그런지 아는것도 많고 적응도 빠른것 같아서 더 비교되고 힘든 상황입니다.
솔찍히 말하면 자퇴하고 다른 과기원의 연구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지금하는 연구분야에 크게 미련도 없고요 다만 다른곳에가도 그곳이 좋은곳일지, 제가 이상해서 적응을 못하고 있는건지 고민입니다... 교수님도 이만하면 진짜 착하시고 돈도 잘 챙겨주시고요... 하지만 석박통합으로 넣었는데 도저히 저 사람들과 같이 지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계속 질문에 대답을 안해주니 어느 순간부터 모르는 것을 질문할 때마다 위축되고 실험을 할때도 성공보다는 실수하지말자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른 연구실을 찾아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버티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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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04.10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되시겠네요.. 저는 동기도 없어서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지내는 중인데 혹시 동기랑 친해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실험 물어보실 때 매뉴얼이나 유튜브 영상, gpt 등 찾아보시고 어떻게 하는건지 step 별로 정리하시구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적절한 시간에 선배에게 검토해달라고 해보세요. 부탁할때는 이렇게 하는게 표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입생 입장에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안알려주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니면 매뉴얼 샅샅이 보고 장비회사에 전화하면서 독학하셔도 되는데 신입생이 하기에는 위험해서 선배 검토는 필수입니다. 사고나거나 장비 망가트릴 수 있어요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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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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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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