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 연구실에서 어느덧 2학기 차를 맞이한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목표는 석사 학위 취득 후, 반도체 공정 분야 취업입니다.)
제가 랩실에 컨택할 때, 교수님은 우리 연구실은 ~~~장비, ~~장비 등, 고가의 장비가 총 6대가 있고, 타 연구실들에 비해 여건이 좋다는 말에 설득되어 해당 랩실에서 석사 학위를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석사과정(저 포함 3명) 학생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한번은 점심 먹을 때, "난 장비 사용법을 알고 싶고 열정적으로 장비를 이용하여 파라미터를 바꿔 가며 측정 및 분석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어차피 장비 중 하나만 사용할 거다" "3학기에 교수님이 논문 주제를 던져주면 그때 하면 된다" 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장비 모두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하나만 탁 집어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라는 것에서 배신감을 느꼈고 두 번째로 학위 논문 주제를 교수님이 정해준다는 것에서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Raman 분광기같은 반도체 분야와 거리가 먼 장비도 있기에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졸업하신 석사 선배님들은 학위 논문 하나 쓰고 졸업을 했지만, 사기업 취직 시에 논문은 중요치 않다는 의견을 수용해 이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반도체 공정 분야로 진출하고 싶으나, 반도체와 거리가 먼 주제를 떠앉으면 어쩌나 하고 너무 불안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3학기에 논문 주제를 배정을 받고 랩실을 옮기면 너무 늦다고 생각되어, 하루라도 빨리 랩실을 옮겨야 할까요?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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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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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